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우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연례행사처럼 만우절에 재미있는 이벤트를 보여줬던 던파인 만큼. 이번 2016년에도 어떤 즐거움을 줄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세리아 캐릭터 추가 예고였지만, 어느샌가 소녀시대까지 출연하더니 웹툰과의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이제는 단순히 하나만 장난치는 것이 아닌, 이벤트를 넘어 홈페이지까지 손을대는 경지에 이르렀다.

과연 이번 2016년에는 어떤 이벤트로 유저들을 놀라게 해줄까? 만우절을 앞두고, 그동안 있었던 던파의 만우절 장난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리했다.

☞ 네이트람이 8비트로! 드디어 공개된 2016 만우절 이벤트 소개 페이지 바로가기


▲ 이제는 자학개그까지 즐기는 경지에 올랐다.




■ 2006년 - 신규 캐릭터 세리아 등장?

원래 업데이트 예정되어 있던 '프리스트' 대신 '세리아'가 추가된다는 공지사항은 모든 던파 유저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당시엔 게임사에서 만우절 관련 장난을 하는 일이 매우 적었기 때문에 '4월 31일 업데이트 예정' 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세리아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 유저들이 많았다.

업데이트 공지사항을 보면 세리아는 막강한 요정의 힘을 가지고 있어 모든 직업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모든 장비 착용에 패널티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 피로도 소모는 다른 직업의 절반에 던전 입장 제한까지 없으며, 자체 치유 능력으로 상태이상에 걸린 즉시 회복이 가능한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전직은 웨펀마스터, 넨마스터, 레인저, 엘레멘탈 마스터로 전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세리아 혼자서 다 해먹을 수 있는 수준.


◈ 세리아의 전직 스토리

■ 세리아 전직 - 웨펀마스터 : 엘프형

요정의 힘으로 자신의 무기를 단련하는 것.
그것은 세리아의 1차적 운명...

세리아에게 있어서 요정의 힘은 손에 쥔 무기의 능력을 극에 달하도록 만든다.
귀검사의 웨펀마스터가 보여주는 그런 사악한 힘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문득 그녀는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의 기억 한 구석 저만치에 존재하는
과거 요정 전사로서의 그녀 자신의 모습을.
그녀 역시 붉게 타오르는 하늘과 대지 아래에서 수많은 피를 흐르는 모습을 보았다.
다시 끌어내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 세리아 전직 - 넨마스터 : 엘프형

자연에 흐르는 기운인 넨.
세리아의 요정의 힘은 넨에 대한 최고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었다.

일반적인 격투가와 다르게 세리아가 이끌어내는 넨의 잠재력은
요정의 힘이 결합하여 일반적인 넨마스터를 능가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거대한 적이라고 해도 세리아가 지난 넨을 다루는 힘은.
상대를 불과 2~3차례의 공격으로도 무력화시키는데 충분할 수준이다.


■ 세리아 전직 - 레인저 : 엘프형

0.1초의 차이로 생사가 결정되는 레인저.
하지만 세리아의 눈매는 상대의 행동을 이미 파악한 듯했다.

세리아의 타고난 시각 능력과 예측 능력은
세리아 역시 레인저의 자격이 주어지기에 충분... 아니 그 이상이었다.
그녀는 비록 요정의 입장에서 총을 다룬다는 것 자체를 거부하였지만
다른 레인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검이나 마법, 주먹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총을 손에 쥐면서 그녀의 눈초리는 마치 맹금류의 눈을 보는 듯했다.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한치의 떨림도 없이
그녀는 목표를 향해 불꽃보다 훨씬 뜨거운 황금빛 탄환을 적의 급소에 꽂아넣는다.
그러나, 적을 쓰러뜨린 뒤의 그녀의 눈매는...
깊은 슬픔에 잠기는 듯했다.


