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하스스톤 춘계 한국 대표 선발전 1일차 경기에서 '앤트갓' 정찬근, '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 '나스윙' 조윤호, 이 승리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1경기에서는 '앤트갓' 정찬근이 '찬마우' 이찬형을 4:2로 잡았다. 양 선수는 서로 주술사를 빨리 졸업시키지 못하면서 흐름이 꼬이는 듯했지만 정찬근이 먼저 주술사를 졸업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기세를 탔고, 그대로 경기를 굳혀 승리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이찬형은 8강에서 멈추게 됐다.

2경기는 '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이 4:2로 '서긔' 신동주를 꺾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 우승자이기도 한 신동주는 유독 챔피언십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도 시작부터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불리하게 출발했다. 기세를 탄 오병민은 4:2로 신동주를 꺾으면서 OGN 무대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어진 3경기에서는 '나스윙' 조윤호가 4:1로 '사우전드' 김천수를 격파했다. 조윤호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거의 내주지 않았고, 김천수는 상대의 운영을 따라가기 바빴다. 조윤호는 이번 8강에서 가장 뛰어난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4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풋' 양인웅이 '로좀' 이범용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범용은 3:1까지 앞서가면서 그간 OGN 무대에서의 끝없는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범용은 템포 전사를 졸업시키지 못해 세트 스코어를 하나하나 내줬고, 마지막 7세트에서 양인웅이 결국 승리를 거두면서 4:3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춘계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1인은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 우승자 '캐스터' 박종철과 함께 하스스톤 춘계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 선수로 참가하게 된다.


■ 2016 하스스톤 춘계 한국 대표 선발전 8강 경기 결과

1경기 '앤트갓' 정찬근 4 VS 2 '찬마우' 이찬형
2경기 '서긔' 신동주 2 VS 4 '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
3경기 '나스윙' 조윤호 4 VS 1 '사우전드' 김천수
4경기 '풋' 양인웅 4 VS 3'로좀' 이범용


■ 2016 하스스톤 춘계 한국 대표 선발전 4강 대진표

1경기 '앤트갓' 정찬근 VS '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
2경기 '나스윙' 조윤호 VS '풋' 양인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