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2차 토너먼트 8강 A조 경기에서 MKZ가 Hungry(이하, 헝그리)를 2대 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이것이 바로 캐리형 정글러다! MKZ, ‘zz0z' 김세영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 승리!

지난 1차 토너먼트 우승팀인 아나키를 꺾고 8강에 진출한 헝그리와 프로 출신 선수들이 뭉친 MKZ와의 경기. 1세트 초반은 MKZ가 좋았다. 'zz0z' 김세영의 리 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Evelyn Gosu' 김다빈의 자르반 4세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헝그리는 기습을 통해 'Shocking diamond' 이인용의 룰루를 잡으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MKZ에 블루 버프를 빼앗기고, 이어서 자르반 4세가 리 신에게 당하면서 헝그리는 경기 주도권을 내주게 된다.

MKZ는 침착하게 스노우 볼을 굴려나갔다. 공격적인 와딩을 통해 상대 정글을 조금씩 잠식해 나갔고, 이를 통해 작고 큰 교전마다 이득을 거뒀다. 특히, 리 신의 활약이 눈 부셨다. 리 신은 완벽한 스킬 활용과 한 발 앞선 상황 판단으로 MKZ를 이끌었다. 경기 15분경에 6킬을 기록한 리 신의 압도적인 플레이 앞에 헝그리는 이렇다 할 반격조차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 팀의 격차는 벌어졌다. MKZ는 탑 라인 교전에서 5명의 선수 모두가 노련한 스킬 활용을 선보이며 헝그리의 챔피언 4명을 잡아내는 대승을 거둔다. 이후 경기는 MKZ의 일방적이고 잔인한 학살이었다. 경기 28분경에 글로벌 골드는 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결국, MKZ는 경기 30분 만에 헝그리의 항복을 받아내며 소중한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 이것이 바로 팀웍이다! MKZ, 헝그리를 누르고 4강 진출 성공!

1세트에서 패배를 당한 헝그리는 최근에 진행된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다이애나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MKZ는 침착하게 대처했다. 다이애나를 상대로 르블랑을 꺼내든 'Haiakan' 박용우는 경기 3분 만에 팀원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에도 MKZ는 다이애나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끊임없이 미드 라인을 공략. 미드 라인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크고 작은 포인트를 쌓아갔다.

'zz0z' 김세영의 리 신은 2세트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헝그리는 자르반 4세의 타이밍 갱킹을 통해 수적 우위를 확보한 상황에서 봇 라인 한타를 열었다. 이즈리얼과 모르가나를 잡은 헝그리의 압승이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뒤늦게 전투에 합류한 'zz0z' 김세영의 리 신은 완벽한 스킬 활용을 통해 혼자서 알리스타와 코르키를 잡는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 인해 경기 분위기는 조금씩 MKZ 쪽으로 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헝그리는 1세트처럼 무기력하지 않았다. 코르키의 폭딜과 사이온의 단단한 탱킹력을 바탕으로 반전의 기회를 끊임없이 노렸다. 승부는 팀 조직력에서 갈렸다. 헝그리는 나름 괜찮은 포지션에서 여러 교전을 시작했지만, MKZ의 단단한 한타 집중력에 번번이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의 어그로를 현명하게 분산시키거나, 아군의 지원을 믿고 과감하게 적진으로 뛰어드는 모습 등. MKZ는 프로 경험이 묻어나는 노련함을 선보였다.

경기 30분경에 펼쳐진 미드 한타에서 승리한 MKZ는 바론 획득에 성공했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9천 골드 가까이 벌어졌고, MKZ의 모든 챔피언들은 폭풍 성장했다. 헝그리는 자신의 본진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극적인 반전을 노렸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가 없었다. 결국, MKZ는 헝그리 진영에서 펼쳐진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 헝그리의 파란을 잠재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5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2차 토너먼트 8강 A조 경기 결과

A조 : MKZ vs Hungry - MKZ 2:0 승리

1set : MKZ 승 vs 패 Hungry
2set : MKZ 승 vs 패 Hung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