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16일 목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2020만해평화대상 수상자로 
태국 아속 공동체 설립자 포티락(86) 스님이 선정됐다.
'아속(Asoke)'은 태국어로 '환희'란 뜻.



1934년 출생한 포티락 스님은 
10대 때 소년가장이 돼 고생하다 
20대 초반 태국의 연예계 스타가 됐다. 그러나 인기 절정의 순간 출가해 1974년 '무욕'과 '청빈'의 아속 공동체를 시작했다. 
'내가 잃은 것이 내가 얻은 것'이 
아속 공동체의 정신이다.

처음 포티락 스님과 재가자 5명으로 출범한 아속 공동체는 일반적인 불교 수행 공동체와는 여러 점에서 다르다. 평화, 생명, 공덕(보시) 등이 아속 공동체가 지향하는 가치다. 
노동과 봉사 등 모든 일상에서 수행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정신. 또한 욕망과 이기심을 절제하고 필요한 만큼 생산하고 적게 쓰며, 많이 나누는 것이 목표다.

공동체에서 스님들은 새벽 3시, 재가자들은 4시 30분 기상해 수행하고 노동한다. '불살생(不殺生)'은 대원칙. 채식하며,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벌레와 땅을 죽이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비료만 20가지가 넘는다.

40여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속은 태국 전역에 9개 공동체로 확산했다. 각 공동체는 학교와 비료공장, 허브의약품공장, 병원, 채식식당, 수퍼마켓 등을 갖추고 '의·식·주·약' 등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을 생산해 공유한다. 공동체 구성원은 1만여 명에 이른다. 과거 '미스터 클린'으로 유명했던 잠롱 전 방콕 시장이 멘토로 삼는 이가 포티락 스님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물품은 자급자족한 후엔 최소 이윤으로 사회에 공급한다. 그래서 아속 공동체가 운영하는 상점, 채식 음식점, 케이블 TV 등의 이름엔 공통적으로 태국어로 '공덕'을 뜻하는 '부니욤'이 들어간다.


포티락 스님의 삶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나도 모르게 가라앉는다.


2.
영국의 유명 그래피티(스프레이 벽화) 작가인 뱅크시가 런던 지하철에 작품을 남겼다.



뱅크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런던 지하철 청소직원 복장을 한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뱅크시는 청소도구를 들고 직접 전동차 내를 돌아다니는 한편, 승객들에게 청소를 해야 하니 비켜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뱅크시는 전동차 내부에 자신의 그래피티를 남겼다. 소독약 통에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페인트가 담겨 있었고, 래커도 가져와 뿌렸다. 뱅크시는 문에 
“나는 봉쇄됐다(I get lockdown)” “하지만 나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But I get up again)” 등의 문구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뱅크시의 그림은 런던시 교통당국의 엄중한 낙서 방지 정책에 따라 현재 지워진 상태다.
(매우 놀랍다)

영국 지하철 작품과는 대조적으로
2015년 파리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2018년 1월 바타클랑 극장 비상구 문에 슬픔에 잠긴 여성을 그린 작품의 경우에는 2018년 비상문째 도난당했다가 지난달 이탈리아 중부 산토메로에서 발견되어 고이(?)모시고 있는 상태다.





런던 교통당국
대단하다 진짜...

3.
국립공원공단에서 15일부터 
국립공원 탐방 정보를 담은 
‘국립공원 여권’ 1만권을 
무료로 배포한다.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21곳 국립공원의 정보가 담겼으며, 
각 국립공원 탐방 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이 여권을 이용하는 탐방객은 공원별 탐방지원센터, 탐방안내소, 생태탐방원, 체험학습관 등 94개 시설에 비치된 방문 인증 도장을 찍어 모으면 된다. 도장에는 각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동물·문화재·경관 등이 새겨져 있다. 지리산은 반달곰, 경주는 석가탑과 다보탑, 태백산은 천제단, 변산반도는 적벽강, 다도해해상은 바다와 상괭이 도장 등이다.

탐방객이 전국 국립공원 21곳에 위치한 94개 시설에서 방문한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도장을 찍고 인증을 받으면, 인증 도장 10개 이상부터 메달, 패치 인증서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기념품은 국립공원 10곳 및 21곳 방문 인증 2종류가 있으며,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체 21곳 공원을 방문해 인증한 탐방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1박 2일 무료 숙박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
또는 전화(033-769-9555)로 문의하면 된다.


이것이 진정한 도장깨기?


4.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 식물인 '콩제비꽃'추출물이 탈모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자란다.


콩제비꽃 만세!!!!!
고맙습니다 환경부 
고맙습니다 제주대


5.
과학자들이 사상 최초로 곤충의 등에 무선 카메라를 달아 실제 영상을 찍는 데 성공했다.



미국 워싱턴대의 시암 골라코타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초소형 무선 카메라 시스템은 카메라와 로봇팔, 전지, 통신용 칩 등으로 구성되며
전체 무게는 0.248g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이 장치를 딱정벌레 등에 붙이고 주차장에 풀었다. 
그러자 120m 떨어진 스마트폰에 곤충의 눈으로 바라본 주차장 전경이 전송됐다. 영상은 흑백이며 
해상도는 10만 픽셀이었다.


더 무서운 세상이 된것같다
날아다니는 곤충이 날 찍을수 있다니...


6.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회 ‘모차르트’를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17일 오후 7시30분 네이버TV 코리안심포니 채널과 V LIVE를 통해 생중계한다.



오페라 ‘마술피리’의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교향곡 제41번 ‘주피터’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그중 ‘주피터’는 이색적인 미뉴에트, 아카데믹한 대위법 등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로 기존 교향곡 양식의 한계를 초월한 작품이다.


꼭 보자.
불금에 모차르트를 한번 느껴보자.


7.
[그림이 있는 아침]

겸재 정선
보물 제1796호 
'정선 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 中 송유팔현도. 



어제 케이옥션에서 시작가 50억원으로 출품됐으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된 작품이다.


8.
[이 아침의 詩]

벌교

김종태



아낙네 둘이 육 척 널배를 밀며
달그림자 진 참뻘을 기어가고 있다

쇠발 달린 밀대로 건져 올린
새치름한 참꼬막을 다라이에 담으면
실하게 살 올라 붉은 종아리 아래
사뿐사뿐 저녁 안개 피어오른다

꼬박된장찌개 얼큰해진 늦가을 바람
가판 새조개 부러진 날개는 아직 젖어
한없이 파닥이는 은빛 썰물은
저 찾아온 객들을 외로이 재워두고
밤 마실 다니는 능청스런 주인장인가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내가 잃은 것이 내가 얻은 것'이란 말이
계속 목젖부근에 머문다
짠하고 뻐근하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눈에서 물이 나오게 된다....

내가 잃은게 내가 얻은 것이라니...
내가 잃은게 내가 얻은 것이라니...

목젖이 뻐근한 하루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