■ 세리아 전직 - 엘레멘탈 마스터 : 엘프형

최강의 엘레멘탈 마스터 아이리스
그녀는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오래전 육체의 상처보다 더욱 깊은 마음의 상처를 지니고 있었다.
과거 그녀가 어떤 엘레멘탈 마스터에게 무턱대고 도전했다가
패배를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엘레멘탈 마스터는 속성의 힘을 요정의 힘으로 상승시키는
현재의 최강이라 불리우는 자신도 구사하기 어려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 전설의 엘레멘탈 마스터는 지금도 살아있을까?
그녀는 한동안 그것을 잊기 위해 최강의 엘레멘탈 마스터가 되고자
온갖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노력은 결실을 보게 되었지만...

어느날 그녀는 아라드에 내려왔다가 어떤 기운을 느끼게 되었다.
그 기운은 과거 자신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혔을 때와 동일했다.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가볍고 차분한 기운.
마치 어린아이가 꽃이 가득한 동산에 다다른 듯한 그런 기분이지만
아이리스 그 자신은 그 기운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혹시 그 옛날의 세리....
그 이름조차 기억하기 싫은 그 엘레멘탈 마스터가 이곳에 존재한단 말인가!?


▲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던 제 5의 캐릭터 '세리아' 등장.

▲ 모험가 님들을 위해서라면... 제가 직접 나서겠어요!




■ 2008년 - 어 내가 사이트를 잘못 들어왔나?

나는 분명 던파 홈페이지를 들어갔는데 옆동네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가 열린다. 주소를 잘못 쳤나 확인해보니 DF가 맞다. 뭐 이왕 온 김에 메이플스토리나 즐기다 가야지 하고 로그인을 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불가능한 상황.

알고 보니까 이 모든 것은 하나의 낚시였다. 메이플 홈페이지의 아무 버튼이나 누르게 되면 마법사 캐릭터가 나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그제서야 던파 홈페이지에 입장할 수 있었다. 반대로 메이플스토리의 공식 홈페이지에선 던파 홈페이지가 나왔었다.

이것만 하고 끝나면 조금 허무하니까 던파 홈페이지에서 '던파도 메이플처럼 해볼까?'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능력치가 없는 패션 아바타', '던전에서 몬스터 리젠', '웨딩 시스템', '그런 거 필요 없으니 마도학자나 빨리 추가좀' 이런 선택지가 있었고, 설문조사 1위는 정말로 던파에 추가해준다는 소문이 있었다.

당시 던파 개발자 측에서는 마도학자를 한참 개발 중이었기 때문에 유저들은 당연히 마도학자에 투표하겠거니 예상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것. 그러나 예상과 달리 투표의 1위는 '웨딩 시스템'이 가져갔다. 예상했던 마도학자가 2위로 끝나버려 뜬금없이 마도학자를 업데이트하기도 애매한 상황.

유저들이 마도학자보다 메이플스토리의 웨딩 시스템에 더 관심을 보여 개발자들은 울 뻔했다고...


▲ 어... 분명 던파가 맞을텐데?

▲ 여마법사가 나왔으니 이정도는 애교로 봐주자.

▲ 당시의 투표 결과. 마도학자는 매우 근소한 차이(?)로 2위를 했다.

▲ 웨딩 시스템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웨딩 아바타는 나왔다.




■ 2009년 - 봄바람을 타고 찾아온 소녀시대!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가 찾아왔다. 소녀의 기운을 맞아 던파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격투가가 분신 스킬 사용 시 9개의 분신이 등장, 2초간 소녀시대의 'GEE'안무를 따라하는 효과가 추가되고, 마법사의 위상 변화도 9개로 늘어나 소녀시대와 같은 배열로 등장하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무런 효과가 없지만 플레이어를 응원해주는 '실제와 똑같은 크기의 마법사 크리쳐', 사용 즉시 춤을 추게 만드는 '소녀가 주는 아이템', 마을에서 정지 모션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 아바타', 소녀시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녀시대 칭호'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소녀시대가 실제로 등장한 사진이 여럿 공개되면서 어느정도 신뢰성이 생겼으나 이벤트 페이지 하단의 '참고로 말씀드리면, 4월 1일은 만우절입니다 (그냥 그렇다구요..)'라는 메세지에서 함정인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러나 100% 거짓은 아니였다. 소녀시대의 음성이 나오는 칭호는 실제로 게임에 등장했으며, 던파 라디오와 CF에 출연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록 칭호의 옵션은 좋지 않았지만, 소녀들의 음성이 나온다는 이유로 모을 가치는 충분했고, 1개는 기본에 9개를 모두 모은 유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 이럴수가 소녀시대가 던파에 오다니!

