이 기사를 보고 몇 자 적어봅니다.
일단 하기비스는 사상 최대의 클래스가 되기에는 약합니다.
카테고리 5에 도달해야 천하제일을 논하든지 말든지 할텐데 하기비스는 카테고리 4입니다.
일본 기상청에서는 카테고리5라고 분류하는 분위기가 있는 거 같은데 
원래부터 우리나라랑 미국에 비해 일본 기상청은 태풍위력에 대해 오버해서 발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각국 기상청의 태풍실황과 태풍에 대한 사후분석인 베스트트랙을 비교해보면 일본기상청의 갭이 큰 편입니다. 

어쨋든 이 태풍이 최강이 되려면 넘어야할 벽이 많습니다.
풍속은 최대풍속이 90m/s(324km/h) 넘어야 할 거구요.
최저기압은 900hPa 미만으로 떨어져야 합니다. 
또한 태풍반지름이 800km는 넘어야겠죠. 그래야지 크기로는 초대형 태풍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이 태풍의 크기기준은 구름반경이 아니라 풍속이 15m/s를 넘기는 영역입니다.
즉 태풍반경이 550km라는건 중심으로부터 550km반경이내의 지역에서 15m/s이상의 강풍이 분다는 소리죠.

그리고 두번째 눈이라는 건 특별한 현상이 아닙니다. 대형태풍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거창한 게 아닙니다.
지금 북상중인 19호태풍 하기비스를 보시죠. 


태풍이 소용돌이치는 과정에서 1번 눈(기존 태풍의 눈)이 점점 좁아집니다. 
그리고 2번 둘레에 있던 구름들도 따라서 좁아지면서 새로운 태풍의 눈을 만들어냅니다.
눈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태풍이 불안정해지고 갑작스럽게 태풍의 위력도 변하게 됩니다.
만약 이 구조가 삼중구조라면 삼중눈이 되는거고 위 사진처럼 이중구조라면 이중눈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아래는 이중눈, 삼중눈에 대한 예전글 주소입니다.

결론은 하기비스는 강한 태풍이지만 사상 최강은 택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