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성당 신도 9명과 이 팀을 인솔한 여행가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에 감염됐다.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아직 발병원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울 구로구에 따르면 개봉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 A(41)씨는 여행가이드로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객 38명을 인솔했다. 지난 8일 여행을 시작해 16일 귀국했다.

A씨는 경북 의성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은 뒤 지난 20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가 인솔했던 이스라엘 성지순례팀에서도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2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여행객 9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며 “1명은 예천 군민으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늘(22일) 8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성당 신도로 경북 예천과 영주ㆍ영덕ㆍ의성에서 각 1명, 안동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현재 15명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6곳의 성당은 안동교구 차원에서 코로나 상황이 끝날 때까지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문영신 구로구 보건소장은 22일 “성지순례 여행객 중 의성 확진자로부터 나머지 여행객와 가이드가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여행객들이 이스라엘에서 감염된 것인지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ㆍ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서도 “신천지 관련 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로구는 “A씨의 동거인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실시 중인 사안으로 A씨의 귀국 후 5일간의 동선이 파악되는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ㄴ중앙일보


본부장님 입원하고 싶으실듯



구로구 가는 버스 정규장이 옆임. 끄윽 끅... 어쩐지 요즘 상태 안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