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렘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2.4.1 PTR 3주차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지난 2주차에는 하향 패치에도 끄떡없던 마인 법사가 화제였습니다. 마인 기술의 공격력 증가량이 300%에서 30%로 줄었음에도, '불새 마인'이라는 새로운 빌드로 시즌 98단계를 돌파했죠. 한편 부두술사는 PTR 시즌5 최고 기록 89단계, 악마사냥꾼은 87단계(어둠 습격 제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근접 직업인 야만용사, 수도사, 성전사는 어떨까요? 부분적으로 하향 패치가 됐던 원거리 직업과 달리 상향 일색이었는데요, 과연 대균열에서의 입지는 어떨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표본은 PTR 비시즌 대균열 순위표입니다.

※ 3월 22일에 PTR 시즌5가 종료됐습니다.




■ 야만용사 : 악몽 가시 빌드..?

■ 주요 빌드 : 불멸-래코르 맹돌, 대지 지진
■ 대균열 1~12위 기록 평균 : 86
※ 최고 기록 : 94

야만용사 최고 기록은 94단계지만, 차등과 정복자 레벨이 1200 가량 차이가 납니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상위권 기록은 88~87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위부터 7위까지 전부 '불래 맹돌' 빌드를 사용하고 있어 라이브 서버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 상위권은 전부 맹돌 빌드다


2.4.1 PTR의 야만용사 변경점을 먼저 짚어보죠. 일단 불멸, 래코르, 대지, 황야까지 모든 세트 아이템이 상향됐습니다. 대신 '선조의 망치 - 상속'이 더 이상 생명의 구슬을 생성하지 않으며, '고통 감내 - 조직의 힘'으로 아군이 얻는 피해 감소량이 50%에서 25%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소용돌이 강화 아이템인 '해골 가락지'도 상향됐습니다. 이 때문에 소용돌이 빌드가 부활하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기존에 많이 쓰이던 불멸, 래코르 세트의 상향폭이 너무 컸던 탓인지 아직까지 대균열 순위표에 등판하지 않고 있습니다.


▲ 주요 세트 아이템이 전부 상향됐다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은 '악몽 가시' 빌드입니다. 3월 2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대균열 81단계를 돌파하며 PTR 비시즌 1인 대균열 19위를 기록했습니다. '광분 - 미치광이'로 공격력을 중첩시키고, 모든 아이템 구성을 가시 피해에 맞춘 빌드입니다.

현재 PTR 상위권에 있는 불멸-래코르, 대지 빌드는 라이브 서버와 차이점이 없으므로 새로운 빌드인 '악몽 가시'만을 살펴보겠습니다.


▶ 장비 구성

코어 아이템이라면 거대 무기인 '서약 수호자'와 '철벽의 영웅', 그리고 한손 도끼인 '난도질'을 꼽을 수 있습니다. '광분 - 미치광이'의 공격력 중첩 횟수를 늘리고 공격속도를 확보하기 위함이죠. 게다가 '난도질'의 고유 효과와 광분의 빠른 공격속도가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가시 피해로만 몬스터를 처치하기 때문에 아이템 속성에서는 극확과 극피를 챙기지 않습니다. 대신 힘, 활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와 적중 시 생명력 회복 속성을 확보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가시 야만의 코어템 중 하나인 철벽의 영웅


장신구로 '악몽의 유산' 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시 포격 성전사와 마찬가지로 가시 피해 관련 전설 아이템들을 착용합니다. 대체가 불가능한 전설로는 '유혈 완갑'과 '카시우스의 자긍심'이 있습니다. 나머지 부위는 유저마다 차이를 조금씩 보였는데요, 특히 갑옷은 가시 피해 증가 효과가 있는 '무쇠 심장'을 아예 쓰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 연구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론 '무쇠 심장'과 '독수리 흉갑' 중 하나를 착용하고, 다른 하나는 카나이의 함으로 활성화 시킵니다. 다만 대균열 상위권으로 갈 수록 '독수리 흉갑'만을 착용하고 카나이의 함에는 '팔씨름'이나 '세체론의 완갑'을 넣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비주류 아이템이었던 세체론의 완갑을 활용한다


목걸이는 대개 '지옥불 목걸이'를 통해 지속 기술을 하나 더 확보하지만, '시간의 향취'같은 아이템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투구는 '레오릭의 왕관'을 쓰고 다이아몬드를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안다리엘의 두개골'을 착용하고 상위권에 들어선 유저도 있었습니다. '정석'이랄 것이 없는 빌드인 셈이죠.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발은 '환영의 장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어깨와 장갑, 바지는 자유 선택입니다.

카나이의 함 구성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방어구 칸이 조금 복잡합니다. 무기는 '철벽의 영웅'으로 고정, 장신구도 '원소의 회동'을 사용합니다. 방어구 후보로는 '독수리 흉갑', '무쇠 심장', '세체론의 완갑', '팔씨름'이 있습니다.

전설 보석은 '고통받는 자의 파멸', '보야르스키의 보석 파편', '갇힌 자의 파멸'이 주로 쓰였으며, '고통받는 자의 파멸' 대신 '신속의 곡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균열 수호자 처치 시간에 얼마나 비중을 두느냐의 차이인 것으로 보이네요.


