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 공인 e스포츠 PC클럽-클럽대항전 결승, 시즌아이 처인구청이 아프로 PC클럽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아이 처인구청은 우승으로 1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아이 처인구청 소속 선수들은 모두 프로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었다.

다음은 시즌아이 처인구청 선수들과의 인터뷰다.


Q. 각자 간단히 자기 소개와 우승 소감을 부탁한다.

정태균(계룡고) : 팀에서 정글러를 맡고 있고, 티어는 마스터다. 어제까지만 해도 쉽게 우승할 줄 알았는데, 오늘 경기는 어려웠다. 미드라이너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김혜강(한국과학고) :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다. 나 또한 마스터 티어다. 학교가 좀 멀어서 이런 데 오려면 많이 힘든데, 힘든 값을 해서 기쁘다.

이상욱(광교고) : 탑 라이너다. 내가 1, 2세트 모두 잘하지 못했는데,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고맙고, 다음에는 스스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오효성(이충고) : 서포터를 맡고 있다. 첫 우승을 해서 기쁘다.

이제용 : 미드 라이너다. 영상에서는 내가 캐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팀원들이 다 상황을 만들어줬다. 다같이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지금은 백수 프로 지망생이다. 목표는 롤드컵에 나가는 거다(웃음).


Q. 다음 대회도 참가할 의향이 있나?

이제용 : 다음에도 참가하고 싶다. 로스터가 바뀔 수는 있지만, 현재 챌린저스 코리아 예선도 준비 중이다.


Q. 어떻게 팀을 결성하게 됐나?

정태균(계룡고) : 작년에 이 대회 본선에 오르자마자 탈락했다. 꼭 우승하고 싶어서 올해 다시 팀을 결성해서 나오게 됐다. 내가 문자를 돌렸다(웃음).


Q.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이제용 : 예전에는 이 대회가 그냥 pc방에서 치러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큰 홀에서, 보는 사람도 많았다. 정말 대회를 하는 기분이라 좋았다.


Q. 평소에 연습은 어떻게 했나?

이상욱(광교고) : 주로 온라인으로 모여서 했다. 스크림도 잡고 그랬다.


Q. 시즌아이 팀의 내년 목표가 어떻게 되나?

정태균(계룡고) : 다섯명 모두가 프로가 되는 게 목표다.


Q. 협회에서 트라이아웃도 진행할 예정인데, 참가할 생각이 있는지?

모두 : 당연히 참가할 계획이 있다.


Q. 어제 열린 케스파컵 결승도 봤나?

어제 케스파컵 결승을 보면서 같이 밴픽 수정을 했다. 오늘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Q. 프로 선수 중에 롤모델이 있는지?

오효성(이충고) :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가 내 롤모델이다. '매드라이프' 선수를 보고 서포터를 시작하게 됐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성 : 프로지망생으로 적은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서른 살이 될 때까지도 프로가 되기 위해 달려갈 계획이다. 많이 노력하고 있다.

김혜강(한국과학고) : 이런 대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팀으로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많이 잡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