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에 있는 워게이밍 코리아에서 화약 냄새가 났다. 3월 25일에 첫 번째 워쉽 아카데미가 열렸다. 기존에 주기적으로 열렸던 '탱크 아카데미'대신 월드 오브 워쉽 한국 알파 테스트를 기념으로, 월드 오브 워쉽을 주제로 한 아카데미였다.



■ 첫 번째 시간. 월드 오브 워쉽 소개




월드 오브 워쉽을 배우는 시간이 첫 번째였다. 월드 오브 워쉽은 20세기 초 드레드노트급 시대부터 함포선 초기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각 군함간의 다중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해상 액션 게임이다. 현재는 미국 27종, 일본 27종, 소련 1종의 함선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함선의 종류는 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 전함까지 총 4종류가 등장한다. 항공모함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FPS 스타일이 아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하는 듯한 UI를 만나볼 수 있다.

전함의 경우에는 속도가 느린 대신 내구도가 높고 강력한 주포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명한 예로는 일본의 10티어 함선인 '야마토 전함'이 있다. 순양함은 월드 오브 탱크의 중형 탱크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다재다능하고 평균적인 능력치를 지니고 있어 다양한 작전을 소화할 수 있다. 함선의 종류도 총 24종으로 가장 많다.

▲ 10티어 전함 야마토


구축함의 경우에는 총 18종류가 있으며 조금 더 가볍고 빠른 스타일의 전투를 지향한다. 구축함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월드 오브 워쉽의 꽃이라고 칭할 수 있는 '어뢰'를 주무기로 활용해 상대의 주력 전함을 파괴하거나 빠른 속도를 이용해 속도전을 펼칠 수 있다

게임 방식의 경우 PvE모드가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월드 오브 탱크를 비롯해 기존의 게임들은 유저간에 경쟁하는 PvP 모드만을 제공하는데 반해 플레이어와 봇으로 구성된 협동 전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유저들간 전투인 PvP는 기본이다. 전투는 최대 12대 12로 진행되며 일반전, 강습전, 조우전, 쟁탈전, 호위전 등 다양한 게임모드를 제공한다.



■ 두 번째 시간. 월드 오브 워쉽 향후 계획





디스트럭션이라는 새로운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월드 오브 탱크에는 없는 모드다. 상대 기지의 '오브젝트'를 파괴하면 점수가 오르고, 상대방보다 많은 점수를 얻는 진영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신규 군함도 추가된다. 무려 20여 종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 부족했던 튜토리얼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름하야 '인트로 미션'. 훌륭한 함장의 첫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깃발과 위장 시스템과 리플레이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알파 테스트인 한국 서버의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5월로 예정되어 있다. 알파 테스트는 5월 중에 종료된다. 현재 알파 테스터들의 매치 메이킹 등 기타 애로사항을 알고 있고, 점차 테스트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 세 번째 시간. 체험!


▲ 굿맨 Uzz(좌), 어보브맨 Harv(우)


월드 오브 워쉽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현장에 방문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6대 6 매치를 시작했다. 군함은 7티어 프리미엄 순양함 'Atlanta'였다.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았다. 인벤의 '굿맨' 최용석 기자와 '어보브맨' 이동현 기자가 있었기 때문. 월드 오브 탱크에서 나름 잘나가는 두 기자가 파란 바다를 빨간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최용석 기자는 155회 명중, 이동현 기자는 세 대의 군함을 침몰시키며 승리했다.





▲ 10티어 항공모함 Essex를 플레이 해봤다. 꿀잼이었다!



■ 네 번째 시간. 개발자 인터뷰



워게이밍의 대니 볼코프(Danny Volkov)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니 볼코브는은 과거 퍼시픽 스톰을 개발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워게이밍에서 월드 오브 워쉽 개발 책임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다. 그를 통해 향후 개발 예정인 함선과 잠수함 도입 여부, 기상 효과 등 자세한 사항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인터뷰 전문 바로가기 : "지금은 기반을 닦는 것이 최우선" 워쉽 디렉터 대니 볼코프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