▲ 80단계를 돌파하며 잠재력을 보여준 있는 가시 야만



▶ 기술 구성

주력기는 '광분 - 미치광이'입니다. 이 때문에 일정시간 '말뚝 딜'을 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어 '고통감내 - 무쇠 살갗'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이동기로 '맹렬한 돌진 - 힘세고 강한 돌진'을 사용합니다. 팔씨름을 사용하는 경우엔 이 기술을 이용해서 고유 효과 발동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위협의 외침'입니다. 같은 가시 야만이라고 해도 룬 선택이 조금씩 달랐는데요, 일반적으로 '움찔'이나 '도발' 룬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전장의 함성'도 필수 기술로 들어가며, 룬 선택은 '면책'과 '역전 용사의 경고'로 나뉩니다. 마지막 기술은 '광전사의 진노 - 광기'입니다.



※ 출처 : 디아3 인벤 회원 '몹쓸녀석'


지속 기술에서 먼저 짚어볼 것은 '철갑못'입니다. 2.4.1 PTR에서 가시 피해 증가량이 50%에서 100%로 상향됐습니다. 가시 야만 빌드가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외에는 '불카토스의 은총'과 '격노한 광전사' 정도가 고정적입니다.

나머지 한 칸에는 '광란', '싸움꾼', '무자비' 중 하나를 사용하는데요, 비율료 따지면 '싸움꾼'이 선호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싸움꾼 대신 광란, 무자비 등을 쓰기도 한다




■ 수도사 : 칠면 공격의 부활!

■ 주요 빌드 : 울리 칠면, 인나 클래식
■ 대균열 1~12위 기록 평균 : 82
※ 최고 기록 : 86

2.4.1 PTR에서 '칠면 공격' 빌드가 부활했습니다. 전설 대봉인 '영원한 흐름'에 칠면 공격의 공격력 100% 증가 효과가 붙고, '울리아나의 전략' 세트 효과가 대폭 상향됐기 때문이죠. 하지만 '셴룽의 영혼' 세트의 공격력 증가 효과도 기존 100%에서 150%로 늘어나면서 아직까진 클래식 빌드의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칠면 공격 특유의 안정성 때문에 앞으로 '울리 칠면' 빌드가 점유율을 점점 늘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3월 29일 기준 수도사 1인 대균열 1위를 '울리 칠면' 빌드가 지키고 있는 상태이며, 50위권 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 빌드의 경우 라이브 서버를 통해 익히 알려졌으므로, 이번에는 오랜만에 돌아온 '울리 칠면' 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 아직은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 장비 구성

방어구는 '울리아나의 전략' 6세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구성이 간단한 편입니다. 또한 대부분이 대체 불가능한 장비이므로 아이템 구성의 변주 여지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허리띠는 '길 잃은 자의 속박', 손목 방어구는 '궁도 장비'를 사용합니다. 장신구는 '끝없는 걸음' 세트를 사용하며, 속성 피해는 '냉기'로 맞춥니다. 나머지 반지 한쪽은 피해 감소 확보를 위해 '화합의 반지'를 사용합니다.


▲ 비약적으로 상향 조정된 울리아나 세트


쌍수로 드는 무기 역시 고정입니다. 각각 '아즈투라스크의 주먹'과 '사자의 발톱'을 사용하며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챙겨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은 카나이의 함 구성입니다. 무기칸에는 '영원한 흐름', 장신구칸은 '원소의 회동'이 고정적인데요, 방어구의 경우는 상위권 유저끼리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서리불꽃'을 활성화해서 딜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았으나, '독수리 흉갑'으로 생존력을 확보하는 유저도 있었습니다.

전설 보석인 '갇힌 자의 파멸', '난해한 변화', '고통받는 자의 파멸'을 사용합니다. 카나이의 함과 달리 전설 보석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동일한 선택을 했습니다.


▲ 기존의 칠면 빌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 기술 구성

기술 구성은 지난 시즌 라이브 서버에서 유행했던 칠면 빌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력기는 냉기 속성인 '폭발 장법 - 임박한 파멸'입니다. 반면 '칠면 공격'은 냉기 속성이 아닌 '끊임없는 공격' 룬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죠. 이 룬은 칠면 공격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14초로 줄여줍니다. 칠면 공격이 시전되는 동안은 수도사가 피해를 받지 않으므로, 생존력을 올리기 위한 룬 선택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음은 '천지권법 - 동화'입니다. 울리 4셋 효과를 통해 폭발 장법을 시전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동화'룬은 마지막 세 번째 공격에 적중한 대상의 수에 따라 공격력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후 시전되는 폭발 장법이나 칠면 공격을 강화하는 셈이죠.

나머지 기술 세 가지는 모두 생존기입니다. '진격타 - 날랜 몸놀림', '해탈 - 사막의 장막', '구원의 진언 - 날랜 몸놀림'을 사용합니다. 지속 기술은 '조화', '이타르의 횃불', '신화 속 운율', '임사 체험'으로 대부분의 칠면 빌드가 같은 구성을 했습니다.


