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이 최근 처음으로 브랜드 게이밍 키보드 시장에서 200$를 초과하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스틸시리즈, 커세어, 에일리언웨어, 레이저 등 브랜드 게이밍 키보드를 대표하는 회사들 사이에서 200$는 불가침의 영역이었죠. 감성이나 완성도 부분에서 분명 브랜드 게이밍 키보드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고질적인 문제들을 한두가지씩 갖고 있고(대표적으로 통울림, 스프링 소음) 대량 생산인 만큼 저 문제점을 잡아서 판매하는 중소기업 브랜드만큼의 스위치 조정은 어렵기 때문이죠.

그 전에 본인들도 그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인지하는데 로지텍이 대놓고 200$를 넘겼죠.

새로 출시한 G915(한국 모델명 G913)은 풀키 기준 250$, 텐키리스 230$에 출시 됐습니다. 물론 다른 회사들이 갖지 않는 특징을 많이 담았습니다. 유무선 사용과 장시간 배터리(100%밝기로 최대 30시간), 멀티 페어링, 빠른 무선 응답 기술 등이 있지만 사실 게이밍 키보드를 여러 본체와 멀티 페어링 할 일이 거의 없을 뿐더러 굳이 용도를 따지자면 태블릿이나 폰을 위한 멀티 페어링 정도 되겠죠.




그리고 여전히 개선하지 않는 높은 가격대에 ABS 키캡 사용과 독자 규격 스위치는 여전히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키캡을 못 바꾸게 할 거면 처음부터 PBT 키캡을 달아주던가(이정도 가격이면 예의상이라도 달아주는게 맞음) 스위치라도 호환 가능한 스위치를 사용해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