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나님이 심장마비로 데려갈 것”이라는 망언을 내뱉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전 대표회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앞에서 주일예배를 열고 설교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을) 우리가 끌고 나올 필요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령과 기름 부음을 사모하라. (기름 부음이) 100% 임하면 문재인 나오게 돼 있다”면서 “하나님의 기름 부음이 내게 임했기에 대한민국이 망할 것을 미리봤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회장은 자신의 정계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국회의원 안 한다. 대통령은 더더욱 안 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이다. 땅의 것들은 시시해 보인다. 줘도 안 한다. 그러나 지도자를 키우는 일은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을 향한 전 대표회장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 개회사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 연말까지 스스로 걸어나오든지 박근혜와 그 감방을 교대하라”며 “박 대통령을 청와대에 잘 모셔놓고, 너는 그 자리에 들어가라”고 요구한 바 있다. 또 한기총 명의로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내는가 하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파문이 일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