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아블로3를 즐기는 유저들의 최고의 관심사는 바로 다가오는 2.1 패치에 대한 내용일 것입니다.

2.1 공개 테스트 서버가 열리고 많은 유저들이 2.1 패치를 미리 경험해보면서 어떤 부분이 바뀌는지, 그리고 직업 밸런스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시즌과 대균열, 그리고 새롭게 추가/변경되는 아이템에 대한 후기와 평가가 쌓임에 따라, 정식 서버에서 2.1 패치를 준비하는 유저들의 움직임도 함께 바빠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테스트 서버의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정식 서버를 즐기는 유저들이 어떠한 준비를 해두는 것이 더 유리할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 파밍은 미리미리? 모아두어야 할 장비들

디아블로3에서 캐릭터 강화의 핵심은 장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패치마다 수정이 이루어지는 아이템에 대하여 유저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2.1패치에서도 많은 아이템이 추가/수정될 예정인데요, 이중 기존에 있던 아이템들의 상향은 정식 서버에서 2.1 패치를 준비하는 유저들에게 핵심 변경사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저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은 '양손 무기 및 세트 아이템을 제외한 전설 아이템의 변경은 기존 서버에서 미리 확보한 아이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도굴꾼 바지'와 같이 2.1 패치에서 새롭게 옵션이 부가되는 아이템들은 패치 이후 파밍을 통해서 획득해야만 하며, 따라서 유저들은 패치 이후에 자동으로 옵션이 변경-조정되는 '양손 무기''세트 아이템'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 게임 디자이너 John Yang이 밝힌 양손 무기의 변경에 대한 포럼글



사실 양손 무기는 디아블로3 출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저들에게 천대받는 무기였으며, 최근 테스트 서버에 단행된 초당 공격력 상승 패치 이후에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라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무기 자체의 DPS보다 에메랄드 보석을 통해 얻는 극대화 피해량의 이점이 더 큰데다, 2.1 패치로 추가되는 주요 아이템 중 하나인 '라말라드니의 선물'(아이템에 홈 부여)로 양손 무기보다 최대 2개의 스탯을 더 확보할 수 있기에 DPS 증가만으로는 쌍수의 이점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만 '천부의 힘'으로 기존부터 양손 무기를 사용해왔던 성전사의 경우에는 양손 무기 패치와 함께 '천부의 힘' 사용시 무기의 공격력이 20% 하락하는 지속 효과 조정에도 공격력이 약 5~10% 내외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패치를 반기고 있으며, 공격 속도와 무관한 형태의 세팅을 한 야만용사도 양손 무기의 활용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저들이 미리 확보해 놓을 만한 양손 무기로 점찍고 있는 아이템으로는 발동 효과에 속성 피해 계수가 적용될 예정인 '스탈가드의 분리자'나 야만용사 전용 아이템인 '사라진 봉우리의 분노' 등이 있으며, 2.1 패치가 적용된 이후 전설 보석 등의 변수가 있기에 양손 무기를 미리 확보해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정식 서버의 양손 무기(위)와 테스트 서버의 양손 무기(아래)
DPS가 크게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이미 변경을 예고한 주요 세트 아이템도 확보 1순위에 해당하는 장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개발자가 변경될 것을 예고한 세트 아이템으로는 '불새의 장식, 일천폭풍의 의복, 원숭이 왕의 의복, 선동자의 가시, 어둠의 어깨걸이' 등이 있습니다.

이중 일천폭풍의 의복과 원숭이 왕의 의복은 이미 지난 2.0.6 패치로 변경된 상태이며, 불새의 장식 세트와 어둠의 어깨걸이 세트는 현재 2.1 패치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수정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불새의 장식 세트는 이미 많은 마법사들 사이에서 마법사의 경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주요 세트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마법사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는 2.1 패치 이전에 반드시 확보해야 할 세트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불새 세트 효과의 변경으로 마법사는 상당히 상향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테스트 서버 뱀 점화기와 불새 세트를 이용한 그홈 사냥 영상 (아르폰 유저 게시글)



어둠의 어깨걸이 세트는 악마 사냥꾼 유저들에게 패치 이후에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테스트 서버에 처음 공개된 이후 마법사 유저들의 의견으로 다시 한 차례 개선된 '불새의 장식' 세트의 경우를 통해볼 때, 다시 한 번 개선될 여지는 충분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상향된 세트의 면면을 볼 때, 아직까지 특별한 수정 소식이 없는 '선동자의 가시'가 2.1 패치에서 반전의 세트가 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선동자의 가시 세트는 이미 '난도질'과 함께 발동 무기의 발동 확률을 크게 상승시켜줄 수 있다는 실험으로 한 차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선동자의 가시 세트가 향후 반전의 여지가 있는 만큼, 미리 확보해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2.1 신규 콘텐츠에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은?

다음 패치로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에 적합한 아이템들 중에서 정식 서버에서 확보가 가능한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2.1 패치에 새롭게 추가되는 아이템인 '지옥불 목걸이'의 제작 재료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옥불 목걸이는 각 직업의 지속 효과 중 하나를 무작위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2.1 패치를 준비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상당히 주목받는 목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하는 지속 효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에 최대한 다수의 재료를 확보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파티 찾기 게시판에서 '열쇠런'이 늘어나고 있는 건 이런 부분을 대비하는 유저들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2.1패치 최고의 아이템이 될까? 지옥불 목걸이 제작부터 실험까지!]


▲ 테스트 서버에서 제작할 수 있는 지옥불 목걸이
지옥불 반지 제작 재료에 잊힌 영혼만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



2.1 패치에 추가되는 '대균열'에 대비하기 위한 아이템도 확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균열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올랐었던 서리심장이나 서리불꽃, 용광로와 같은 아이템은 개발자에 의해 하향이 예고되기는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하향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확보를 고려해 볼만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고단 대균열에서의 즉사를 면하기 위한 속성별 면역 목걸이도 주요 확보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정예 몬스터가 사용하는 기술 중 '천둥 폭풍'이나 '가두기'에 대비할 수 있는 '제피리아 목걸이''여백작 줄리아의 돋을새김 목걸이'가 유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항과 방어력이 높은 운전 수도사의 경우 용오름을 사용했을 때 순간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화염 사슬'에 대비하여 '아즈카란트의 별'도 좋은 목걸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 63단계 균열 수호자의 모래 폭풍에 스치니 4,835,576 피해를 받았다.
피하기 어려운 천둥 폭풍, 가두기는 면역 목걸이가 답이 될 수 있다. (찰나s 유저 게시글)



이런 목걸이 확보에서 핵심이 되는 사항은 바로 '홈'이라 할 수 있습니다.

2.1 패치의 아이템 관련 사항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설 보석'이 목걸이와 반지의 홈에만 장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걸이 확보에서는 기존에 많이 고려되었던 '극대화 확률', '극대화 피해' 및 '속성 피해 증가'와 함께 홈이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정식 서버에서 사용되는 '왕실 권위의 반지'나 '요르단의 반지' 등은 2.1 패치에서도 흔들림 없는 입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홈을 보유한 옵션의 반지로 새롭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2.1 패치에 새롭게 추가되는 전설 보석은 오직 장신구 홈에만 끼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