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서포터입니다.

그래서 맵을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하죠.

그렇다면 격전지의 서포트를 위해서는 방열지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대다수의 방열지는 이미 인벤 맵 가이드에 올라와 있는 것은 아마 다들 아실것입니다.

그렇지만, 공방에서의 라인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모두들 아는 방열지만 가는 것보다는

그 라인에 맞추어서 방열지를 변경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릴 것은 그 방열지의 선택 방법, 기준과 그 예시들입니다.

자주포가 방열지를 선택하는 것엔 여러 기준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지형의 이용, 그리고 거리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지형의 이용과 거리 최소화


자주포가 사용하는 지형은 보통 높이, 형태, 수풀의 유무를 따집니다.


자주포는 높은 곳, 격전지와의 거리가 상당한 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장애물 (산맥, 돌 따위) 에의 영향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인벤에서 소개되는 방열지들은 보통 높은 곳, 그리고 먼 곳에 위치되어 있는데, 이는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높은 자리, 먼 자리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꼭 모든 맵이 꼭 높고 먼 자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보통 사용하는 방열지의 경우, 격전지와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격전지와의 거리를 줄일 경우, 탄착 시간이 짧아지며, 명중시키기가 더욱 수월해집니다

또한, 적군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쏠 때, 탄착 시간동안의 이동 거리가 짧으므로 리드샷의 어려움이 적어집니다.



그러나, 격전지와의 거리가 짧음은 자주포가 스팟될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 또한 의미합니다.

거기에 자주포는 체력이 적고 대부분 큰 몸집을 가졌으며, 그에 따른 적은 위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스팟당하기가 쉽고, 죽기가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방열지의 지형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가까우면서도 안전한 방열지를 선택하는 데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월드 오브 탱크에서의 스팟 시스템은 전차의 차체, 혹은 그 일부가 노출되는 경우 스팟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반대로 이용하면 지형으로써 적에게의 노출을 없앨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형의 이용은 안전성을 증가시키는 데에 지대한 도움을 줍니다.




그림과 같이, 적에게의 차체 노출을 지형을 이용하여 가린다면, 포격을 하여도 몸체는 노출되지 않아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다만, 탄의 궤적은 보이니 위치의 대략적인 유추는 가능하므로, 완벽하게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방열지의 예시로, 말리노프카 북팀의 이 방열지가 있습니다.


이 방열지는, 오른쪽과 정면 좌측에 얕은 언덕이 있습니다.

이는 F6에서의 경전차의 강행 스팟과 헤비 라인에서의 스팟 위험도를 떨어트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수풀이 다수 존재하기에 위장력 또한 올라갑니다.


수풀의 이용 또한 중요합니다.



수풀의 위장 매커니즘은 수풀이 얼마나 전차를 가리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풀이 완벽하게 전차를 가린다면, 수풀의 위장력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수풀만 사용하는 것은 그리 추천되지 않습니다.


자주포는 보통 위장력이 매우 낮으므로 수풀의 도움이 있어도 스팟당하기 쉬우며,

자주포를 가려 줄 만큼 큰 수풀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프로호로프카처럼 수풀이 다수 있지 않은 이상,

언덕이나 장애물으로 차체를 가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수풀은 그것을 돕는 용도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레드셔 남팀에서의 수풀 이용입니다.

이 부근의 수풀은 매우 크며, 정면에도 수풀이 다수 있어 쉽게 스팟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방열지는 문제가 다수 있습니다. 이는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지형의 선택과 거리의 최소화는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엄폐 가능한 지형과 격전지와의 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아무데나 간다는 건
아군에게 도움을 주기 어려워지는 사태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 요소가 있습니다.

격전지의 포화 가능 유무


격전지에의 포격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엄폐물 ( 돌, 작은 건물 등 )과 높은 방해물 ( 큰 건물, 높은 산맥 등 ) 이 있습니다.


이를 신경쓰면서 격전지의 포화를 해야 합니다.

최근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선형 전투가 대다수입니다.
마치 줄다리기와 같이 복도형 격전지에서 밀거나, 밀리거나 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러한 복도형 격전지에의 전방위 포격과 엄폐물을 기피하는 것이 좋은 자주포의 방열지 선택입니다.


복도형 라인의 좋은 예시중 하나인 수도원의 헤비 라인입니다.

복도형 라인의 예시입니다.


붉은 선이 이 맵에서의 헤비 라인입니다.

