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러브와 코로의 좋은 연계 플레이 주효

양 팀의 정글러간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버프 몬스터가 첫 쟁점이었는데, 이 문제는 소규모 교전으로 번졌다. 그리고 순간 이동 합류와 라인 상황까지 영향을 끼쳤다.



선취점은 EDG가 획득했다. 탑 라인에서 '마린' 장경환의 럼블과 '벵기' 배성웅의 렉사이를 잡았다. 타워 어그로와 대미지 계산까지 완벽했다. 그리고 EDG는 SKT T1의 럼블을 집요하게 노렸다.

중국 최고의 정글러 '클리어러브'의 누누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역갱킹, 카운터 정글, 시야 장악까지. 정글의 정석이라도 집필한 듯, 화려하진 않지만 빈틈도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15분에 6킬, 글로벌 골드는 5천 정도가 차이났다. 드래곤 스택도 EDG가 두 번, SKT T1은 한 번도 가져가지 못했다. '벵기' 배성웅의 렉사이가 분주히 움직이긴 했다. 하지만 EDG의 폭풍에 휩쓸릴 뿐, 판세를 뒤엎을 활약을 하진 못했다.

곧 큰 한타가 벌어졌다. '코로'의 마오카이는 점멸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데프트' 김혁규의 피지컬도 빛났다. 김혁규의 징크스는 죽을 듯 말 듯한 체력으로 SKT T1을 조종했다.

한타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계속 낸 EDG. 킬 스코어는 더 벌어지고, EDG가 획득하는 글로벌 골드 또한 커졌다. SKT T1은 조합의 룰루-시비르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EDG의 공격력에 무너졌다. 1세트와 2세트엔 조금 밀리던 '폰' 허원석도 3세트 아지르 플레이는 압권이었다. 한타에서는 화끈한 화력을, 소규모 교전에선 창의적인 궁극기 활용을 보여줬다.

SKT T1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항복보다 끝까지 항전하는 걸 택했다. 하지만 EDG의 거대한 해일을 막긴 역부족이었다. SKT T1의 봇 억제기 앞에서 벌어진 한타는, 아지르와 애니의 멋진 궁극기 합작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3세트를 EDG가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는 역전됐다.

MSI 취재 (=미국 플로리다)
허용욱(Noct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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