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쉽투보다 스탯 넘버스가 레이팅을 훨씬 짜게 주는 바람에 유니컴 찍느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 
승률 평킬 유니컴 평딜 그레이트인데 합산 레이팅은 에버러지 나오는 그런 배들도 많아서 이게 참 뭐가 뭔지...

일단 한 번 찍어놨으니 당분간은 별 생각 없이 타고 싶은 거나 탈 생각입니다.
딜과 킬만 높으면 아무튼 높은 게 레이팅이기 때문에 팀플하면 손해를 보는 것도 많고 이상한 스트레스도 받으니까요.
대구축 합계 4만딜 넣었는데 킬 못 먹었다고 에버러지 주면 진짜 개빡치는... (...)


그리고 요즘 아시아에서 넘어오신 것으로 보이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는데, 덕분에 공방의 생태계가 굉장해졌습니다.
북미는 캡쳐 싸움이 굉장히 빠르고 격하며, 전함 순양함이 푸싱을 강하게 하기 때문에 전선의 중요도가 매우 큽니다.
문제는 전형적인 아시아 플레이... 시작부터 후진, 시작부터 배 돌리기, 시작부터 섬 뒤 숨기가 갑자기 급증했다는 것.

캡싸움이 빠르게 진행되고 적은 전함 순양 다 끌고 와서 두드려 패는데 이쪽은 구축 하나 가서 캡을 겨우 하고 있다?
죽거나 아니면 캡도 못 먹고 체력 반 이상 날아갑니다. 어떻게 안 죽고 교착상황이 되어도 이미 캡은 다 밀렸죠.
3캡 다 먹히고 한 5분만 시간 끌어도 그때부터는 정말 압도적으로 밀어서 뚫지 않는 한 역전이 안됩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도 섬 뒤에...? 전함이 어그로 분산을 시키지 않고 혈로 뚫는 구축함이 적 전함탄까지 다 받는다?
그냥 앞라인 다 녹다가 뒷라인은 뻥포나 쏘며 끝나는 케이스가 정말 늘어났네요. (...)
뭐 한국인은 넘어와 봐야 한줌일테니 다른 국가 사람들도 잔뜩 넘어온 탓이겠죠. (...)
그러니까 뭐 사실 말해 봐야 별수도 없고. 실제로 아무리 채팅하고 지시 찍어도 하나도 안 듣고...

아 근데 참 정말 뭐랄까... 감탄을 한 부분이 이런 분들이 막타는 정말 잘 챙기시더라고요.
구축전 맞다이 까고 있는데 거의 다 잡아 놨더니 천 정도 남은 걸 낼름 저격으로 따먹는 몬타나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 저격샷 날리는 것도 섬 뒤에서 하고 있는데 참 환장하겠네요. 이분들이 적응하기 전까지 좀 공방이 어지러울 듯...
그리고 영원히 적응할 일은 없었다.



이건 어제자 26판의 세부 내용입니다. 막판에 연승 좀 해서 채웠지 초반엔 5승 10패한...
죽어라 구축전해서 라인 다 뚫어주는데 캡 방어 안해서 지고, 저격하다 측면 뚫려서 지고,
킬각 다 만들어 놓으면 막타는 다 가져가고...
그제부터 힘들어서 메타 사기배 타고 힘냈는데도 화력의 후달림 + 아군의 지원 격감의 힘으로 참 이기기 힘들었습니다.
보여주면 뭐하나 나는 포가 4문이고 아군은 맞히질 못하는데...
원래부터 MM은 쓰레기라지만 어제는 진짜 좀 모든 게임이 역대급이었어요.
반대로 적에 그런 저격맨이 많으면 게임 이기는 거긴 한데 이러면 질 게임 뒤집는 건 사실상 불가능.


+ 여담이지만 요즘 아시아와 미국 서버에 중국인 유저(편견 가지기 싫은데 상당수가 핵쟁이)가 늘어난 것은,
워쉽 중국 서버가 워게이밍과의 불화 내지는 계약 문제로 인해 업데이트가 중지된 이유가 큽니다.
그 커다란 중국 서버에서 나름 잘나가는 클랜 위주(해외 VPN도 써야 하고...)로 단체로 넘어오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