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부산대 '무명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오휘성 : 이번 멤버로 처음 출전하게 됐는데, 운 좋게 2:0으로 이겨서 기쁘다.
주형도 : 예선전은 실력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무난하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생각대로 잘 풀린 것 같다.
Q. 이번 멤버를 꾸리게 된 계기는?
오휘성 : 작년에도 출전을 했는데, 예선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아쉬운 마음에 팀을 꾸리게 됐는데, 서포터와 탑은 원래 나와 아는 사람이었다. 미드와 원딜을 잘하는 사람을 수소문해서 30분 만에 팀을 구하게 됐다.
주형도 : 부산대 교내 대회에서 서로 상대 팀으로 만난 적도 있어서 알게 됐고, 덕분에 어렵지 않게 팀을 꾸릴 수 있었다.
Q. 이번 대회 경기력은 스스로 마음에 들었나?
오휘성 : 전 라인의 실력에서 우리가 앞섰다. 상대 정글이 람머스로 유명한 분인데, 람머스를 밴하니까 메타에 맞지 않는 초식 정글러를 하시더라. 그것 때문에 게임이 좀 쉬웠던 것 같다.
여성철 : 작년에도 참가를 하려고 했는데,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내 계정이 정지가 되는 바람에 팀이 떨어졌다. 그것 때문에 더 열심히 플레이를 했다.
Q. 이번 대회 수훈갑을 꼽자면?
문난기 : 정글이다. 우리 정글이 상대 정글보다 동선이 훨씬 좋았고, 탑과 미드, 바텀을 골고루 봐 준 덕분에 게임을 이길 수 있었다.
오휘성 : 나도 정글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상대 세주아니의 동선이 너무 잘 보였다. 카정을 자주 가는 운영을 해서 정글러끼리의 성장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Q. 꽤 경기가 일방적이었다. 스스로도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는지?
주형도 : 딱히 없었는데, 굳이 꼽자면 바텀에서 우리 원딜이 앞점멸을 썼다가 죽고, 나도 덩달아 죽는 바람에 초반에 살짝 불안하긴 했다. 그래도 모든 라인 cs가 앞섰기 때문에 무난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어디까지로 보고 있나?
오휘성 : 목표는 우승이다. 예선만 바라보고 준비한 거라 아직 다른 학교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듣기론 한양대가 강하다고 하더라. 그래도 우리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다.
김현수 : 최대한 열심히 해서 정점까지 찍어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여성철 : 승리해서 인터뷰도 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우승 인터뷰 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오휘성 :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문난기 : 본선까지 남은 기간이 20일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더 멋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김현수 : 초보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버스 잘 타겠다(웃음).
주형도 : 팀원들이 다들 잘해서 나만 잘하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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