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개막전 2세트에서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세트의 기세를 이어 2세트 초반에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리라' 남태유의 리 신이 탑 갱킹을 통해 '엑스페션' 구본택의 에코를 깔끔하게 잡아냈고, 바텀에서도 아프리카가 킬을 가져갔고, 탑 지역에서 시비르가 에코를 잡았다. 주도권을 더 가져간 아프리카는 처음 나온 화염 드래곤까지 챙겼다.

그러나 두 번째 화염 드래곤은 롱주가 피해없이 잘 챙기며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드 지역에서 압박을 가하던 마오카이를 막기 위해 아지르가 다가섰고, 마오카이는 뒤틀린 전진으로 아지르를 노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뒤틀린 전진에 묶인 아지르를 잡아내고 마오카이를 내줬다.

이 교환까지는 나쁘지 않았으나 계속 이어진 교전에서 '퓨리' 이진용의 루시안이 킬을 많이 가져갔고, 드래곤까지 챙겨 주도권을 롱주가 가져왔다. 롱주는 앞선 이점을 통해 바론과 드래곤까지 무난히 가져가며 후반을 도모했다.

롱주는 바론 버프를 통해 아프리카의 2차 타워를 모두 밀어냈고, 다시 바론이 탄생한 타이밍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유인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론을 막기보다 장로 드래곤을 선택했다. 하지만 애초에 쌓아놓은 드래곤이 얼마 되지 않은 아프리카 프릭스에 비해 바론을 가져간 롱주가 훨씬 이득이었다.

롱주는 미드 억제기를 밀기 위해 진군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가 반격을 시도하며 '체이서' 이상현의 엘리스만 전사하고 말았다. 이후 아프리카는 리 신이 공격적인 진격으로 나미를 짤라냈고, 조금씩 불리한 균형을 올바르게 마춰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대규모 전투에서 아프리카가 대승을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판단은 경기를 끝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에코의 거센 저항으로 막히고 말았고, 오히려 역습으로 롱주가 아프리카 프릭스의 억제기 두 개를 파괴했다.

롱주는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며 바텀 지역 미니언들과 함께 압박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아프리카가 엘리스를 잡아내며 바론을 가져갔다. 기세를 탄 아프리카는 롱주의 탑과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경기는 오묘해졌다.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가 3억제기도 파괴하며 넥서르를 점사해 최종 스코어 2:0으로 롱주 게이밍을 꺾고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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