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356&aid=0000021470

 

포켓몬이 우상숭배? 세계의 기상천외한 게임규제

 

게임왕국으로 불리는 일본도 게임과 관련한 독특한 규제가 있다. 바로 e스포츠다. 일본은 ‘게임 왕국’이라는 별명답게 1980년대 프로게이머 시조격 인물인 ‘타카하시 명인’을 배출해내고 각종 격투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일찍부터 e스포츠 기반을 닦아 왔다. 그러나 국내를 필두로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와중에도 정작 일본에서는 제대로 된 리그나 프로게이머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유는 규제 때문이다. 일본의 경품 표시법과 도박법은, 회사가 유저 및 선수들에게 참가비나 관람비를 받아 상금으로 제공하는 것을 일종의 도박 행위로 보고 있다. 즉, 게임회사가 고액 상금을 건 대회를 열지 못하는 구조다. 처음에는 빠찡코 등 사행성 게임을 규제하기 위해 생긴 법이지만, 규제 대상에 일반 게임이 함께 묶여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오프라인을 통한 소규모 대회 외에는 전국/세계적 규모 대형 리그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해당 법안 때문에, 일본 e스포츠 시장은 게이머 풀에 비해 상당히 침체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새 ‘일본 e-스포츠협회’, ‘e-스포츠 추진기구’, ‘일본 프로 e-스포츠 연맹’ 등이 차례차례 발족되고, 참가비나 관람비를 받는 대신 대기업 스폰서를 통해 상금을 조달하는 대회가 증가하면서 e스포츠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e스포츠 규제 법안을 없애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어 향후 발전을 주목해 볼 만 하다.
 
(생략)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따르는 국가로, 종교가 사회 전반을 통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슬람 국가들은 코란에서 금지하고 있는 도박성 콘텐츠나 타 종교 상징이 들어간 게임을 금지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독 독특한 해석을 내놨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포켓몬스터’ 금지령이다.

2001년,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고위성직자 위원회는 자국 내 '포켓몬스터'와 관련한 모든 유통, 수입, 소지, 시청을 금지했다. 이슬람 교리에 의하면, 유일신 알라 외 다른 신이나 우상을 섬기는 행위는 금지되며, 코란 가르침에 위배되는 진화론 역시 악마의 가르침으로 분류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측 해석에 따르면, 진화를 거듭해 강해지는 '포켓몬' 들의 성장은 진화론을 바탕으로 하며, 특정 원소나 자연을 상징하는 '전설급 포켓몬' 들은 우상숭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
포켓몬 이단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