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기계 전쟁'이 다가온다.

히어로즈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기계 전쟁'이 공개됐다. 9월 15일로 예정된 이번 업데이트는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테마로 한 전장 두 곳과 신규 영웅 2명이 시공의 폭풍으로 합류한다. 또, 기존 영웅들의 새로운 스킨을 비롯하여 탈것, 묶음 상품이 출시되고 일부 영웅의 리워크까지 여러 방면에서 변화가 기대된다.

우선, 신규 영웅으로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끈 '알라라크'와 오버워치의 돌격 영웅으로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강인한 여성 '자리야'가 공개되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의 주 무대인 코프룰루 구역을 배경으로 한 전장이 추가된다. 자치령 저그 실험 행성이었던 브락시스 행성에서 저그 무리를 이용,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브락시스 항전'과 핵무기 실험지로 폐허가 된 행성에서 무한한 군비 확장을 경험해볼 수 있는 '핵탄두 격전지'는 기존 전장과 차별화된 오브젝트로 유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게임스컴 2016에 이어 한국에서 공개된 체험 빌드에서는 신규 전장인 '브락시스 항전'과 '핵탄두 격전지'를 무대로 새롭게 시공의 폭풍으로 합류할 영웅, 알라라크와 자리야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 이번 시연은 기자들을 비롯하여 슈퍼리그의 해설진도 참여했다





▣ 알라라크 - 진정한 암살자라면 영웅을 대상으로 한 추가 피해는 필수?!

알라라크는 스타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칼라이와는 다른 탈다림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암살자 영웅이다. 알라라크는 암살자 영웅이라는 분류에 걸맞게 영웅을 대상으로 한 기술 피해가 추가되며, 적을 침묵시키거나 밀어낼 수 있고 짧은 범위에 관통 피해를 주는 기술을 보유했다.

고유 능력 '가학증(Sadizm)'은 영웅에게 주는 기술 피해량이 패시브의 수치만큼 추가되는 기술로 최초 100%에서 특성 투자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기본적으로 알라라크의 기술 피해량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 고유 능력의 존재로 알라라크의 화력은 한방한방이 매섭게 느껴진다.

[Q] 부조화의 일격(Discord Strike)은 0.5초의 시전 시간이 있는 공격 기술로 정면 좁은 범위에 피해를 주고 적을 침묵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특성에 따라 기술의 위력을 늘리거나 사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1.5초의 침묵은 기술 피해 기반의 영웅들에게 치명적인 일격이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바나스의 궁극기 '울부짖는 화살' 부럽지 않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W] 염동력(Telekinesis)은 알라라크의 사이오닉 능력으로 자신과 대상을 밀어낼 수 있는 기술로 마우스로 해당 지점을 클릭하여 드래그로 방향을 지정할 수 있다. 적에게는 약간의 피해를 주는데, 이 기술의 응용 능력이 알라라크의 고수와 하수를 가르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E] 번개 쇄도(Lightning Surge)는 알라라크가 대상에게 직선의 번개를 내뿜는 기술로 번개에 적중한 적은 모두 피해를 받는다. 또, 적 영웅에게 적중하면 준 피해의 75%만큼 자신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궁극기로는 최대 1.6초간 충전 시간을 거친 후 돌진하는 [R] 치명적인 돌진(Deadly Charge)과 1초간 적의 피해를 막아내고 역습을 가하는 [R] 반격(Counter-Strike)이 있다. 치명적인 돌진은 충전 시간에 따라 돌진 거리가 늘어나며, 이동 명령으로 취소가 가능한 궁극기로 추격이나 도주에 활용된다. 반격은 이전까지 히어로즈에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기술로 군중 제어기를 제외한 적의 피해를 막아냄과 동시에 피해를 줄 수 있다.


▲ 칼라이와는 다른 딥-다크한 매력의 암살자! 탈다림의 군주 '알라라크'


알라라크는 암살자 본연의 영웅 킬에 중점을 둔 영웅으로 기본적인 기술 피해량은 상당히 빈약한 축에 속한다. 하지만 고유 능력을 활용한 폭발적인 피해량 증폭과 침묵, 적의 움직임을 제약할 수 있는 사이오닉 능력과 자체 치유 능력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영웅이다.

또한, 알라라크는 20레벨 특성으로 자신이 10레벨에 배우지 않은 궁극기를 추가로 습득하거나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탈출할 수 있는 대신 자신의 체력이 1로 떨어지는 순간 이동 특성을 보유했으며, 자신의 고유 능력인 영웅을 상대로 한 추가 피해 능력을 희생하여 기술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초기화하는 등의 개성 넘치는 특성을 보유한 영웅이다.

