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일), 해운대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파이널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경기 결과 GC Busan이 승리를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Winner는 아쉽게 결승전에서 패배했지만 GC Busan과 함께 월드 챔피언쉽에서는 한국 대표의 자리를 확보하면서 좀 더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시즌 2위 GC Busan과 3위 MSG가 맞붙었다. 먼저 승전보를 올린 것은 MSG였다. 1세트에서 초반부터 최성진을 쓰러뜨리는 성과를 거둔 MSG는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차이를 유지해 스코어를 따냈다. 하지만 GC Busan도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중반까지는 비슷한 싸움이 펼쳐지는 듯 했지만 탈출기 싸움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한 GC Busan이 이득을 불려나가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3세트는 그야말로 팽팽한 경기였다. 교체와 난입포인트가 모두 빠지면서도 경기가 1분 30초정도 남을때까지 아무도 쓰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팽팽하게 당겨져있던 줄은 흠집이 나자마자 순식간에 파열했다. 최대영이 합공에 쓰러지자 1분이 채 지나기 전에 한준호와 박진유도 연속해서 쓰러지며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이 된 4세트는 완전히 기세를 회복한 GC Busan의 무대였다. 개인전이면 개인전, 팀플레이면 팀플레이, 무엇하나 밀리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피해량 판정 끝에 큰 차이로 GC Busan이 앞서나가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전에서는 GC Busan이 3:1로 승리를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지만 완벽하게 설욕하는 모습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GC Busan이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1세트에서는 선봉 대결에서 조금은 유리하게 출발한 Winner가 팀 회복의 주축이었던 김신겸을 잃으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한 명의 선수를 링아웃시킨 GC Busan은 금제 후 기격포를 조합해 엄청난 피해를 누적시키는 등 화려한 플레이를 펼쳐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GC Busan이 보다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팽팽한 그림 속에, 강제교체 타이밍을 정확히 자신들의 공격 타이밍으로 만들어낸 GC Busan이 우위를 점했다. 이번에는 심성우의 금제에 최성진의 극락이 터져나오며 김신겸이 무너졌고 다른 선수들도 연달아 탈진하며 GC Busan이 2:0으로 앞서나갔다.

Winner의 반격도 있었다. 3세트에서는 김신겸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한 Winner가 패왕권-천룡열권 콤보로 황금성을 빈사상태로 만들어버리는 등 앞선 경기와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황금성과 최성진, 심성우가 연속해서 쓰러지면서 스코어가 2:1로 맞춰졌다.

이어진 4세트, 이번에는 GC Busan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에서 윤정호를 선봉으로 내세운 Winner가 이득을 챙기는가 했지만 GC Busan이 난입 플레이를 활용해 상대의 교체 포인트를 소모시키는데 성공하며 손해를 만회했다. 이어서 김신겸이 심성우의 공격에 다시 쓰러지자 분위기가 완전히 GC Busan에게로 기울었다. 황금성의 드리블과 심성우의 화력이 조화를 이루며 GC Busan을 왕좌에 올렸다.

◆ 블소 토너먼트 2016 태그매치 코리아 파이널 경기 결과

플레이오프 : GC Busan 3 vs 1 MSG
결승전 : Winner 1 vs 3 GC B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