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1주차, 모스트 픽 TOP.10




2014 시즌 롤드컵 1주차 예선. 좋은 정글러를 선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밴픽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직스와 리 신, 두 챔피언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둘은 딱히 약한 타이밍 없이 전 구간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는 챔피언 입니다. 게다가 기동성이 뛰어나기에, 경기 템포가 빠른 롤드컵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16번 선택된 '서포터 최다픽' 잔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잔나의 경우, 한국 롤드컵 선발전에서 나진 실드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가 있죠. 뛰어난 군중 제어기, 보호막, 힐 등 서포터가 갖춰야 할 덕목을 모조리 갖춰 '약점이 없는 서포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입니다.

픽 상위 10위권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인 챔피언은 렝가입니다. 로얄 클럽의 '인섹' 최인석과 EDG의 'Clearlove' Ming Kai는 렝가로 전승을 거두었죠. 반면 문도 박사를 선택한 팀은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해, 현재 '패배의 아이콘'과 같은 챔피언이 되고 말았습니다.



■ 롤드컵 1주차, 모스트 밴 TOP.10




롤드컵은 라이브 서버와 달리 4.14 패치로 진행됩니다. 4.14 패치는 알리스타의 W평 콤보(박치기 스킬에 이은 평타)를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었죠. 당시 알리스타는 그 특유의 '이기적인 딜교환'으로 최고의 탑 라이너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롤드컵까지 이어져, 많은 팀들이 알리스타의 등장 자체를 밴을 통해 원천 봉쇄하였습니다.

그 뒤를 질리언과 니달리가 잇고 있습니다. 질리언은 '시간 왜곡'을 통해 팀의 이니시에이터와 같은 주요 챔피언의 기동력을 크게 증가시키고, '시간 역행'으로아군을 부활시키는 등 팀 파이트에 특화된 챔피언입니다. 무엇보다 팀 파이트가 중요한 프로 무대에서, 이러한 '꿀 챔피언'을 상대편에 쉽게 내어줄리 만무하죠. 니달리 역시 '탑 라인 최상위 포식자'라는 별명답게. 많은 팀들이 상대에게 내주기 껄끄러워했네요.

그 외에 특이한 점이라면, 단 한 번의 선택도 없었지만 총 6번의 밴을 당한 아트록스가 있습니다. 이는 SK 게이밍이 치른 6번의 게임과 일치하는 숫자인데요, 그 이유는 SK 게이밍의 탑 라이너 'fredy122' simon payne이 아트록스 장인이기 때문이죠. 상대가 자신있어 하는 카드를 내어주지 않으려는 전략적인 밴픽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1주차 밴픽 Top.10은 여기까지입니다. 한국의 삼성 블루와 나진 실드가 출전하는 2주차 롤드컵 경기에서는 어떠한 챔피언이 등장하게 될까요? 어떤 챔피언이 등장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