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라이엇의 말말말.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된 소환사의 협곡이 적용되는 등, 2015 프리 시즌의 변화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 서버에는 4.20 패치를 통해 공식적으로 프리 시즌 첫 패치가 진행되기도 했죠.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에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이러한 격변 속에 레드포스트 게시판에서도 프리 시즌 변경점만큼이나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흥미로운 정보들이 올라왔습니다. 첫 번째로 라이즈 리워크 예정에 대한 라이엇의 코멘트가 올라왔습니다. '불의 축제 칼리스타 스킨'에 대한 라이엇의 코멘트야스오 버프에 관한 글도 레드 포스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 대장군의 화려한 귀환? 라이즈, 리워크 예정!

리그오브레전드엔 대장군의 직위를 받은 챔피언이 있습니다. 바로 라이즈가 그 주인공이죠. 높은 캐리력을 갖춘 많은 챔피언들이 있지만, 라이즈의 존재는 각별합니다. 잘 성장한 라이즈는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압박을 줄 정도입니다. 상대에게 그 모습만 보여도 상대는 전의를 상실하고 맙니다. 라이즈의 강함도 강함이지만, 이러한 위압감을 가지고 있기에, 팬들은 라이즈를 '대장군'이라 부릅니다.

라이즈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특히, 프로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칩니다. 온게임넷 주관 대회에선, 밴픽률 38.5%로 전체 챔피언중 7위에 올라있습니다. 높은 밴픽률이 말해주듯, 프로 선수들이 가장 사랑한 챔피언 중 하나입니다.


▲ 온게임넷 기준, 밴픽률 7위에 올라있는 라이즈


라이즈는 솔로 랭크에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모든 스킬이 타겟팅 스킬이기에 LoL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유저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높은 티어에 있는 유저들도 그 특유의 뛰어난 캐리력에 반해 라이즈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프로 무대, 솔로 랭크 가리지 않고 '대장군'의 포스를 마음껏 펼치던 라이즈.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에서 지나친 강함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죠. 라이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2014시즌 롤드컵까지 점령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그것이 '대장군' 라이즈의 마지막 불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팬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라이즈는 4.19 패치로 Q스킬이 크게 하향되고, 그 길로 잘 쓰이지 않는 챔피언이 되고 맙니다.


▲ 패치 이후 수직 낙하한 라이즈의 승률 (자료 출처: stateoflol)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RiotScruffy'는 라이즈 리워크가 진행중이며, 몇 가지 원칙을 두고 라이즈의 게임 플레이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라이즈에 대한 약점 부여입니다. 라이즈가 큰 인기를 끌었을 땐, 어떤 챔피언과 라인전을 펼쳐도 무난하게 라인전 단계를 넘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리워크를 통해, 라이즈를 카운터 할 수 있는 여지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는 유저의 라이즈 숙련 정도에 따라, 라이즈 성능의 차이를 만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라이즈 초보와 고수 유저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은 라이즈 게임 플레이를 리워크 하더라도 마나에 의해 증가하는 스킬 대미지와, 라이즈 특유의 스킬을 난사하는 쾌감은 그대로 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RiotScruffy'가 밝힌 라이즈 리워크의 세 가지 원칙 (원문 출처: reddit)


현재 솔로 랭크에서의 라이즈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fow.kr 기준으로 픽률 8.4%, 승률 45.6%로, 라이즈가 '대장군'이었던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라이즈는 리워크를 통해 다시 한 번 '대장군'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스킨은 챔피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 칼리스타 신스킨에 대한 코멘트

한국 서버엔 아직 적용되지 않았지만, 북미 서버에는 4.20 패치와 함께 122번째 챔피언, '복수의 화신' 칼리스타가 등장했습니다. 칼리스타는 징크스 이후 오랜만에 나오는 AD 캐리임과 동시에, 아군과 계약을 통한 독특한 플레이가 가능하여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챔피언이었죠.

