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서른 중반까지 제주도는 커녕 인천 김포 공항 근처도 못 가봤음

그러나 인생의 덧없음을 알고 직장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3개월 유레일 패스 끊고

첫 도착지 덴마크 코펜하겐 잡은 다음 배낭 하나 메고 무계획으로 유럽을 전부 돌아다녔음.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같이 당시 내부적으로 문제 있는 나라 빼고 다 돌아다녔음.

노숙하다 걸려서 족될뻔 한 경험, 기차 타고 국경 넘다 검표에 걸려서 벌금 낸 경험 등등...

그러다 저런 글을 봤는데,

외국 나가본게 그렇게 큰 경험인가 싶음.

비행기가 싫어서 언어가 어려워서 그냥 싫어서 집이 좋아서 이유야 얼마든지 있을텐데 외국 가본게 뭔 훈장이나

되는가 싶은 생각이 듬.

가끔 대부분이 모르는 자리에 동석해서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여행 이야기 나오면 무용담 펼치듯 이야기 하는데

그래봐야 내가 듣기엔 관광패키지임.

고개 끄덕이다 집에 오곤 하는데, 여행은 그냥 개인의 사정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말해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