▲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질 예정.

▲ 그러나 현실은 만우절이다.

▲ 그때 칭호를 왜 하나만 얻어뒀을까...




■ 2010년 - 진실 혹은 거짓, 무엇이 업데이트 될 것인가?

이번엔 3가지 업데이트 중에서 진실 혹은 거짓을 골라내야 한다. 첫번째는 던파 연예 시뮬레이션으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NPC를 차근차근 공략해 나가는 방식. 던파스쿨 CF와 호감도 시스템은 모두 이 날을 위한 포석이었다고 하는데... 진짜일까?

두번째는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와 '정글고'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웹툰에 등장하는 조석 캐릭터의 머리 아바타가 추가되며, 세리아방에서 정글고에 등장하는 만년삼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신규 캐릭터의 전직 영상 공개다. 특별한 추가 힌트는 없었고 그저 4월 1일에 공개된다는 말만 적혀있어 가장 의문을 낳기도 했다.

모든 진실은 4월 7일에 공개되었다. 4월 1일에 공개된다던 신규 캐릭터 영상은 클릭해봤자 '4월 1일은 만우절입니다'라는 허무한 메세지만 출력될 뿐이며, 던파 연예 시뮬레이션도 거짓, 만념삼 키우기도 거짓으로 확정되었다.

조석 아바타는 정말로 게임 내에서 판매가 되었으며, 마음의 소리와 동시에 정글고 아바타도 구입할 수 있었다.


▲ 과연 무엇이 진실이 될 것인가?

▲ 원하는 NPC를 공략! 던연시 '세리아의 기억'.

▲ 4월 1일이 또...

▲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은 조석 아바타!




■ 2011년 - 이번엔 진짜다! 진짜 세리아 캐릭터 추가

2006년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던 '세리아' 캐릭터가 진짜로 추가된다고 한다. 한번 속지 두번 속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무려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었고, 정말로 세리아가 던전을 파괴하고 다니는걸로 보아 게임상에 등장하는 것은 거의 확실시 되는듯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던파의 스마트폰 버전이 개발되어 지하철 출근길에서도 자유롭게 던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던파라니... 조작을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개발이 거의 다 된 모양이다.

만약 진실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최소 하나는 진짜로 나왔기 때문에 만우절이라고 해도 유저들의 기대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스마트폰, 세리아 모두 거짓이였다. 그러나 세리아는 거짓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이벤트 캐릭터로 잠깐 등장해 실제로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세리아는 공격형과 버프형을 자유자제로 오가면서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전투형일 때는 '해방의 열쇠', '황금 밀랍초', '옷장 떨구기', '소리지르기', '하트비트메가폰', '바인드 큐브'를 사용할 수 있다.

바인드 큐브를 사용하면 버프형으로 스킬이 교체된다. 랜덤한 버프를 걸어주는 '칼레이도 박스',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레미의 손길', 강력한 APC를 소환하는 '도와주세요!', 몬스터들을 끌어당시는 '매력발산', 넨가드와 비슷한 스킬인 '세리아의 가호', 다시 공격형 스킬로 변활할 수 있는 '바인드 큐브'를 사용할 수 있다.

공격력이 상당히 높고 스킬의 구성이 꽤나 쓸만하다. 버프의 성능도 뛰어난 편이라 파티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며, 세리아가 2명만 있어도 무서운 곳이 없었다. 어떤 던전이던지 압도적인 위력으로 파괴하면서 진행이 가능해 대체 이런 세리아가 고블린한테 어떻게 납치를 당했는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


▲ 던파 메인화면의 상태가?

