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이번 랭크전을 완주 하려고 했던 마음에는

강철에 대한 물욕이 작용 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쩐 일로 13연승을 해서 글까지 올렸는데

게시판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구축세대가 한 거점으로 몰려가서 거점 전체가 연막으로 뒤덮이는 진풍경들을 구경하며

8연패.


모든 배들이 한거점으로 몰려가는 것이 여전하고

반대편 거점을 점령하고 빠르게 측면이나 후방으로 나오는 적 구축 한대에게

전영이 무너지며 패배 하는 일이 반복되자


전함으로 그 길목에 서서 구축을 스팟 해주기까지 했으나

순양이 구축 잡을 생각은 안하고

구축이 연막을 피자 회피를 해버린다.


너무 답답해서 내가 순양을 타기로 했다.

완주 못해도 좋다. 구축이나 실컷 잡겠다 이런 심정이랄까?


그랫더니 어렵쇼?

전함 탈때는 구축이 보통 3대 4대씩 걸리더니

순양을 타니까 구축이 한대나 두대뿐이다.

더구나 그 한대뿐인 구축이 앞으로 나가길 주저하길 두어판


옆자리의 아내가 한마디 한다.


" 세차하면 비오고 원래 인생이란게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