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처음 공개된 큐라레 마법도서관. 독특한 스토리 해석과 RPG와 같은 탱딜힐의 구성과 스킬 사용, 엉덩국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기존 TCG 장르에서 볼 수 없던 참신한 시도들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실시간 협동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멀티플레이를 앞세워 수많은 카드 게임들의 난립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한 게임 중에 하나로 자리잡았죠.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초기부터 "2주마다 업데이트"를 표방한 만큼 과연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었죠. 큐라레: 마법도서관이 유저분들을 맞이하지도 벌써 300일이 되었습니다. 기자의 우려는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 내음과 함께 시작했던 게임이 눈이 송송 내리는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고, 또 강약이 적절히 조절된 콘텐츠와 업데이트로 2주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겨울, 팜플은 큐라레의 300일을 자축이라도 하듯 대규모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공개했는데요. 초보 유저부터 열혈 유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에 빵빵한 선물을 담고 있다는 정보도 미리 귀띔해주기도 했죠.

큐라레의 운영을 담당하는 팜걸과 사업을 담당하는 우은성 PM을 직접 만나 신규 콘텐츠부터 이벤트 상품, 그리고 팜걸의 코스프레까지 큐라레 겨울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인터뷰는 평소 두 사람의 친분만큼이나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오늘은 평소와 달리 대담 형식을 빌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저 여러분께 더욱 생동감있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팜걸 같은 경우에는 메신저를 통해 인터뷰했는데 직접 만나뵙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두 분 모두 자기소개를 먼저 부탁해요.

우은성 PM :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거 같네요. 큐라레 담당 PM 우은성 입니다.

팜걸 :
안녕하세요. 운영팀 소속의 CM 팜걸입니다.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여자 사람이고요. 이름과 나이는 비밀입니다.(웃음)


크리스마스 시즌이 공개되었어요. 정식 업데이트도 코앞이고 한창 바쁘실 거 같아요. 팜걸 같은 경우에는 인터뷰 직전까지 정보를 올리기도 했고요. 그만큼 대규모로 준비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정보에 대해서 살짝 공개해주실 수 있나요?

우은성 PM :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는 사서 의상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난여름 시즌부터 할로윈 시즌까지 분기별로 총 두 차례 사서 복장 시스템을 구현했는데요. 이번 사서 복장도 그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특히 큐라레 카드 중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세 명의 사서 마도서에 애니메이션을 집어넣었어요. 기본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가 마도서를 터치하면 화들짝 놀라는 모션을 보여주는 식이에요.

▲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마도서의 이미지

우은성 PM :
지난여름에 처음으로 시도한 3D 마도서의 경우 좌우로 넓게 돌려가며 마도서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그보다 좀 더 진화한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미 티저 영상에도 살짝 공개되어 있으니 확인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다만 이 애니메이션 효과는 이번 시즌 한정으로만 얻을 수 있어요. 나중에도 마도서는 얻을 수 있지만, 애니메이션 효과는 볼 수 없으니, 꼭 기간 내에 얻으시길 바랍니다.

팜걸 :
최고 레벨 확장도 말씀드려야죠.

우은성 PM :
네. 최고 레벨이 90으로 상향될 예정이에요. 높은 코스트의 카드가 많아진 만큼 코스트를 높여 좋은 카드 많이 장착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이 기다리시는 메인 시나리오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입니다.


영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티저 영상에는 춤추는 사서들의 영상이 짤막하게 등장했어요. 이것만 준비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별도의 영상을 준비하는 건 없나요?

우은성 PM :
정말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영상이 있어요.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영상팀에서도 팜플 역대 최고 퀄리티를 목표로 제작했어요. 저도 그 정도의 완성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문구 수정 등 편집 과정이 남아있지만, 업데이트와 비슷하게 공개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영상 외에도 겨울 분위기에 맞춰 맵 변경도 준비했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 신규 유저는 물론 휴먼 유저의 복귀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3 사서의 댄스 실력도 정식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출시 9개월이 된 게임임에도 사전 등록을 시행하고 있고 지난여름 시즌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때 만큼 신규 유저의 유입이 많을 것 같은데, 이들을 위한 요소는 없을까요?