▲ 세리아와 함께하는 신나는 던전앤파이터!

▲ 항상 마무리가 똑같구나.




■ 2012년 - 패션의 완성을 위해! 아바타 신규 부위 '속옷' 업데이트!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쓰는 아라드 모험가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기존 9부위로 구성된 아바타에서 새로 '속옷' 부위가 추가되었으며, 속옷 착용 시 캐릭터 안에 잠재되어 있는 은밀한 능력이 상승하게 된다. 또한, 다색 엠블렘 소켓 1개가 개방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더욱 완벽한 캐릭터를 원한다면 '속옷' 부위 아바타를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속옷을 사야 할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속옷' 부위 업데이트와 동시에 속옷 출시 기념 패키지까지 동시에 판매하고 있으니 말이다. 단돈 5,000세라에 게임 내에서 입을 수 있는 'BRAVE 언더웨어'와 동시에 '실제로 입을 수 있는 던파 팬티(남성 한정)'까지 집으로 배송시켜주니 게임과 현실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최고의 패키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속옷 부위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실제 던파 팬티도 없다. 하지만, 속옷 아바타는 만우절 이벤트를 통해 상의, 하의 아바타의 형태로 얻을 수 있었다.

남성,여성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공통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서 속옷 아바타는 만우절 이벤트 외에 따로 속옷 아바타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했으며, 여귀검사, 나이트의 사전예약 아바타로 등장하기도 했다.


▲ 게임에서 입는 팬티와 실제 팬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

▲ 그래도 이번엔 대놓고 '4월 1일은 만우절입니다'라고 하지는 않았다.

▲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속옷 아바타.




■ 2013년 - 우리도 이젠 AOS 게임! 신규 모드 '위장자 침공'

리그 오브 레전드, 사이퍼즈 등 AOS 장르의 게임이 혁신적인 인기몰이를 했을 시기. 던파도 이에 지지 않고 AOS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규 게임 모드 '위장자 침공'은 4 vs 4로 진행되며, 위장자 진영과 레인저 진영간에 서로 맵을 장악하고 서로의 수호자( 거짓의 구리아스, 의문의 마법 소녀 )를 먼저 쓰러트리는 진영이 승리하는 방식.

중립 몬스터 또는 적 미니언을 처치할 경우 경험치와 골드를 얻을 수 있고, 캐릭터를 레벨업 시키거나 상인 NPC 로톤과 칸나에게서 더욱 강력한 장비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각 진영에는 고유의 필살기가 준비되어 있다. 레인저 진영의 경우 '레인보우 발칸'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위력은 여런처의 '에이션트 트리거'와 필적할 정도. 그 외에도 레인저 진영을 수호하는 아름다움의 상징, 의문의 마법 소녀는 신의 이름 아래 위장자들을 모두 묻어버릴 수 있는 '분홍빛 대회전격' 스킬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끊임없이 일어나는 한타, 손에 땀을쥐는 긴장감, 승리의 짜릿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소개되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성을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위장자 침공은 그저 마을침공 시즌 2의 홍보용 영상이었으며, 기대했던 4 vs 4 전투는 나오지 않았다.

비록 AOS 모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영상에 등장한 아라드 레인저 아바타는 이벤트로 얻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프리스트의 마법소녀 패키지가 잠깐동안 세라샵에서 판매되었는데,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재판매를 원하는 패키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항상 이름이 언급될 정도.


▲ 4 vs 4로 벌어지는 숨막히는 승부!

▲ 거짓의 구리아스? 결국 모두 거짓말이란 것인가.

▲ 그래도 마법소녀 아바타는 실제로 나왔다.





