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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05-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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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올스타전] '누가 우리에게 대적하는가' SKT T1 K 롤 올스타 2014 우승!(종합)

서동용, 정재훈, 박범 기자 (desk@inven.co.kr)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올스타 2014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에 출전해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도, 발을 구르고 환호성을 내지르며 최고의 경기를 관람한 현지 팬들에게도, 각자의 장소에서 잠을 잊은 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며 감탄을 자아낸 전 세계의 팬들에게도, 롤 올스타 2014는 롤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11일 열린 롤 올스타 2014에서는 인비테이셔널 매치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 경기에서는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확실하게 사로잡은 SKT T1 K와 이들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는 OMG가 맞붙었다. 결국 대망의 결승전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SKT T1 K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초로 팀 통산 두 번째 '무실세트' 전승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금일 롤 올스타전 2014에서는 올스타 챌린지 매치의 마지막 경기인 양 팀의 선수들이 순서대로 나와 진정한 실력 대결을 펼치는 '1vs1 & 2vs2 듀얼 매치'가 펼쳐졌다. 겉으로 보기엔 팀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지만, 선수 개인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측면이 큰 경기였다.

첫 번째 1:1 매치에서는 팀 Fire의 '샤이' 박상면이, 다음 경기에서는 팀 Ice의 'Cool'이, 곧이어 펼쳐진 2:2 매치에서는 팀 Fire의 'Diamondprox'와 'Bjergsen'팀이, 마지막으로 펼쳐진 1:1에서는 팀 Ice의 'Froggen'이 승리하며 승점 3점 차이로 팀 Ice가 최종 승리했다.

드디어 롤 올스타 2014의 하이라이트, 인비테이셔널 매치의 결승전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강' SKT T1 K와 중국 대륙의 일인자 OMG가 우승컵을 두고 명경기를 펼친 결과, SKT T1 K가 3:0으로 완승으로 거두며, 지난 롤챔스 윈터 2013에 이어 다시 한 번 전승 우승을 해냈다.

모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1세트에서 SKT T1 K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1세트에서 빛난 선수는 'Xiyang'이었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Xiyang은 신드라 장인다운 면모를 거침 없이 발휘하며 중국 최고의 미드 라이너임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에는 SKT T1 K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에 OMG는 판테온의 궁극기를 기반으로 SKT T1 K의 공격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경기 흐름을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유리한 고지를 한 번씩 차지하며 장기전을 펼쳤고, 결국 SKT T1 K가 신드라를 순간적으로 전사시키며 힘겹게 1세트에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SKT T1 K가 승리하며 우승까지 한 경기만을 남기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상대에게 단 한번도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SKT T1 K는 '푸만두' 이정현이 질리언 서포터를 선택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세트와는 달리, SKT T1 K가 경기 초반부터 계속해서 상대를 압도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궁극기를 활용할 때마다 킬 포인트를 얻어 냈다. OMG는 SKT T1 K의 기세에 당황한 듯 자신들이 생각해온 운영을 꺼내들지도 못했고, SKT T1 K가 2:0으로 거리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