▲ 상위권 유저들이 대부분 같은 기술 구성을 했다




■ 성전사 : 1인 대균열 100단계 돌파!

■ 주요 빌드 : 선동자 가시
■ 대균열 1~12위 기록 평균 : 93
※ 최고 기록 : 100

성전사는 PTR 비시즌에서 1인 100단계를 달성하면서 전체 직업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상위권 기록 평균도 마법사를 한참 앞서며 단연 PTR 최강자로 올라섰습니다.

주요 빌드는 여전히 가시 피해를 활용하지만 라이브 서버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악몽의 유산' 2세트 기반이 아닌 '선동자의 가시' 6세트 기반이라는 겁니다. PTR에서 선동자의 가시 2세트와 6세트 효과가 상향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선동자는 일반적인 직업 전용 세트 아이템과 다르게 갑옷 대신 손목 장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6세트를 전부 착용하면서도 '무쇠 심장'이나 '독수리 흉갑'을 활용할 수 있었죠. 장비 구성부터 기술까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PTR 비시즌 최강 직업인 성전사



▶ 장비 구성

앞서 언급했듯이 '선동자의 가시' 6세트를 전부 착용하기 때문에 전설 아이템을 활용하는 부위는 갑옷과 허리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고정적이죠. 갑옷은 '독수리 흉갑'과 '무쇠 심장' 중 하나를 착용하고, 다른 하나는 카나이의 함으로 활성화합니다.

허리띠는 포격 기능이 있는 '보물 허리띠', 장신구는 '끝없는 걸음' 2세트와 '정의의 등불'을 사용합니다. 무기는 '난도질', 방패는 '보토이야스 가시 방패'를 사용하는데요, 간혹 무기를 '멧돼지 사냥꾼의 손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멧돼지의 장점이라면 속성이 하나 더 많은 5개가 부여된다는 점, 그리고 빠른 공격 속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카나이의 함 구성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무기칸에는 '아카라트의 각성'을 넣습니다. 황도궁 반지의 대체재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장신구칸에는 '원소의 회동'이 필수라서 황도궁 자리가 없거든요. 방어구는 앞서 언급했지만 '독수리 흉갑'과 '무쇠 심장' 중에 하나는 직접 착용, 하나는 카나이의 함으로 활성화합니다.


▲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장비 구성



▶ 기술 구성

선동자 가시 빌드는 전투 콘셉트가 너무 명확해서 기술 구성도 대부분 상위권 유저들이 똑같습니다. 먼저 이동기는 '군마 질주 - 인내'를 사용하며, '아카라트의 용사 - 선지자'로 생존력을 확보합니다.

율법은 공격속도 증가 효과가 있는 '용기의 율법'을 사용하고, 룬은 '천하무적'이 일반적입니다. 이 룬은 적중 시 생명력 회복 효과가 있어서 몬스터를 몰아놓고 빠른 공격 속도로 '말뚝딜'을 하는 선동자 가시 빌드에게 필수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무기로 쓰는 '난도질'이 '멧돼지 사냥꾼 손칼'에 비해 공격속도가 느린 탓도 있죠.


▲ 난도질의 공속을 커버하기 위해 용기의 율법을 쓴다


선동자 2세트 효과와 난도질 발동은 '징벌 - 기민함'으로 합니다. 이 기술 역시 시전하면 공격속도가 증가합니다. 다음은 '조롱 - 때려보시지'입니다. 시전 직후 방패막기 확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의의 등불' 고유 효과와 연계해 강인함을 올리고, '보토이야스 가시 방패'를 발동시키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마지막은 '철갑 피부 - 튕겨내는 피부'입니다. 이 기술이 활성화되어 있는 동안 가시 피해가 증가하는데, 기본적으로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기술이라서 '아카라트의 각성' 발동으로 대기시간 감소를 노리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방패막기 확률도 높아야 하고요. 여러모로 각 아이템과 기술 간의 연계가 교묘한 빌드죠.

지속 기술도 변주의 여지가 없습니다. '열성', '강철의 가시', '위치 사수', '호화찬란'이 고정이며 '불사'는 쓰지 않습니다. 이미 '아카라트의 용사 - 선지자'에 회생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선동자 가시 빌드는 기술 구성이 거의 고정적이다




■ PTR 4인 대균열 상황은?

사실 PTR 4인 대균열은 표본이 워낙 적어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위 파티는 108단계를 돌파했으며, 2위는 105단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마저도 3위는 95단계로 기록이 크게 차이 납니다.

하지만 파티 구성은 대동소이합니다. 여전히 마법사 1딜 3서폿이 유효하며, 돌개 법사 자리에 불새 마인 법사가 들어왔습니다. 다만 지난 기사에서 소개한 바 있는 '서폿 악사'가 1위 파티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것 같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2.4.1 PTR을 통해 1딜 3서폿 체제가 무너질 바랐으나, 아직은 별다른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4인 파티 대균열에 참여한 유저의 수가 많지 않다는 점도 한몫했고요. 이 부분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PTR 4인 대균열은 좀 더 많은 표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