■ 2014년 - 거짓말 같은 3가지 충격! 삼바 패키지, 오버 밸런스, 실체를 드러낸 안톤

이번에도 만우절이 얼마 남지 않아 3가지의 정보가 공개되었다. 브라질 삼바 아바타를 포함해 세리아방 청소 기능을 갖춘 '삼바 크리쳐'와 남자에겐 여자가, 여자에겐 남자가 일정 확률로 자석처럼 붙는 '삼바 칭호'를 얻을 수 있는 '삼바 패키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별에서 온 오버 밸런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디어 실체를 드러낸 안톤'이 있었다.

당시 가장 큰 이슈가 밸런스 패치와 안톤 업데이트였기 때문에 안톤의 정보 공개와 밸런스 관련 항목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만우절이긴 하지만, 이런 이벤트를 할 때마다 최소한 그것과 관련된 무언가는 반드시 나왔기 때문이다.

안톤이 정말 나오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힌트를 주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4월 1일까지 기다렸지만, 기대는 한순간에 실망감으로 바뀌고 말았다. 안톤은 어디가고 대신 '안토니'가 등장했으며, 안톤 관련 정보는 없고, 그저 던전에서 나오는 안토니를 처치해 보상을 받는 것이 끝이었다.

'별에서 온 오버 밸런스'도 마찬가지로 밸런스 조정은 아니였다. 주력 스킬이 말도 안되는 크기로 커지는 이벤트였는데, 의외로 좋은 호응을 받아서 만우절 이후에도 가끔 진행하는 이벤트가 되었다.

'삼바 패키지'는 몇몇 상품이 빠졌지만 실제로 발매되었다. 전체적으로 노출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룩의 완성을 위해 일부 부위만 별도로 구입, 자신만의 패션을 뽐내는 유저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 드디어 안톤이 나오는구나 싶었는데.

▲ 이게 뭐야! 안토니라니!

▲ 그래도 오버 밸런스 이벤트는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 2014년 4월 1일 당시의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 오늘의 점심 메뉴로 열띤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 2015년 - 성숙한 어른들을 위한 성역이 열린다. 던파 Adult Edition

세월이 흐르고 던파를 즐기는 유저들도 점점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 던파 측에서는 '19禁 버전 던파'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착한 어린이가 잠드는 시간인 오후 10시가 되면 어른들의 세상이 열리게 되며, 착용하고 있는 아바타가 모두 노출도가 높은 '성인 전용 아바타'로 바뀌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성형 보스 몬스터들에게 직접 작업을 걸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내면을 파고들어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 또한, 오후 12시가 되면 미녀 BJ '베키세븐'의 진하고 화끈한 입담을 들을 수 있는 '나쁜 던파 라디오'가 시작되어 외로운 밤을 쓸쓸하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

19세 이하 미성년자 유저들은 던파 Adult Edition을 즐길 수 없지만,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추가적인 업데이트 내용도 같이 공개되었다. 여격투가의 도트 모션이 변경되는 '격투가 렛미인'부터 몬스터를 직접 플레이하며 모험가를 상대해야 하는 '몬스터 아르바이트 이벤트'까지 온갖 흥미로운 정보가 공개되어 4월 1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유저가 많았다.

사실 가장 기대가 많았던 것은 성인버전 던파이지만, 다들 예상하고 있던 대로 정말로 추가되지는 않았다. 대신 이벤트를 통해 폴리스 아바타를 얻을 수 있었는데, 던전에서 피격 시 일정 확률로 속옷 아바타로 바뀌기 떄문에 간접적으로나마(?) 성인 던파를 체험할 수 있었다.

여격투가의 도트 변경은 실제로 이루어졌다. 지나치게 넓었던 허벅지의 크기가 줄어들어 다른 여성 캐릭터 못지 않은 비율을 가지게 된 것. 한편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남격투가도 도트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 메세지가 올라와 많은 남격투가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 솔직히 조금 기대하긴 했다... 아주 조금.

▲ 게임 내에서 볼 수 있었던 경고 메세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 도트 때문에 인기가 좋지 않았던 여격투가. 이제는 달라질 시간이다.

▲ 이에 남격투가도 도트 변경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 그러나 피나는 노력으로 개편을 받아내는데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