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넨이 몇 RP 였더라...

3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14일 차 경기에서 SKT T1과 삼성 갤럭시가 만났다. 삼성 갤럭시는 미드 봇 스왑을 통해 변수들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케넨과 세주아니가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했다. 이 둘의 활약으로 SKT T1이 1세트를 가져갔다.


삼성 갤럭시는 봇 듀오를 미드로 보내면서 변수를 만들었다. 블라디미르를 선택한 삼성 갤럭시 입장에서 미드 룰루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인 스왑에 좋지 않은 블라디미르는 고통받고 있었다. 그걸 풀어주기 위해 삼성 갤럭시는 잦은 로밍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모든 로밍은 실패하고 말았다.

레드 버프라도 뺏기 위해 노력한 삼성 갤럭시. 3명이 레드 버프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가 SKT T1이 웃는 분위기가 됐다. 무엇보다 '이브' 서준철의 동선 낭비가 심했다. 초반에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 리 신이 성장하지 못하자 SKT T1이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경기 시간 15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7천 이상 벌어졌다. 이 중심에는 '울프' 이재완이 있었다. 그의 케넨 서포터가 로밍을 통해 미드와 봇을 완전히 파괴해버린 것. 잘 성장한 케넨은 서포터 이상의 대미지로 삼성 갤릭시 챔피언을 괴롭혔다.

봇과 미드는 케넨이 파괴했다면, 탑은 세주아니가 집중적으로 마크했다. 그 결과, 럼블의 성장은 멈춰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바론이 나오자, SKT T1은 과감하게 사냥하기 시작했다. 삼성 갤럭시 입장에서는 마지막 기회였다. 바론을 막기 위해 한타를 열었지만, 이미 양 팀의 격차가 너무 컸다. SKT T1은 바론 대신 삼성 갤럭시의 챔피언을 모두 잡으면서 역전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SKT T1은 천천히 삼성 갤럭시의 숨통을 조였다. 26분에 4번째 용을 챙기는 동시에 바론까지 가져간 뒤 미드를 향했다. 3 라인을 동시에 밀면서 삼성 갤럭시의 본진으로 진격한 SKT T1은 끝없이 몰아붙이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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