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리그 두 번째 32강 진출팀은 전남대학교의 '비타3천'이었다. 세 명의 다이아몬드, 한 명의 마스터 티어로 구성된 '비타3천'은, 전북대학교 '난 전대 넌 먼데'를 만나 고전 끝에 2대 1 신승을 거뒀다.

평균 연령 25의 꽤 고령 팀이긴 했지만, 이들은 뛰어난 밴픽 전략을 보여주며 승리하는 방법이 꼭 팔팔한 피지컬로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증명했다. 다음은 전남대학교 '비타3천'의 인터뷰 전문이다.

▲ 전남대학교 '비타3천'




Q.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이 어떤가?

김지한 : 지난 대학생 배틀에서 전남과학대 팀에 패배했다. 그 당시 팀원 그대로 유지했다. 꼭 올라가고 싶었다.

이요한 : 부전승도 있었고, 대진운이 너무 좋았다.


Q. 2대 1로 승리했다. 패승승으로 조금 힘든 경기였다. 경기를 총평하자면?

김지한 : 상대가 너무 잘해서 고전을 했다. 2세트부터 저격 위주의 밴픽을 시도했다. 상대가 한 챔피언만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았다.


Q. 상대가 전북대학교였다. 어떻게 보면 '전대'라는 명칭의 라이벌인데?

이요한 : 전대하면 전남대다.

김지한 : 상대 팀명이 '난 전대 넌 먼대'라서 자극을 받았다.


Q.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

김지한 : 최우석을 제외하고 모두 예비역이다(웃음).


Q. 전남대학교 자랑을 해본다면?

김지한 : 대학 서열 세 번째로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다.

최우석 : 등록금이 싸다(웃음).


Q. '비타3천' 팀은 어떤 플레이에 자신이 있는지?

김지한 : 이현승의 미드 캐리가 특기다. 대학생계의 '페이커' 이상혁이다. 오늘 미드 CS 차이가 100개 났다.


Q. '페이커' 이상혁에게 한마디 해본다면?

이현승 : 진짜 팬인데, 플레이오프 경기 인상 깊게 봤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현승 : 이미 만족한다(웃음). 전라도 말고 다른 지역의 실력자와 붙고 싶다.

이요한 : 전남과학대만 피하고 싶다.

남준희 : 고생한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