이 위에서 서로 밀거나, 밀리거나 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헤비들은 G1, G2, D1, D2에서 서로 교전하며

밀 경우 북팀은 F1, F2까지, 남팀은 E1, E2까지 올라옵니다.

이러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방열지를 잘 골라야 합니다.

이상적인 방열지는 이 라인을 모두 방어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탄은 선을 그으며 날아갑니다.

그럼 일단 맵에 선이라도 그어 보면서 위치라도 정해 보는 건 어떻습니까?



예시입니다.

이거로 반은 한 거나 다름 없습니다.

그럼 이제 이 선 위에서 못 가는 곳이거나, 위험한 곳이거나,

막혀 포격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곳을 찾아봅시다.


포토샵이라도 쓸 줄 알았다면 더 깨끗하게 그려줄 수 있었을까요? :3


이제 다 왔습니다. 그럼 방열지를 골라 봅시다.


남팀입니다.


북팀입니다.


굵은 선들은 대응 가능한 구역입니다.


이 맵의 경우, 통상적인 방열지로는 1번 라인의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북팀의 경우, 방열지를 바꾸는 것으로 1번 라인의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아래는 그 방열지입니다.


이 곳에서 방열함으로 1번 라인을 방어하거나 포격할 수 있습니다.

이 방열지는 초반에 건너가려는 전차나 이 곳을 강행돌파해 들어오려는 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헤비 라인에서 정상적으로 교전하는 적군에의 대응이 아군이 밀려날때까지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A7에 위치할 아군 자주포에게 맡깁시다.


통상적으로 자주포들은 다수 있습니다.

아군 자주포와 다같이 한 자리에만 있다면 여러 라인에의 방어가 불가능하므로,

방열지를 분할하여 여러 라인을 방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이것들을 이용한 방열지들의 예시입니다.


 


협만입니다.


동팀입니다.

방열지를 이곳으로 선택합니다.

이 곳은 초반에 들어오는 헤비들의 견제가 가능하며, 동시에 헤비라인 포격이 가능합니다.

또한, 목표와의 거리가 짧아 명중시키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수풀이 적고 언덕이 얕으므로 스팟당하기 쉬우니 조심합시다.

간혹 이곳에서 교전하기도 하니 맵을 잘 봅시다.



헤비라인이 밀린 후에도 단시간 지원이 가능합니다.


위쪽 또한 아군이 밀고 있는 경우 이동하여 지원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호반 도시 북팀입니다.

정면에 작은 건물이 있어 스팟당하지 않습니다.


0번 라인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교회를 끼고 라인전을 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용이합니다.

그러나 적 E50이 위치한 곳은 교회와 타 건물에 방해되어 포격이 불가능합니다.




상기되었던 말리노프카 북팀입니다.


이 곳은 초반 경전차에게 포격하는 것과 적 구축들, 초반에 스팟된 헤비들에게 포격이 쉽습니다.


라인전을 하는 적 헤비들과의 거리가 짧아 탄착시간 또한 짧습니다.

그 뿐 아니라 풍차에게 방해받지 않는다고 보아도 됩니다.

또한, 전 라인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적 전차 측면에 사격하므로, 운이 좋다면 관통 또한 나기 쉽습니다.


혹은, 철갑을 사용하기에도 용이합니다.




비행장, 서팀입니다.

정면의 부쉬와 측면의 돌을 이용하여 은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자리에 가기 전에, 장전이 가깝다면 바로 차체를 돌려 헤비라인에 초반 포격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축의 견제 또한 가능합니다.

단, H7 부근에 있는 적군에의 포격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K1에 있는 자주포에게 맡깁시다.




레드셔 남팀입니다.




헤비 라인에의 포격이 쉽습니다.

왼쪽, 오른쪽에의 견제가 가능합니다.



이와 같이 잠시 나오는 적 전차에의 포격 또한 가능합니다.



그러나 헤비라인에 아무도 없을 경우, 도주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중까지는 수풀이 많아 도주할 수 있지만, 후반에 가면 그 수풀은 전무하기 때문이죠.



이쯤에서 보통 잡힙니다.




지금까지 자주포의 방열지 선택 방법과, 그 예시를 보여드렸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방열지를 찾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 글과는 상관이 없는 글이지만, 충고로써 한 말 드립니다.
항상 같은 방열지에만 있는 것은 절대 해선 안됩니다.
같은 경기에서도 라인은 항상 변화하며, 이것에의 포격을 끊임 없이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방열지를 옮기며, 아군과 적군에게 그 위치를 맞추는 것이 최고입니다.
항상 같은 자리를 고수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