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밀 지역인 '카나이의 추억의 장소'가 공개됐다. 카나이와 함께 모험하기라는 공식 게시물에 따르면 이제부터 매년 3월마다 대장로 카나이의 혼령이 있는 곳에서 추억의 장소로 모험을 떠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이 장소는 카나이의 함이 놓여 있던 지역인 '장로의 성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험 모드 3막 '세체론의 폐허'에서 '장로의 성소'로 들어간 뒤, 이곳에서 커다란 화로가 입구에 놓여 있는 건물을 찾으면 된다. 이 건물은 '불멸의 왕좌'라는 곳으로 대장로 카나이의 왕좌가 있는 곳이다.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 왕좌 앞에 서면 카나이의 영혼이 깨어나 '카나이의 추억의 장소'로 연결되는 붉은 포탈을 열어준다.

포탈로 들어가면 '대재앙 아니고 소재앙'이라는 퀘스트가 부여되면서 카나이의 영혼이 플레이어를 따르게 된다. 지역 내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라는 이 퀘스트를 완수하면 장로의 성소로 돌아가는 포탈이 생기며, 카나이의 영혼은 다시 안식에 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3월 한정 이벤트는 희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블리자드 직원 '케빈 카나이 그리피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것은 비록 작은 이스터 에그에 불과하지만, 이 이벤트를 통해 고인이 된 케빈 카나이 그리피스(Kevin Kanai Griffith)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경험을 친구나 팬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기에 저희에겐 무척 소중합니다."

라는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의 문구처럼 대장로 '카나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생각해본다면 뜻깊은 모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래 카나이의 함 미리보기 영상에서는 카나이에 얽힌 이야기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장로의 성소에서 이와 같은 건물을 찾자

▲ 건물 안쪽에서 대장로 카나이를 만날 수 있다

▲ 그를 깨우면 포탈을 열더니 그리로 뛰어든다

▲ 포탈로 따라가면 짧은 시간이나마 카나이와 사냥을 할 수 있다

▲ 모든 젖소를 해치우면 카나이와도 작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