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쳐

지금 산성아귀 만들러 갑니다.

지난 7일 펼쳐진 하스스톤 배틀로얄에서 '레니아워' 이정환이 '캐스터' 박종철을 4:3으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만에 하스스톤 대회에 출전한 이정환은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고, 최후의 순간에는 엄청난 명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이정환은 주술사, 드루이드, 마법사, 전사를 들고 나왔고 박종철은 사제, 드루이드, 마법사, 전사를 선택했다. 양 선수는 숨 막힐 듯 빠른 속도로 경기를 하면서 승패를 주고받았다. 이정환이 3:2로 앞서가면서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박종철도 드루이드로 상대 마지막 남은 직업인 전사를 잡으면서 경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7세트 크툰 방밀 미러매치에서 이정환은 드로우를 많이 본 탓에 6턴이나 먼저 탈진이 왔고, 결국 황금 원숭이를 빠르게 꺼냈으나 패에 잡힌 전설 카드들은 대부분 좋은 편이 아니었다. 박종철 역시 브란-쌍둥이 제왕으로 세 쌍둥이를 만들어냈으나 비장의 카드가 됐어야 할 크툰이 덱의 맨 밑에 있는 바람에 제 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박종철이 크툰을 꺼내자 이정환은 패에 있는 산성아귀와 로닌이 만든 신비한 화살 콤보를 한 턴 참고 자신의 명치를 열어주면서 기회를 노렸다.

▲ 출처 :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쳐

박종철이 황금 원숭이에서 어둠의 낚시꾼 내트를 뽑는 바람에 레니아워는 탈진이 가속화될 상황에 빠졌으나, 최후의 한 수인 산성아귀와 신비한 화살 콤보로 크툰, 황금 원숭이, 내트를 일격에 정리했다. 뒤집어진 필드를 복구할 방법이 없었던 박종철은 통한의 항복을 했고, 이정환이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4:3으로 배틀로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