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의 오리지널 곡인 <세계질서와 육등성(世界秩序と六等星)>입니다.

 2016년 3월 18일에 투고된 곡입니다. 작곡가는 Guiano(ぐいあの)이에요. 대표곡으로는 <Summer Dream>과 <샤나(シャナ)>와 <살해되고 있는(殺されている)> 등이 있어요. 평소에는 대표곡을 두 개 정도만 얘기하는데, 이 작곡가가 투고한 곡이 30개 이상은 되다 보니까 세 개로 정했네요.

 뭐랄까, 조회수가 굉장히 안타까운 작곡가예요. 곡의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곡조가 굉장히 매력적인데도 불구하고, 조회수는 슬플 정도로 적어요. 솔직히 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좋은 곡들이 꽤 많은데 말이죠....... 그 덕분에 이 분 곡을 부른 우타이테는 찾아보기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이 작곡가의 곡을 들으면 뭔가 빠진 듯한, 식사 후의 디저트가 빠진 듯한 묘한 기분을 남기게 되는 것 같아요.

 이 곡은 <IA RevolutionIII>라는 이벤트에서 판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CD, <ONEAⅢ>에 10번 째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이벤트 자체가 동인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즐기는 이벤트라서 온라인 판매는 없는 걸로 보이네요. 가격은 1000엔이었대요.

 이 곡은 일단 원조 곡이 존재해요. 2015년 6월 2일에 투고되었으며, 가사나 제목이 전부 똑같아요. 멜로디의 곡조도 매우 비슷하고, 작곡가도 마찬가지로 같아요. 그렇다면, 다를 게 없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용된 악기 자체가 달라요. 달리 말하면, 재편곡된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사나 곡조도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두 곡을 따로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오리지널 버전은, 뭐랄까 재편곡 버전에 비해서 심심하다는 인상만 들거든요.

 제가 이 곡을 선점한 이유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때문이에요. 곡의 박자를 아슬아슬하게 맞추면서 제각기 노는 듯한, 마치 악동 같은 두 악기가 곡을 매우 신선하고 급박하게 느끼게 해주고 있죠. 하지만 그에 반해서 오리지널은 쿵쿵거리는 진동음이 바이올린을 대신하고, 피아노 혼자서 외로이 울려요. 빠른 템포인 곡인터라 혼자서 울리는 피아노는 나홀로 애쓰는 듯한 애처로운 느낌만 전해주고 말죠. 그런 이유 때문에 이 재편곡 버전을 가지고 온 거예요. 아, 게다가 제가 바이올린 켜는 소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도 한몫해요!

 이 곡은 바이올린의 날카로운 멜로디가 거침없고 시원스러운 게 너무 좋아요. 그것이 영상 속의 쭉쭉 뻗은 넓은 초원과 하늘이 펼쳐지는 시원스러운 판타지적인 일러스트와 엄청 조화가 잘 맞고요. 게다가 푸른 빛깔이 대부분을 차지한 일러스트의 색감 덕분에 신비로우면서도 지평선이 쫙 깔린 바닷가 같은 시원한 인상을 더 강하게 주고 있어요! 정말 눈과 귀가 청아한 분위기에 씌인 시원스러운 곡이에요!

 앗! 참고로 일러스트는 そっぽさん(솟포상? 외면씨? 흠......)이 그린 거예요. 이 곡을 포함해서 두 곡의 일러스트를 맡으셨는데, 나머지 한 곡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青空の下で)>입니다. 작곡가는 마찬가지예요.

 보컬로이드의 조교는 솔직히 별말 할 게 없어요. 목소리 보다는 멜로디에 치중해서 듣게 되다 보니까 보컬로이드의 조교는 "잘 들린다고 싶으면 그만이다" 같네요. 아, 그렇다고 결코 안 좋다는 건 아니에요. 기계음은 적당히 섞여있고, 발성은 적당하고, 톤의 변화도 매끄러워요. 발음도 이만하면 좋다고 해도 괜찮을 듯 싶고요!

 그러면, 휘몰아치는 듯한 멜로디에 휩쓸리듯 매료되는 곡, IA의 세계질서와 육등성. 잘 듣고 가주세요!




 2016년 8월 27일에 투고된 IA의 오리지널 곡인 <푸른 하늘 아래에서>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한 두 번 째 곡이에요. 작곡가는 마찬가지로 Guiano이고요.

 원래대로라면 우타이테 버전을 올리겠지만, 안타깝게도 인기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는 우타이테 버전이 아예 없네요. 뭐, 이 분의 곡 대부분이 그렇지만요. 암튼,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곡을 우타이테의 대신으로 해서 올렸어요.

 이 곡은 청아하고 시원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굉장히 멋드러진 곡이에요. 거기에 일러스트도 좋죠! 대체 왜 인기가 없지?? 라는 의문이 따라오지만, 애써 무시하도록 하죠!!

 영상 중간에 깨짐 현상이 있어요. 대략 3분 10초 정도네요. 니코동 영상도 그러니까 그냥 작곡가가 투고할 때 파일이 깨진 것 같아요.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 곡도 우타이테 버전은 없어요. 기계음이 생각보다 심하게 느껴지는 곡이라서 그런가 더욱 아쉬운 마음이 남는 곡이에요.



 그래서 대신이라기도 뭐하지만 우타이테 버전이 있는 같은 작곡가의 곡을 준비했습니다. 2016년 10월 7일에 투고되었어요. 부른 이는 우이(うい)라는 우타이테예요.

 일단 먼저....... 원곡은 IA의 오리지널 곡인 <가로앉은 세상, 꿈 등롱(沈む世界、夢灯篭)>이에요. 2016년 9월 18일에 투고되었지요. 앞선 두 곡과는 전혀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강조된 곡이에요.

 그리고 이런 세 곡으로 Guiano라는 작곡가의 곡의 매력을 대강 살필 수 있어요. 그러니 매력적으로 들으셨다면, 취향에 맞는 곡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하하.......

 이야기가 새고 말았네요. 암튼, 솔직히 그닥 할말은 없어요. 흠....... 그래도 말하자면, 바이올린의 현을 켜는 소리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것 같네요. 거기다가 우타이테의 맑은 목소리가 허무하고 공허하다는 애처로운 인상을 주고 있는데, 그게 곡의 구슬픈 멜로디와 잘 어울려요!

 그러면 다른 두 곡도 잘 듣고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