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스팀VR 헤드셋 'Vive'를 최초 공개했다.

'Vive'는 HTC와 밸브의 합작품으로, 스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디스플레이는 90Hz 1200x1080 해상도에 360도 추적을 지원한다. 또,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4.5m 크기의 방 안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며, 정밀함은 1/10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스팀 기반의 VR 헤드셋 뿐 만 아니라, 관련 컨트롤러까지 개발 중이다. VR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위치 추적 센서가 장착되었으며, 기존 컨트롤러 대비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고 HTC측은 밝혔다.

한편, 스팀VR 헤드셋은 게임 외 분야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팀VR과 관련하여 HBO, Lionsgate Google과도 파트너쉽을 체결, 보다 방대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HBO는 미국 내에서도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한 영화/드라마 채널로,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방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Vive'의 개발자 버전은 오는 4월 출시 예정이며, 소비자 버전은 2015년 홀리데이 시즌에 판매될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