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샤이니'가 부전승으로 2016 HCC 시즌2 예선 4강에 올라갔다.

23일 e그린 PC방에서 열린 2016 HCC 시즌2 예선전에서 팀 '샤이니'가 부전승으로 예선 4강에 올라갔다. 팀 '샤이니' 소속 선수로는 이말년, 박태민, 갓보기, 철면수심, 장조림이 있어 기대를 모았으나 16강 상대팀이 기권을 했고 8강에서 만날 두 팀마저 기권하며 부전승으로 예선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하는 이말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부전승으로 예선 4강에 진출했는데 경기를 못 해서 아쉽지 않나?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를 하지 못 해서 아쉽다. 4강에 진출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내가 토요일 결혼식 사회가 있어서 4강 경기에 참여를 못하는 상황이다. 대신 다른 멤버가 나갈 예정이다. 이러다 토요일 날 예선 탈락하면 경기를 아예 못 해서 더 아쉽다.


Q. 예선을 위해 어떤 덱을 준비했나?

무난한 해적 전사, 요그사론 드루이드를 준비했다. 그리고 홍차와 함께 준비한 개량형 어그로 술사를 가져왔다. 해적 전사와 어그로 술사는 기존의 덱과 다르게 튜닝을 했는데 승률이 좋았다.


Q. 샤이니 팀의 예선 준비 과정은 어땠나?

우리는 실제 연습보다는 시뮬레이션과 탁상공론 위주로 예선을 준비했다. 아무래도 멤버 5명이 어렵게 모인 멤버라서 준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Q. 본선에 진출하면 큰 화제가 될 것 같다. 스케줄에 얽매이지 않고 본선 경기에 참여 가능한가?

나와 아직 학생인 장조림 선수를 제외하면 괜찮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해설 활동 시간과 겹치지만 않으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Q. 요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열심히 하던데, HCC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연재 때문에 시간이 없었는데, 연재가 끝나자마자 타이밍 좋게 HCC가 시작돼서 참여하게 됐다. 전부터 기회가 생기면 친한 지인들과 한 번쯤 나갈 생각이 있었다. 예선 준비 때문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열흘간 끊고 하스스톤 연습에만 매진했다.


Q. 마지막으로 팬들과 레스토랑스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게임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스스톤도 재밌지만 또 다른 환상의 게임이 있다. 거대한 블리자드의 IP들이 통합되어있는 절정의 게임이다. '시공이 많으면 배가 폭풍으로 간다' 내가 지은 명언이다.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