우은성 PM :
튜토리얼의 확장판 개념인 사서 훈련관이라는 새로운 플레이거리가 바로 신규 유저를 위한 콘텐츠에요. 방식은 일련의 미션을 수행하면 클리어하는 방식의 챌린지 모드인데요. 그 미션이 '차단을 이용해 상대 공격을 3번 차단하라' 같은 식이에요.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큐라레는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적당한 스킬 사용 타이밍을 익히는 게 어려운 게임이에요. 이를 위한 별도의 튜토리얼이 게임 내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이런 신규 유저들이 사서 훈련관을 통해 게임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고,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을 낮출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종의 튜토리얼의 확장판 개념으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는 신규 유저를 위한 공, 방, 힐 덱용 챌린지를 각각 10개씩 총 30개를 준비해두었고요. 장기적으로는 중상급 유저를 위해 좀 더 어려운 난이도의 콘텐츠를 도입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신규 유저분들의 경우 마땅히 도움 구할 곳이 없다 보니 스킬 사용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런 만큼 크게 환영할 만한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기존 유저들의 경우 신규 콘텐츠가 없으면 좀 아쉬워할 것 같아요.

우은성 PM :
기존 유저, 신규 유저 가릴 것 없이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어요. 역대 최고 보상이라고 하고 싶은데요. 바로 원하는 SR+등급의 마도서를 하나씩 제공하는 이벤트에요. 아무래도 게임 내 최고 등급이니 원하는 SR+등급이 쉽게 나오지는 않았어요. 이 때문에 그만두는 유저도 있었고요. 이번 기회에 자신이 원하는 SR+ 마도서도 얻고 보다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한정인쇄 마도서와 환서, 크리스마스 시즌카드는 제외되니 꼭 확인해주세요.

▲ 사전예약을 신청했다면 두 장의 6성 마도서를 얻는 셈이다.

우은성 PM :
여름 시즌에 이어 현물 상품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이미 공개했다시피 큐라레 2015년 달력이 이미 제작중에 있어요.

팜걸 :
달력의 일부는 제가 이미 이벤트를 빌미로 당겨썻죠.(웃음)

우은성 PM :
달력 외에도 한정 인쇄 형태로 제공하는 상품도 준비했어요. 큐라레 이미지가 박힌 무릎담요인데요. 높은 퀄리티의 별도 이미지를 담요를 위해 작업했을 정도로 많이 공을 들이고 있어요.

현물 상품의 앞으로도 계속 공개하실 건가요?

우은성 PM :
우선 유저분들께서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현물 상품에 대해 좋아해 주신다면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 할 예정입니다.

사실 지난 여름 시즌에 델핀 배게 커버를 한정 인쇄 상품으로 제공했었는데요. 처음에는 이미 결혼한 사람으로서 이런게 있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호불호가 크게 갈려서 유저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하지만 상품 한정인쇄가 굉장히 이르게 마감되서 내심 기뻤어요.

팜걸 :
그 배게 커버 중 하나는 저희 아버님이 사용하고 계신걸요?

우은성 PM :
그런가요? 처음에는 침대 커버를 만들려고 했지만, 너무 과한 게 아닐까 싶어 배게 커버를 제작하기로 한건데 앞으로 더 적극적인 상품 구성도 고민해봐야 하겠네요.(웃음)

▲ 이번에 공개될 무릎담요에 사용되는 이미지. 델핀 배게 커퍼처럼 새로 작업한 이미지를 사용한다.


크리스마스 이벤트 선물이 하나 더 있죠?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팜걸이 직접 제작한 의상으로 코스프레를 이미지 공개 말이에요.

팜걸 :
사실 처음 코스프레를 한다고 알린 건 지난 5월이에요. 크리스마스 때가 돼서야 공개하는 거니, 너무 늦어지게 된 부분은 아쉬워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미뤄진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적절한 시기에 공개된 것 같아요.

우은성 PM :
무한도전을 보면 오랜 기간 준비하고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가 있잖아요? 이번 팜걸의 코스프레 이벤트는 저희 팜플만의 장기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돼요. (웃음)


직접 코스프레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가요?

