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의 첫 출격, 상대는 '임팩트' 정언영의 C9

한국시각으로 1일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 6 2일 차 첫 경기에 SKT T1과 Cloud 9이 대결을 벌인다. SKT T1의 탑 라이너였던 '임팩트' 정언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정언영은 SKT T1 K 소속 탑 라이너로 자신의 커리어의 최전성기를 SKT에서 보냈다. 탱커형 챔피언을 잘 다루는 든든한 모습과 왠만해선 갱을 당하지 않는 안정성은 SKT T1이 미드 라인과 봇 라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되어줬다.

SKT 소속일 당시 정언영은 팀의 주역이 아니었다. 지금은 다르다. Cloud9에서 정언영은 최고의 활약을 펼쳐보이며 팀을 롤드컵으로 이끌었다. 지금 정언영의 폼은 최상이다. 그의 자신감은 그가 한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얼마전 인터뷰에서 SKT T1 시절 '임팩트'가 돌아왔다는 말에 "지금의 난 SKT T1 시절보다 더 잘한다"고 말했다.

정언영은 SKT T1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SKT T1의 폼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Cloud 9이 조금 더 발전한다면 충분히 상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그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듀크' 이호성과의 대결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중점을 두고 보는 것도 좋은 관전포인트다. 이호성은 나진 시절 소년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SKT T1에 둥지를 틀었다. 목숨보다 자존심이 중요한 탑 라이너간의 대결에서 어떤 변수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이호성은 한 치의 물러섬도 싫을 듯 하다.

정언영의 활약을 막는 것이 SKT T1이 2016 월드 챔피언십 첫 승을 기록하는 지름길이다. 정언영은 친정팀에게 승리와 패배 중 무엇을 선사할까? 연달아 이변이 터지는 롤드컵의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6 2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Cloud 9
2경기 플래쉬 울브즈 vs IMAY
3경기 TSM vs 삼성 갤럭시
4경기 RNG vs 스플라이스
5경기 H2K vs 인츠 e스포츠 클럽
6경기 EDG vs a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