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시즌 전환과 함께 새로운 패치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면서, 새로운 패치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2.1.2패치에서는 지난 블리즈컨2014에서 공개한 신규 전설 아이템과 함께 고대 등급 아이템의 등장, 시즌2로의 전환 등이 맞물리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새로운 패치에서 한 번은 꼭 확인해봐야 할 사항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오늘은 그런 부분을 한데 모아서 패치 전에 미리 확인하고, 또 패치 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템 파밍, 무엇부터 진행해야 할까?

약 5개월 만에 대규모 패치가 진행되는 만큼, 2.1.2패치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아이템과 기존 아이템의 옵션 변경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캐릭터의 세팅을 아이템으로 결정짓게 되는 디아블로3에서는 아이템의 추가와 변경이 상당히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패치 후 유저들이 가장 먼저 파밍하고 싶은 아이템은 바로 기존 아이템의 성능을 큰 폭으로 강화시킨 '고대' 등급의 아이템일 것입니다.


▲ 2.1.2패치 이후, 사실상 모든 부위를 '고대' 등급으로 바꿔야 한다.


전설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고대 등급이 추가되면서, 이제 유저들은 사실상 모든 부위의 아이템은 다시 파밍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고대 등급의 아이템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하고, 또 가장 쉽게 확보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유저들이 확보해야 할 고대 등급의 아이템 1순위는 현재 모든 세팅의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는 '왕실 권위의 반지'가 될 것입니다.

왕실 권위의 반지는 1막 혹은 4막 모험 모드를 모두 완료하면 얻을 수 있는 '호라드림 보관함'에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3의 아이템 획득 방식 중에서 특정한 아이템을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패치 이후 유저들의 첫 타겟은 고대 등급의 왕실 권위의 반지가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다소 뜸해진 '왕실런'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이며, 파티를 구성하여 빠르게 파밍을 완료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왕실런'으로 왕실 권위의 반지를 고대 등급으로 확보하는 것이 우선!


왕실 권위의 반지와 함께, 전설 아이템의 제작도 상당히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설/세트 아이템 제작 시에도 확률적으로 고대 등급 아이템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돈과 재료만 있다면 필요한 전설 아이템을 반복 제작하는 것이 어떤 파밍 방법보다 빠르게 고대 등급 아이템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작이 가능한 전설 등급 아이템 가운데 많은 유저들이 즐겨 사용하는 '지옥불 목걸이'나 '오길드의 권위' 등과 같은 아이템은 유저들의 핵심 제작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북미 공식 포럼을 통해서 지옥불 악세사리의 경우 또다시 새로운 재료가 추가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아이템 제작 중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답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지옥불 악세사리 제작의 재료를 모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지옥불 반지와 목걸이는 기존 재료를 통해 제작하면,
확률적으로 고대 등급을 얻을 수 있다는 GM의 답변


고대 등급의 새로운 아이템 파밍과 함께, 현재 세팅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직업별 세트 아이템의 변동도 유저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변경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2.1패치 1인 대균열의 선두 주자였던 '래코르의 유산' 세트 중심 야만용사의 경우, 래코르 세트 자체는 상향되었으나 '맹렬한 돌진-돌격 전차' 룬의 효과 변경으로 다른 형태의 플레이나 세팅을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악마 사냥꾼의 '습격자의 현신' 세트 효과도 변경되어, 이제 자동 쇠뇌 설치 후 '손 놓고' 플레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직업 세트 변경으로 돌진으로 모든 몬스터를 모으면서 처치하거나, 자동 쇠뇌 소환사 형태의 게임 방식은 유지하기 어려워졌으며, 패치 이후 1인 대균열 순위와 4인 파티의 최적 조합은 다소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이 밖에도 과거 최고의 무기로 손꼽혔던 '증오의 조각' 효과가 발동 계수 영향을 받지 않게 되면서 이를 시험해보고자 하는 유저들의 세팅 실험도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근에도 여전히 일부 세팅에서 사랑받는 증오의 조각!
패치 이후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 패치 직후 다가올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라! 시즌2 주요 체크 사항

2.1.2패치와 함께 달라지는 것 중에서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1패치 이후 약 5달 만에 시작되는 시즌2는 2.1.2패치 이후 비시즌을 가진 뒤 열리게 될 예정이며, 빠르면 2월 3일 시즌1이 종료될 것이라는 공식 홈페이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즌2에서 나타나는 변화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신규 전설 보석과 아이템입니다. 먼저 전설 보석의 경우 경험치 획득과 관련된 보석인 '거침없는 보석'을 제외하면, 유저들에게 세팅과 관련하여 영향을 줄 수 있는 보석으로 '난해한 변화'와 '용암 영양의 내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 두 전설 보석은 모두 유저의 회복량 및 강인함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파티의 탱커 및 버프 역할을 맡는 직업군이나, 몬스터와의 접촉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근접 직업군에게 연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시즌2 신규 전설 보석 정보

■ 난해한 변화
- 물리 피해를 제외한 피해가 10% 감소합니다.
- 등급 상승 시에는 물리 피해를 제외한 피해 감소가 0.5% 증가합니다.
- 25등급: 생명력이 절반 미만일 때 냉기, 화염, 번개, 독, 비전 저항이 75% 증가합니다.

