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ilitarycostume.tistory.com/429 [이색적인 블로그]


전통 일본도는 게임 등이나 영화에서

엄청난 명검,

뭐든지 벨 수 있는 보검,

 

부러지지 않는 내구성과 절삭력을 가진

희대의 명검으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실제 전통 일본도는

이처럼 강력한 보검이였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일본도의 실제 내구성은

상당히 무른 편입니다.




실제로는 다다미나 대나무를

베다가 실수해도 이가 나가는 일은

다반사에 휘어지는 경우도 많았고,




▲태평양전쟁 당시 뉴질랜드군이

 뉴기니 솔로몬 제도에서

노획한 항복한 일본군의 일본도

 

 2차대전 당시 일본군도도

 전통 칼날을 쓴 경우는

예외 없이 휘어지고 망가지는 경우가

많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일본도 칼날에 조각을 하는

 호리모노는 열처리가 다 끝난 다음에

작업을 하는데 도검의 강도가

 

최상에 다다른 열처리 직후에

정으로 쪼아서 조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본도가 얼마나

무른 칼인가를 방증합니다.



 

일본도의 특징은 도검의 구조개선을

통한 강도 확보는 이미 청동기 시절부터

 쓰이던 기술로 일본도나 노르만 소드에서

 

 볼 수 있는 신가네를 하가네로

감싸는 형태의 구조는 중국으로 치면

 무려 전국 시대부터 일상적으로 활용된 것입니다.




당연히 기술적으로도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생산력이 떨어지던 시절에는

무조건 열등하다고 볼 수 없는 기술이나

 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무기였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강도가 떨어지니 영화나 게임,

만화책에서 보던 것이랑은 다르게

검끼리 맞대결을 할 수가 없었고

이는 결국 일본도의 길이와

검술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일본에서 산출되는 철광석은

 모래와 섞여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사철이었으며 10kg를 타다라로 제련할 경우,

 

1kg의 강괴밖에 나오지 않을 만큼

 생산 효율이 안좋았습니다.




이조차도 불순물을 다량 함유하여

접쇠 공정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강재의 순수성을 높여야만 했는데

 

쇠 공정은 내구성이 나쁘면 나빴지

좋을 것이 없는 공정이며

 잘해봐야 평균 수준입니다.




무엇보다도 전통 방식은 모두 장인의

 감에 의지한다는 것이 크나큰 한계.

 

 일본도는 탄소량이 높은 강재는

칼날에 배치하고 낮은 강재는

칼등에 배치하는 구조를 지니며

세간에는 이것이 우월한 위력의

 비결처럼 알려졌으나,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일본도의 경우에는 사철을

 망치로 깨봐서 뭉그러지는 것은

 

 신가네로 분류하고

깨지는 것은 하가네로 분류하는

사실상 될대로 되라라는 방식 때문에

 

이러한 구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실제로는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중대한 한계를 지닙니다.




일본도로 총알을 가른다거나,

권총 총열을 가르거나,

M2 중기관총을 썰어버리는 것은

일종의 트릭으로 전통 일본도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총알 뿐 아니라 가죽 갑옷조차도

찌르기는 통하지만 베는 것 조차

힘든 것이 바로 전통 일본도입니다.

 

다만 장인이 직접 만든 방식이

아닌 현대 공업기술로 만든

일본도는 알루미늄 바디로 구성된

아이패드 에어2도

벨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전통 일본도의 경우

 

뭐든지 벨 수 있는 보검,

희대의 명검이라는 것은

미디어에 의한 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