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진출할 한국 대표 세 팀이 확정됐다. 마지막 자리를 꿰찬 팀은 선발전의 최종 승자 젠지 e스포츠였다.

1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이하 롤드컵 선발전)' 3차전에서 젠지 e스포츠가 킹존 드래곤X를 꺾으면서 한국 대표팀이 모두 결정됐다.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 e스포츠다.

kt 롤스터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을 우승하며 첫 번째 시드를 손에 넣었다. 지난 2015 롤드컵 이후 무려 3년만의 진출이다. 챔피언십 포인트로 결정되는 두 번째 시드는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돌아갔다. 롤챔스 결승행에 실패하며 자력으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kt 롤스터의 우승 덕분에 창단 후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마지막 세 번째 시드가 걸린 선발전에서는 '가을의 젠지'가 최종 승리했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선발전을 뚫고 롤드컵에 진출했던 젠지 e스포츠는 이번에도 선발전에서 발군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SKT T1, 그리핀, 킹존 드래곤X를 꺾고 가을 신화의 시작을 알렸다.

라이엇게임즈의 룰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치지 않고 세 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5대 지역 리그(LCK, LPL, EU LCS, NA LCS, LMS)는 그룹 스테이지 2장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1장이 배정되는 것이 기본이나, 최근 2년간 성적이 가장 좋은 리그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1장을 그룹 스테이지로 승격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CK가 그 자격을 얻었다.

한편, 2018 롤드컵은 한국에서 개최된다. 10월 1일 서울 '롤 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는 그룹 스테이지가, 10월 20과 21일에는 8강전이 각각 부산에서 펼쳐진다. 4강전은 27일과 28일 광주에서 진행되며,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3일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