정우서 해설은 "일반 기술로 침묵을 보유한 점은 매력적이지만, 적에게 달라붙을 수 있는 돌진기가 모자란 점이 아쉽다. 하지만 아르타니스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영웅"이라고 평했다.




▣ 자리야 - 오버워치의 매력을 히어로즈로! 새로운 궁극기는 덤?

알라라크에 이어 시공의 폭풍으로 합류할 자리야는 원작 오버워치의 인기 돌격 영웅이다. 렉사르에 이어 두 번째 원거리 전사로 등장할 자리야는 트레이서와 마찬가지로 원작의 기술구성을 훌륭하게 재현했으며, 히어로즈만의 새로운 궁극기도 추가됐다.

자리야의 고유 능력은 '에너지(Energy)'는 자리야의 보호막이 피해를 흡수할 때마다 자리야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기술로 에너지 1당 자리야의 공격력이 2%씩 상승하여, 최대 200% 추가 피해를 보유할 수 있다. 이 능력은 자리야의 일반 공격은 물론이고 기술에도 적용된다.

[Q] 입자 유탄(Particle Granade)은 오버워치의 우클릭과 동일한 기술로 지정한 위치에 범위 피해를 주는 기술이다. 8초마다 유탄을 충전되며, 총 4발의 유탄을 저장할 수 있다. 특성에 따라 유탄의 충전시간을 줄이고 범위를 넓힐 수 있으며, 추가 피해나 둔화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W] 개인 방벽(Personal Barrier)은 원작의 입자 방벽과 동일한 기술로 자리야에게 보호막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방벽은 자리야 플레이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술로 특성에 따라 보호막의 양을 늘리거나 저지 불가 효과를 부여하는 등의 효과를 추가할 수 있으며, 보호막이 파괴되면 적에게 피해를 주는 공격 능력을 추가하는 특성도 존재한다.

[E] 방벽 씌우기(Shield Ally)도 마찬가지로 오버워치 기반의 기술이다. 하지만 레벨 개념이 없는 오버워치와 달리 히어로즈에서는 레벨에 따라 방벽의 피해 흡수량이 늘어나며, 자리야의 개인 방벽의 2/3의 수치를 지녔다는 것은 원작과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방벽 씌우기는 특성 투자에 따라 아군 영웅의 해로운 효과를 제거하거나 추가 대상에게 보호막을 적용하는 등의 부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궁극기로는 해당 범위의 적을 2.5초간 한 곳으로 끌어모으는 [R] 중력자탄(Graviton Surge)과 히어로즈만의 오리지널 궁극기로 해당 범위의 적을 밀어내는 [R] 방출 구역(Expulsion Zone)이 있다. 자리야의 궁극기는 기존 영웅들의 궁극기나 일반 기술과 유사한 효과를 지녔지만, 지속 시간이나 범위 면에서 월등한 효율을 자랑한다.


▲ 중력자탄보다 '아돈빠가돈~' 이라는 의성어가 익숙한 궁극기


자리야는 트레이서와 마찬가지로 원작의 기술은 물론이고 운영 방식까지 그대로 히어로즈에 이식한 영웅이다. 그만큼 방벽의 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리야의 방벽은 방어는 물론이고 공격에 활용되기에 컨트롤이 쉽지 않은 상급자 영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자리야는 일반적인 전사 영웅의 포지션 분류인 메인 탱커 - 서브 탱커 이외의 카테고리가 필요한 영웅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탱킹 능력을 바탕으로 특성 투자에 따라 다양한 부가 효과를 지닌 방벽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태사다르 못지않은 유틸형 영웅으로도 활용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우서 해설도 "자리야는 서브 탱커 성향의 유저보다 올라운더에게 적합한 영웅으로 프로 레벨에서도 선수 개인의 이해도만큼이나 팀 단위의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할 영웅"이라고 평했다.




▣ 브락시스 항전 - 용의 둥지와 죽음의 광산이 합쳐진 신규 전장?!

브락시스 항전은 히어로즈에 처음 등장한 스타크래프트 테마의 전장으로 자치령이 저그를 실험하던 브락시스 행성을 무대로 한 전장이다.

두 개의 공격로로 구성된 브락시스 항전은 영원의 전쟁터보다 작은 크기의 전장으로 치열한 난타전을 기대해볼 만한 전장이다. 두 개의 공격로 사이에 네 곳의 용병 캠프가 배치되어 있으며, 전장 중앙에는 강화형 바이킹인 대천사가 우두머리로 존재한다.

