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8월 2일 인벤 방송국에서는 세계 최고의 게이머들이 경합하는 World E-Sport Championship(이하 WEC) 하스스톤 부문의 한국 지역 초청 선발전 패자조 경기가 펼쳐졌다.

2일차를 맞은 선발전에서는 패자조의 3개 라운드가 펼쳐졌다. 한 번만 더 패배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단두대 매치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선수는 '따효니' 백상현 선수였다.






패자조 1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는 '따효니' 백상현 선수와 '하스스톤' 최승하 선수가 맞붙었다. 첫 세트에 주술사를 선택한 백상현 선수는 마법사를 선택한 최승하 선수를 상대로 고통의 수행사제에게 사술을 거는 극단적인 손 패 싸움을 강요하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간다.

첫 세트를 내준 최승하 선수는 2세트에 주술사를 꺼내며 주술사 미러전을 벌이게 된다. 백상현 선수는 먼저 둠해머를 장착하며 필드 정리에서 앞서가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체력이 13까지 낮아지며 위기를 맞게 된다. 최승하 선수는 둠해머와 대지의 무기를 확보하며 한 번의 역전을 노리지만, 백상현 선수가 야수 정령을 활용하며 도발 하수인을 쌓기 시작하자 항복을 선언하게 된다.

최승하 선수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직업은 드루이드였다. 백상현 선수는 초반 유령 들린 거미와 보랏빛 여교사를 통해 필드를 장악하며 드루이드에게 압박을 넣기 시작한다. 최승하 선수는 독성 씨앗을 통해 필드를 빼앗아오려 하지만, 결국 야수 정령과 불꽃의 토템까지 활용한 백상현 선수가 승리하며 패자조 2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



▲ 대지의 무기를 활용한 알아키르로 승리를 가져가는 백상현 선수



패자조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중 마스터즈 한국 대표 선발전 1위 '이시대최고마법사' 김건중 선수와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다승 1위에 빛나는 '먼치킨화' 이도흥 선수가 벼랑 끝 매치를 펼쳤다.

첫 세트에 주술사를 선택한 이도흥 선수를 상대로 사냥꾼을 꺼낸 김건중 선수는 초반 사냥꾼의 징표와 살상 명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필드를 장악하고, 오아시스 무쇠거북과 날뛰는 코도를 통해 효율적으로 상대 하수인을 제거하며 선취점을 따낸다.

2세트에 드루이드를 선택한 이도흥 선수는 정신 자극 2장을 첫 손 패에 확보하며 수월하게 승리를 챙긴다. 3세트, 김검중 선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법사로 드루이드를 상대한다. 이도흥 선수는 유령 들린 거미와 허수아비 골렘, 보랏빛 여교사가 배치된 상황에서 숲의 영혼을 활용하며 필드를 단숨에 제압하고, 야생의 힘으로 하수인을 강화하며 승리, 2:1로 역전에 성공한다.

김건중 선수의 마지막 덱은 주술사였다. 이도흥 선수는 초반 빠르게 휘둘러치기 2장을 활용하며 필드의 균형을 맞추고, 지식의 고대정령 2장을 모두 드로우로 활용하며 손 패 싸움에서 앞서가기 시작한다. 숲의 영혼까지 활용하며 필드를 장악한 이도흥 선수는 야생의 힘과 야생의 포효까지 활용하며 승리를 거둔다.



▲ 숲의 영혼과 야생의 힘을 활용한 드루이드로 승리를 거둔 이도흥 선수



패자조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는 패자조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백상현 선수와 전날 승자조 1라운드에서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선수에게 패배한 '슬시호' 정한슬 선수가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외나무다리 싸움을 펼쳤다.