팜걸 :
아니요. 코스프레를 처음한 건 고등학교 때였어요. 그때는 만화책 같은 데에 예쁜 옷이 나오면 '와 이 옷 정말 예쁘다'라고 생각하고 코스프레를 했거든요. 뭐랄까, 팬심과 애정을 가지고 했달까요? 그렇지만 그때는 학생이다 보니 하고 싶은 코스프레를 자유롭게 하지는 못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오랜만에 다시 코스프레를 하게 돼 처음 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진행했어요.

▲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팜걸의 '고양이 귀 미우' 코스프레


그동안 비밀에 감춰져 있던 팜걸님인 만큼 이미지 공개가 쉽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코스프레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팜걸 :
보통 다른 게임에서는 운영팀이 부각되는 일이 거의 없잖아요? 그만큼 다른 운영팀에 비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사랑을 주시는 유저분들께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사랑받는 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열의도 부족하구나 생각했고요.

그리고 이런 작은 이벤트로 유저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해요.

우은성 PM :
팜걸이 열의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열의 하나만큼은 회사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거예요. 이번 코스프레 이벤트도 전부 사비를 들여서 했고 실제 게임에 사용한 금액도 자릿수부터가 다를 정도에요. 그 만큼 큐라레 게임에 대한 열의가 크니까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요?

회사 차원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일이기도 해요. 유저 분들께 게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사비를 털어 이벤트도 진행하니까요.(웃음)

팜걸 :
회사에서 받은 월급을 그대로 돌려주고 있어요. 페이백 이벤트가 따로 없다니까요.


그런데 코스프레를 하게 되면 평소에 감춰두었던 팜걸님의 모습이 공개될 거 같아요.

팜걸 :
괜찮아요. 이번 이미지에는 얼굴이 나오지 않거든요.(웃음)

우은성 PM :
가끔 팜걸 사진이라며 글을 올리는 유저들이 있을 정도로 큐라레 유저들 사이에서는 인기인이에요. 그런 만큼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함이니 이해해 주세요.


사실 이번 코스프레 공개 전에도 라디오 방송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하셨죠. 준비하는 기간도 꽤 길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어떻던가요?

팜걸 :
라디오 방송을 처음하다 보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때마침 지인이 이런 부분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분이 있었고 음원 편집이나 사연을 정리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어요. 대략 1~2주 정도 공부를 했는데 제가 직접 한 부분도 있었지만,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진행하다 보니 만족할만한 완성도가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팜걸의 인기만큼이나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웠어요. 유저들 반응에 대해서는 만족하시나요?

팜걸 :
네,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준비기간도 짧았고 처음 하는 것이니만큼 제대로 된 방송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많았거든요. 좋은 평가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코스프레에 라디오, 이 정도 되면 다음에 뭘 준비할지 벌써 기대가 되는데요? 혹시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요?

팜걸 :
목소리도 들려 드렸고, 옷도 만들어 모습도 보여드렸으니 이번에는 춤을 배워서 춰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웃음) 농담이고요. 제대로 말씀드리면 준비하고 있는 게 있긴 해요. 지난번에 코스프레를 하면서 재료가 많이 남았거든요. 그 재료로 옷을 만들어서 두 번째 코스프레를 공개할 생각이에요.

우은성 PM :
그건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사실인가요?

팜걸 :
네. 벌써 90% 정도 완성했으니 촬영하는 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 같네요. 이번처럼 얼마나 늦게 공개될지는 모르지만요.

우은성 PM :
저는 라디오 준비만 알고 있었거든요. '팜걸의 라디오 시즌 2' 말이에요.

팜걸 :
라디오 준비도 차근차근히 해나가고 있어요. 첫 방송 때는 소리 높낮이가 잘 맞지 않는 문제가 심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완성도 높은 방송을 들려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어쩌면 새로운 코스프레를 준비하고 있을지도? (사진은 이번에 공개한 고양이귀 미우의 의상)


그런데 보통 회사의 경우 이런 독특한 행보에 대해 쉽게 허락하지 않을 법 싶은데, 어땠나요?