이 전장의 오브젝트는 각 공격로에서 전장 중앙 쪽으로 위치한 사이오닉 신호기이다. 주기적으로 활성화되는 두 개의 신호기를 점령하면 저그 수용소가 차오르기 시작하고 어느 한 팀의 수용소가 가득 차오르면 저그 무리가 풀려나면서 공격로에 압박을 가한다.

용의 둥지와 마찬가지로 두 곳의 신호기를 모두 점령해야만 수용소가 차오르기 때문에 신호기를 점령하는 것만큼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다. 수용소는 각 팀의 공격로에 하나씩 존재하며, 신호기가 활성화될 때마다 서로 다른 공격로의 수용소가 활성화된다.

또, 수용소에 차오른 저그 무리의 양에 따라 병력의 질이 달라지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00%로 차오른 수용소의 경우, 울트라리스크와 수호 군주에 이르는 고급 유닛이 등장한다. 하지만 0~10% 단위의 적은 무리는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로 이뤄진 단출한 병력이 적의 공격로를 압박한다.


▲ 저그 수용소의 규모에 따라 병력의 질이 달라진다


이외에도 이번에 공개된 신규 전장들의 중립 용병은 기존과 다른 특성을 보였다. 공성 캠프와 기사단 캠프가 서로 뒤바뀐 역할을 지닌 것인데, 기존 공성 캠프에 등장하는 화염 기갑병은 근접 유닛으로 원작과 동일하게 방사 피해를 준다. 반대로 기사단 캠프에 등장하는 골리앗과 밤까마귀는 원거리 공성 유닛으로 긴 사거리와 빠른 공격 속도를 지녔다. 또한, 밤까마귀는 주기적으로 추적 미사일을 발사하여 원거리 적에게 광역 피해를 입힌다.

마지막으로 브락시스 항전의 우두머리인 대천사는 타이커스처럼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하며, 주기적으로 주변에 미사일 포격을 가한다. 기존 우두머리의 크고 묵직한 한방과 다르게 대상 전환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슈퍼리그의 신정민 해설은 "브락시스 항전은 죽음의 광산을 재해석한 전장으로 좁은 전장이지만 공격로 압박에 능한 전문가 영웅의 활약이 기대되는 전장"이라고 평했다.




▣ 핵탄두 격전지 - 항만과는 다르다! 핵은 곧 추가 궁극기?

두 번째로 공개된 '핵탄두 격전지'는 핵무기 실험으로 폐허가 된 행성을 무대로 한 전장으로 불지옥 신단과 비슷한 규모를 지닌 전장이다.

핵탄두 격전지는 히어로즈의 일반적인 전장처럼 세 개의 공격로로 구성됐다. 용병 캠프는 네 곳이 존재하며, 무기화된 군단 숙주가 우두머리로 전장의 상단과 중하단 두 곳에 배치되어 있다.

핵탄두 격전지의 오브젝트는 전장의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전장 곳곳에 등장하는 핵탄두이다. 핵탄두는 1레벨 기준, 2750의 막대한 피해량을 자랑하는 오브젝트로 일격에 적의 포탑 라인을 빈사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적의 영웅이 핵폭발에 휘말리면, 총 체력의 30%의 해당하는 피해를 입는다.

전장에 주기적으로 생성되는 핵탄두는 처음에는 2개가 생성되고 이후에는 2개 혹은 4개가 전장 곳곳에 생성된다. 상당한 위력을 자랑하는 오브젝트인 만큼 전략적인 인원 배치와 전장을 아우를 수 있는 운영형 영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핵으로 무조건 건물을 철거하는 것보다 한타 교전에서 적에게 대규모 피해를 주는 등의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하다. 물론, 핵을 발사하는 데에는 1.5초의 시전 시간이 필요하며, 적에게 제압되면 그 자리에 핵탄두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장에 떨어진 핵을 수집할 경우, 5초의 사용 대기 시간이 발생하며, 핵을 발사하는 데에 실패하면 10초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생긴다.


▲ 수집만큼 발사에도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핵탄두 격전지의 중립 용병은 같은 스타크래프트 테마의 전장인 브락시스 항전과 동일하다. 하지만 우두머리인 거대 군단 숙주는 주기적으로 맹독충을 생성하며, 적의 이동 속도를 늦추는 타액을 뿜어댄다. 특히, 맹독충은 주변에 폭발 피해와 동시에 독에 해당하는 지속 피해가 상당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신정민 해설은 핵탄두 전장을 "핵폭발이라는 압도적인 이펙트가 돋보이는 전장으로 영웅마다 광역 피해를 주는 궁극기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은 착각을 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