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이 현재 최종 콘텐츠라 불리는 '안톤 레이드' 입장 횟수 버그 악용자에 대해 확실한 처벌을 요구하며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톤 레이드는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주 3회만 입장, 진행할 수 있는 던전으로 게임 내 최종 무기인 '구원의 이기'를 얻을 수 있는 장소다. 더불어 토벌 성공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유니크 및 레전더리, 안톤의 영혼 조각 등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즉, 버그 악용자들은 이러한 보상을 주 1~2회씩 더 받은 셈이며, 4주를 악용했다고 봤을 때 버그 악용자는 20회, 기존 주 3회 유저들의 12회로 약 2주 이상의 보상을 받은 것이 된다. 더욱이 해당 버그는 지난 2월 부터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알려져, 1년 동안 악용했다면 그 이득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6시에 공격대를 구성하는 유저들 (출처 : 바칼-하르마게돈).



버그 악용법은 매우 간단했다. 일요일과 월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을 이용, 레이드 채널을 나가지 않고 하루가 지나는 기준점인 오전 6시에 맞춰 NPC 나엔 시거에게 '강력한 에너지 흡수 차단기'를 구입하기만 하면 됐다.

쉽게 말하면, 레이드 채널이 닫히고 다시 들어갈 수 없게 되지만, 레이드 채널에 접속하고 있었다면 계속해서 플레이가 가능하여 안톤 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버그 악용자들은 수,목,토,일,월 최대 5회까지 안톤 레이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유저들은 공식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1:1 문의를 했지만 내부적인 모니터링과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볍만 돌아왔고 1달의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렀다.

또한 버그 악용자들에게 잘못 되었음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버그는 꿀을 빨아야 제 맛"이라는 식의 발언으로 더욱 분노케 하기도 했다.


▲ 버그에 대한 고객센터의 답변 (출처 : 바칼-하르마게돈).



이에 많은 유저들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항의섞인 의견을 남기기 시작,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버그가 많은 유저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슈가 되었다.

개발사는 공지를 통해 사과와 함께 오류 및 현상에 대해 알리고 수정 작업과 오류 기간 및 대상자를 명확히 구분하여 운영정책에 따라 제재할 것을 약속했다.


■ 안톤 레이드 입장권 비정상 구입 및 추가진행 오류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