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L 그랜드 파이널 초대 챔피언이자 가장 강력한 차기 우승 후보, 자타공인 월드오브탱크 최강의 팀. 지난 수 년간 러시아의 월드오브탱크 프로 팀 Natus vincere(이하 나비)를 따라다니는 수식이다.

조금 과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월드오브탱크 e스포츠에서 나비의 존재감은 압도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111경기를 치르면서 84%의 승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각 서버를 장악하다시피 할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프로 팀들도 번번히 나비의 벽을 넘지는 못했고 e스포츠 룰이 완전히 바뀌면서 많은 팀들이 휘청였을 때에도 나비만큼은 꿋꿋하게 1위의 자리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WGL 그랜드 파이널 결승 진출을 위한 경기를 눈앞에 둔 상황, 한창 막바지 연습에 바쁜 나비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금은 여유있는 모습일 줄 알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변이 많이 일어났던 만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인터뷰가 진행된 이후, 나비는 26일(일) 진행된 헬레이저와의 4강전에서 5:2로 패배하고 결승 진출이 무산 되었으며 이어질 준결승전에서 Kazna Kru와 맞붙게 된다.

▲ WGL 초대 챔피언 Na'Vi의 매니저 'De1ux' Dmitry Repin




평소 대회를 위해 얼마나 연습하나?

한 달동안 매일 8시간에서 10시간씩 연습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어 왔다. 상금은 어떻게 배분하고 있나?

상급은 무조건 1/n로 나눈다. 물론, 사용하는 것은 선수 개인에 따라 다르며 팀에서는 관여하지 않는다. 팀원 모두가 그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존중해 주는 편이다.


팀 내에 2군 멤버들이 구분되어 있는가?

그렇지 않다. 오로지 하나의 팀으로만 운영된다.


4강에서 헬레이저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예상 스코어는?

경기 전에 섣불리 스코어를 예상하는 것은좋아하지 않는다. 헬레이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부담감이 있을 텐데, 선수들 중에 흔들린 선수는 없었는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의 객관전 전력을 뒤집는 이변이 많이 연출되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롱이나 카즈나 크루를 예로 들면, 상위 라운드로 올라온 것을 보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팀인 것 같다. 특히 카즈나 크루는 굉장히 특별한 전략을 가지고 나와서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팀이다. 일롱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할 뿐더러 팀플레이가 잘 맞는 팀이다. 우리가 만약 그들과 맞붙게 된다면 50:50 확률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경계하고 있는 팀은?

헬레이저와 버투스프로를 꼽고 있다. 강력한 팀이다.


나비 팀의 우승 가능성은?

물론 결승전까지 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겨야 한다. 헬레이저가 가장 큰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