첫 세트에 백상현 선수는 위니 흑마법사로 정한슬 선수의 주술사를 상대한다. 2턴에 은빛십자군 종자 2장을 한 번에 활용한 백상현 선수가 초반 필드 우위를 가져가고, 번개 폭풍을 확보하지 못한 정한슬 선수를 난타하며 빠르게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에 위니 흑마법사를 상대로 좋은 상성을 가진 전사를 꺼낸 정한슬 선수는 첫 손 패에 고마나 하수인만 들어오며 불리하게 출발하지만, 상대 공세를 어렵게 막아낸 이후 라그나로스의 힘으로 반격에 성공한다. 1:1의 상황에서 피의 욕망을 활용하는 주술사로 전사를 저격하는 데 성공한 백상현 선수는 정한슬 선수의 마지막 직업인 드루이드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4세트에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 콤보로 승리를 거둔 정한슬 선수는 상대의 마지막 직업인 사제를 끌어낸다. 초반 북녘골 성직자와 성난태양 파수병을 통해 필드를 완전히 제압한 백상현 선수는 상대 2개의 야생의 포효를 모두 끌어내며 승기를 잡는다. 결국 2/12의 맥스나에게 내면의 열정을 불어넣은 백상현 선수가 인벤의 사제 첫 승과 본인의 다음 라운드 진출 모두에 성공한다.



▲ 맥스나를 데스윙으로 만들어 버리는 내면의 열정!



패자조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는 패자조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승리하고 올라온 '먼치킨화' 이도흥 선수와 전날 승자조 1라운드에서 'RenieHouR' 이정환 선수에게 패배한 'MaSsan' 정형수 선수가 겨루게 되었다. 첫 세트에서 위니 흑마법사 덱을 꺼낸 정형수 선수를 상대로 전사 덱을 선택한 이도흥 선수는 무기를 통해 하수인을 제거하며 버티기에 들어가고, 난투를 통해 상대 하수인을 일소하며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에 정형수 선수는 드루이드를 꺼내며 전사를 저격한다. 초반 은빛십자군 종자와 유령 들린 거미를 통해 필드를 장악한 정형수 선수는 숲의 영혼까지 사용하며 승기를 잡고, 발톱의 드루이드와 야생의 포효를 통해 결정타를 입히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든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세트, 이도흥 선수는 드루이드를 선택하며 미러전을 벌인다. 비슷한 컨셉의 덱임을 파악한 두 선수는 어떻게든 상대 하수인을 남기지 않는 운영을 펼치고, 필드를 빼앗긴 정형수 선수는 야생의 포효 2장과 자연의 군대 1장을 통해 정신 자극만을 기다리게 된다. 결국 극적으로 정신 자극을 드로우한 정형수 선수가 자연의 군대와 야생의 포효 2장을 활용하며 역전승을 거둔다.

이도흥 선수의 마지막 덱은 주술사였다. 필드 싸움으로 흐른 경기는 은빛십자군 종자와 허수아비 골렘, 보랏빛 여교사에 숲의 영혼을 시전한 정형수 선수의 우세로 넘어가게 되고, 결국 하늘빛 비룡과 휘둘러치기에 모든 하수인이 정리당한 이도흥 선수가 항복을 선언하며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한다.



▲ 기적의 드로우로 야생의 포효 2장을 모두 쓴 정형수 선수가 승리를 거둔다.



이날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패자조 3라운드에서는 '정의구현' 팀의 정형수 선수와 백상현 선수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첫 세트에 백상현 선수는 위니 흑마법사 덱을, 정형수 선수는 전사 덱을 꺼낸 상황에서 초반에 배치한 네루비안 알을 압도적인 힘으로 부화시킨 백상현 선수가 필드를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 정형수 선수는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이었던 드루이드를 꺼내 든다. 초반 다수의 1마나 하수인을 배치한 백상현 선수는 검은무쇠 드워프와 공허의 괴물까지 소환하며 하수인을 쌓는 데 성공, 2세트도 빠르게 승리를 가져가며 2:0으로 패자 최종 라운드 진출까지 1세트만을 남겨두게 된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 양 선수는 위니 흑마법사의 미러전을 펼치게 된다. 초반 엘프 궁수의 맹활약으로 필드를 먼저 장악한 백상현 선수는 정형수 선수를 난타하며 승리, 3:0으로 이날 최종 생존자가 되는 데 성공한다



▲ 모자란 딜을 채워주는 '영혼의 불꽃' 드로우로 백상현 선수가 마지막까지 생존한다.


▲ 8월 3일, 백상현 선수까지 3명의 선수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