보통 챔피언이 출시되면 출시와 동시에 해당 챔피언의 첫 번째 스킨도 함께 등장합니다. 칼리스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칼리스타는 '불의 축제 칼리스타(Blood moon kalista)' 스킨과 함께 소환사의 협곡에 데뷔하죠.


▲ 불의 축제 칼리스타


하지만 이 스킨의 등장은 리그오브레전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거리가 됩니다. 논란의 핵심은 스킨 자체의 퀄리티가 아니었습니다. 그림자 군도 출신 챔피언인 칼리스타가, 아이오니아의 전통인 '불의 축제'의 이름을 단 스킨을 가졌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었죠.

기존 불의 축제 스킨은 아이오니아 출신 챔피언들을 위한 스킨이었습니다. 아이오니아 출신 닌자인 쉔과 아칼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팬들은 이 이름을 딴 스킨을 받는다는 것은, 아이오니아와 큰 연관이있는 경우가 아니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불의 축제 스킨을 가진 아칼리와 쉔


하지만 이러한 아이오니아의 상징을 칼리스타가 받게 되자, 많은 팬들은 의아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러한 논쟁이 계속되자, 라이엇 관계자 'Ant in Oz'가 입을 열었습니다. 불의 축제 칼리스타는, 칼리스타가 다른 문화를 접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주는 스킨이라고 밝혔습니다.


▲ 'Ant in Oz'가 밝힌 칼리스타가 불의 축제 스킨을 가지게 된 이유 (원문 출처: 북미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답변으로 미뤄볼 때, 스킨은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설정과 연관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IF' 스토리로 인해 탄생할 수도 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데마시아 출신인 뽀삐도 녹서스 스킨을 가지고 있고, 현재 PBE 서버에는 엘리스와 쓰레쉬도 불의 축제 스킨을 테스트 중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공식 설정과 어긋난 스킨들에 대한 팬들의 의견은 현재 엇갈리고 있습니다. 챔피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좋다는 입장과, 기존 설정과 괴리감을 느끼게 하기에 좋지 않다는 입장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킨이 리그오브레전드의 재미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개성있는 스킨들이 출시되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스킨들이 잔뜩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 야스오, 부활의 신호탄을 쏘나? 현재 야스오 버프를 테스트 중!

야스오는 굉장히 매력적인 챔피언입니다. 멋진 외형과 함께, 마치 물 흐르듯 이어지는 환상적인 움직임은 팬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습니다. 거기에 숙련도에 따라 환상적인 플레이도 보여주는 등, 야스오는 현재 롤 팬들의 로망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상태죠.

하지만 이러한 멋진 인식과는 달리, 야스오가 솔로 랭크에서 기록하고 있는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야스오는 현재 전 챔피언을 통틀어 끝에서 세 번째로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스오는 출시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야스오를 사랑하는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러한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 눈물없이는 보기 힘든 야스오의 성적표 (통계 출처: fow.kr)


야스오는 유저들의 노력과 몇 번의 버프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챔피언입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너프되었고, 그 결과가 현 상태로까지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야스오는 과거 보여주었던 위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 진행된 체력 감소 너프로 인해, 야스오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을 걷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거듭된 너프로 이런 웃지 못할 팬아트까지 등장한 야스오 (팬아트: 인벤 팬아트 게시판 '새벽이리'님)


야스오의 끝이 보이지않는 추락이 계속되자, 라이엇 게임즈 'Meddler'는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스오 버프를 테스트 중이라 밝혔습니다. 'Meddler'는 야스오를 지나치게 너프했음을 인정하며, 버프의 내용은 이동속도 향상과 Q스킬의 쿨타임 감소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4.21 패치로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혀, 많은 야스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 야스오 버프에 관한 'Meddler' 코멘트 원문 (원문 출처: 북미 공식 홈페이지)


한 때 최정상에서 롤 팬들의 로망이었던 야스오. 과연 이번 버프로 인해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하루빨리 야스오가 정상 궤도를 되찾아, 다시 한 번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