■ 거침없는 보석
- 적을 처치하고 얻는 경험치 +500
- 등급 상승 시: 적을 처치하고 얻는 경험치 +50 증가
- 25등급: 요구 레벨이 1로 감소합니다.

■ 용암 영양의 내장
- 매초 생명력을 10,000씩 회복합니다.
- 등급 상승 시: 매초 생명력 회복량을 1000씩 얻습니다.
- 25등급: 4초 동안 아무 피해도 입지 않으면 초당 생명력 회복량 총계의 200%에 해당하는 보호막을 얻습니다.

▲ 블리즈컨2014에서 공개된 2.1.2 신규 전설 보석
난해한 변화(좌)와 용암 영양의 내장(우)


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즌 전용 아이템 및 전설 효과가 추가된 아이템도 다수 존재합니다.

시즌2에서는 성전사의 '진귀한 허리띠', 악마 사냥꾼의 '서사시의 끝', 마법사의 '알라이즈의 후광'이 시즌 전용 아이템으로 추가됩니다.

기존에 시즌1 전용 전설 아이템들이 유저들에게 그다지 매력을 주지 못했던 것을 고려해볼 때, 이번에 시즌 전용으로 추가되는 전설 아이템들이 유저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시즌2 신규 아이템 정보

■ 성전사
- 진귀한 허리띠: 6~8초마다 근처의 무작위 적에게 포격을 퍼붓습니다.

■ 악마 사냥꾼
- 서사시의 끝: 속박탄으로 감속된 적이 받는 모든 피해가 20~25% 증가합니다.

■ 마법사
- 알라이즈의 후광: 얼음 갑옷이 이제 근접 공격으로 받는 피해를 50~60% 감소시키고 최대 생명력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피해를 받을 때마다 자동으로 서릿발을 시전합니다.

▲ 2.1.2 PTR 시즌2 성전사 신규 전설 아이템 진귀한 허리띠
(인벤 닉네임 피스사랑 유저 게시물)


이와 함께 기존 전설 아이템 중 시즌2에서 전설 효과를 부여받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야만용사 전용 거대 허리띠인 '자타공인의 용사'는 광분이 모든 룬의 효과를 발휘하도록 효과가 변경되며, 공용 아이템이었던 '궁도 장비'는 수도사의 '폭발 장법'에 폭발 피해를 입은 적이 모두 폭발 장법에 적용되는 효과가 부여됩니다.

마지막으로 양손 무기인 '맹독쑥 지팡이'는 부두술사의 '메뚜기떼'는 일정 간격으로 시전하며, 독 기술 피해 증가 +20~25%가 주요 속성으로 지정됩니다.

이와 같은 장비 변화는 기존 세팅에 지루함을 느끼던 유저들에게 신선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현재 1인 대균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수도사나 부두술사의 경우, 이 아이템들이 주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2.1.2 PTR 시즌2의 궁도 장비 수도사 대균열 플레이 영상
(인벤 닉네임 스텐다드 유저 게시물)


▣ 모험 모드와 몬스터 변경 사항은?

확장팩 이후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주 무대는 디아블로3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캠페인보다는 호라드림 보관함의 보상과 네팔렘의 차원 균열, 대균열 등이 기다리고 있는 '모험 모드'일 것입니다.

2.1.2패치 이후에는 모험 모드와 몬스터 부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대균열 완료에 상당한 영향을 주던 수정탑의 효과가 다소 변경될 예정입니다.

유저들 사이에서 다소 문제가 되었던 '도관의 수정탑'이 유저의 무기 공격력을 기준으로 하는 피해량을 갖는 한편, 대상이 되는 타겟 숫자나 단일 타겟을 대상으로 하는 발동 횟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더 이상 도관의 힘에만 의존하는 형태의 대균열 완료가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 도관에 의존한 클리어 방식은 패치로 막히게 된다.


또, 그동안 유저들이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던 다른 수정탑의 효과가 다소 개선될 예정입니다. 보호막의 수정탑이 공격 대상의 공격을 반사하게 되고, 속도의 수정탑은 몬스터가 소환한 벽을 뚫고 가거나 주변의 파괴 가능 개체를 파괴하게 되는 등 기능 개선이 따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네팔렘의 차원 균열에서 더이상 플레이어가 자동 저장 지점에서 부활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유저들의 차원 균열 및 대균열 공략 전략이 다소 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