우은성 PM :
저희는 팜걸이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하면 항상 같은 대답을 해요. '팜걸이 원하는 건 뭐든 하세요'라고요. 팜걸이 무언가를 하면 게임을 알리는 데 이바지했으면 이바지했지 손해 되는 일은 없었어요. 그만큼 잘해줬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또, 큐라레를 담당하는 스튜디오 자체도 덕심이 높아서 팜걸이 스튜디오가 원하는 걸 해주도 있다고도 할 수 있고요.


▲ 게임 내외에서 큐라레의 자유로움과 참신함은 비범할 정도


이야기를 들어보니 두분다 큐라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두 분이 생각하는 큐라레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팜걸 :
뭔가 통하는 코드가 있는 게임이에요. 개발 스튜디오도 그렇고 유저도 그렇고, 덕심이라는 코드로 똘똘 뭉쳤다고 할까요? (웃음) 그런 만큼 애정도 가고 이해도 가는, 애정을 듬뿍 쏟을 수 있는 게임이에요.

우은성 PM :
이렇게 덕으로 뭉친 게임도 흔치 않아요. 확실히 처음 발을 들이기고 게임에 적응하기까지가 쉬운 게임은 아니죠. 하지만 한번 빠지게 되면 그만 두기도 어려운 게임이고요. 초창기 즐기던 유저분이 지금까지도 즐기는 경우도 많고, 휴먼 유저의 복귀율도 높아요. 이런 마력이 큐라레가 가진 특징이 아닐까요?


팜걸님의 지난 번에 팜걸의 덱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꾸준히 게임을 하신다고 했는데 검증작업 한 번 들어가도 될까요?

팜걸 :
과금력이 많이 떨어져서 크게 성장시키지는 못했지만, 여러모로 내실 있게 꾸몄답니다. 원래는 공격덱과 방어덱 유저인데 최근에는 잠시 힐덱으로 외도 중이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네요.

▲ 지난 인터뷰 당시의 팜걸 덱(상)과 이번에 성장 중인 덱(하)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조금 민감한 질문인데요. 지난번 iOS 최신 버전의 스마트폰이 실행에 문제가 있었고, 처리에 오랜 기간이 걸렸어요. 유저들의 항의도 있었고요.

우은성 PM :
큐라레는 2주마다 업데이트가 진행되는데요. 오랜 기간 준비하기는 하지만 급하게 업데이트가 되는 경우 모든 기기의 모든 OS별로 꼼꼼하게 테스트하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어요. 이번이 그런 경우였고요. 수정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문제는 아니어서 바로 수정하고 애플 측에 긴급 검수를 요청했어요.

보통은 하루 이틀이 걸리는데 이번에는 추수감사절이 겹치다 보니 검수가 늦어졌고, 5일이나 걸리게 됐죠.

과정이 어찌 됐든 유저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어요. 어떤 말을 드려도 변명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제작뿐만 아니라 테스트도 더 착실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팜걸 :
한번 호되게 당한 만큼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저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씩 부탁해요.

팜걸(우)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은성 PM(좌)

팜걸 :
처음에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는게 낯설기도 하고 부끄러웠어요. 하지만 1년 가까이 운영팀에 있는 동안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서서 그 관심과 응원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어요. 우선 그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런 사랑을 바탕으로 팜플 내 커뮤니티에서 큐라레가 가장 활성화된 커뮤니티가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함께 제일 높은 단계인 숲 단계까지 '으쌰으쌰'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게임을 즐기며 어색하거나 낯선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테니 큐라레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우은성 PM :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점으로 큐라레를 서비스한지가 9개월 정도 되었어요.

그동안 초기부터 게임을 즐기시던 분들이 많이 남아계시고 있어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유저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저희 스스로도 유저분들의 처지에서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요. 이런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울 때도 있지만 유저분들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평소에 감사한 마음을 드리고 싶었는데 직접 말로 전하려니까 정말 어렵네요.

팜걸 :
저도 메신저로 인터뷰하던 때와 달리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이야기하려고 하니 힘들어요. 그래서 더 재미있게 진행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요.

우은성 PM :
팜걸도 저도 말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인벤 독점! 팜걸의 코스프레 추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