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주 외노자입니다.

저는 지금 4월부터 재택근무 중 입니다.

9월까지는 주1회 출근으로 나머진 집에서

10월부터는 아예 풀재택으로 일하고잇습니다.

아, 3개월에 한번은 출근해서 시큐리티 업무해야되기 때문에

오전만 잠깐 갔다오긴 합니다.

쨌든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로 지내고 있죠.

그러던 와중 몇일전 또 긴급사태가 발령되었습니다.

근데 의미는 없어요 사실.


1. 강제가 아니니까 걍 딱히 조까고 배째는 기업들도 ㅈㄴ많다
ㅡ지인들중 이때까지 한번도 재택안하고 풀로 출퇴근한 사람도 있습니다

2. 위기감이 느슨
ㅡ이건 어디든 비슷할거 같은데 걍 될대로 되라, 난 아니겟지 라는 생각이 좀 있긴 합니다.

3. 1이랑 비슷한데 처벌이 없으니 걍 무시
ㅡ일본은 저번주 풀로 연휴였고, 오늘도 쉽니다.
쉬는날 집에만 있는거도 개힘들고 지인들도 만나고 싶으니 나가는거죠. 하루정도는 ㄱㅊ?ㅎㅎ 이러는 생각도 많습니다.
게다가 출퇴근은 ㅅㅂ시키는거 머라안하면서 왜 노는거만 개ㅈㄹ이지? 라는 아주 당연한 생각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경제라는 이유로 현 정부도 하기싫은데 어쩔수없이 방역 어쩌고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오이갤에도 몇번 올라왔지만 스가 정권 지지율도 개떡락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스가 맘에 안들게 ㅈㄹㅈㄹ하고 있고

확진자는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있고

근데 머 이 나라는 올림픽때문에 대가리들은 눈에 뵈는게 없어요ㅎ



저는 장볼때,담피할때,분리수거할때 이외에는 왠만하면 집에서 게임만하고 있지만서도, 답답하긴 합니다.

코로나땜시 일본 여자사람 친구도 만들었는데 연락도 끊겼고...

못만나니 결국 집에만 있고 음 외국에서 뭐하고잇는지 현탐도 오고

골든위크나 연말연휴때 열흘에 가까운 연휴 한국도 못가고..

접고 한국 가고싶지만 백수로 살긴 싫고...

정말 복잡합니다. 상황이든 마음이든..

부쩍 소주나 마시는 날이 늘고있네요.

개같은 쨍깨새끼들...


올해 연말에는 한국가서 가족들이랑 친구들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