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공식 홈페이지 아미고를 통해 겨울 업데이트에 추가될 콘텐츠 중 하나로 장비 아이템 제작과 개편안이 소개된 가운데, 앞으로 변경될 지역 분쟁 시스템 및 레이드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었다.

이번 변화는 세력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지역 분쟁 시스템에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저들은 30레벨부터 십자별 평원, 이니스테르, 황금 평원에서 적대 세력과 마주치게 되는데, 모두 PVP 활성화에 따라 분쟁 기간 1~5단계 / 전쟁 기간 / 평화 기간으로 변경되는 대표 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겨울 업데이트에서 PVP뿐 아니라 퀘스트 완료나 지역 내 특정 몬스터를 처치할 경우 누적 수량에 따라 분쟁 단계가 변경되며, 그 외 여러 지역의 분쟁 - 전쟁 - 평화 기간도 조정될 예정이다.


▲ 밸런스 패치 이후 변경되는 분쟁-전쟁-평화 기간


이와 함께 세력 대결을 유도하는 주요 콘텐츠인 밀밭을 흔드는 전투, 이슬 평원의 '붉은 이슬 전투'의 경우 한 번 전쟁을 시작하면 연속해서 전쟁에 참여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현실 시각에 고정된 콘텐츠이기 때문인데 이런 점을 고려하여 밀밭을 흔드는 전투는 황금 평원이 전쟁 기간에 들어가면 시작, 붉은 이슬 전투는 현재의 30분 플레이 시간을 20분으로 줄여 조금 더 긴박한 세력 대결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추가로 이번 업데이트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세력간의 담합이나 적대 세력의 부캐릭터를 통한 점수 획득 등 붉은 이슬 전투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요소를 제거하는 등의 전반적인 규칙 변경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 전쟁 기간이 적용되는 황금의 폐허와 갈대무리 땅(클릭 시 확대)


두 번째로 레이드 관련 개편 사항으로 특정 세력이 독식하는 것을 완화하고, 세력 대결을 유도하기 위해 레이드 몬스터 등장 시각과 히르노르에 남아 있는 시각이 조정된다.

크라켄, 붉은 용, 레비아탄, 델피나드의 유령선을 필두로 한우레, 랑그레이, 모르페우스 등 여러 레이드 몬스터의 등장 및 사라지는 시간이 변경될 예정이다.

여기에 일부 레이드 몬스터의 고유 전리품을 업그레이드해서 성능을 향상하는 방식이 추가되는데, 우선 모르페우스와 랑그레이의 차가운 비탄과 뜨거운 맹세, 바이라바의 한손지팡이, 샤크라의 방패, 크라켄 무기의 상위 단계가 공개된다.

특히 붉은 용의 전리품의 경우 현재 라이브의 단계를 상위 단계로 보고, 밸런스 패치 이후에는 현재보다는 하위 단계의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게 되며, 업그레이드 제작을 통해 상위 단계와 같은 성능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레이드 전리품 업그레이드는 용사의 증명 제작대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레이드 고유 전리품 강화는 밸런스 패치 적용 시 '강화 난이도 어려움'으로 책정된다.

기다림의 기운 상태에서 지배자의 위엄(위압감)의 영향도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한 패치가 진행되는데, 해당 상태로 레이드 몬스터에 다가가면 PVE 기술 피해는 감소, PVE 받는 피해가 증가, 그리고 치유량이 감소한다. 다만, PVP가 가능해짐에 따라 조금 더 적극적인 세력 대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 레이드 콘텐츠 변화도 이뤄진다


세 번째로 영웅 보상이 개편되어 기간제 무기가 지급된다.

세력 불균형을 극복하는 장치로 도입된 영웅 시스템은 현재 적극적으로 세력전을 이끌지 않는 영웅에게 큰 금화 보상이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 좀 더 적극적인 콘텐츠 참여를 위해 활동량에 따라 영웅에게 지급되는 보상품이 기간제 무기로 지급된다.

기간제 무기는 최고 강화 등급으로 무기 자체의 공격력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착용 시 최대 생명력이 많이 증가하고, 높은 확률로 군중 제어기가 발동되는 아이템이다.

영웅 보상이 변경되는 시기는 2017년 1월의 영웅(투표일 2016년 12월 30일~31일)부터이며, 현재 활동 중인 2016년 12월의 영웅에게는 활동량에 따라 기존과 같은 보상이 지급된다. 추가로 인기가 높은 "빛나는 미사곤의 초록 비늘: 숙달" 초승돌은 변경 없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 영웅에게 주어지는 보상 변경!


그 외 주목해볼 만한 변경점으로는 스킬 큐(Skill Queue) 시스템이 적용된다. 해당 시스템은 네트워크 환경에 의한 공격 속도 차이가 완화되며, 미리 입력해둔 기술이 발사되는 시스템으로 PVP와 세력 대결 시 좀 더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또한 누이아 - 하리하라 대륙의 식생 분포 일부가 변경되어 해당 지역의 기후와 풍경에 어울리도록 재배치 작업이 이뤄지고, 사유지가 아닌 곳에 식생을 배치할 때 필요하던 노동력이 제거된다. 즉, 화전과 서리의 짜릿함은 물론이며, 등산이나 탐험, 재판 등의 콘텐츠에 대한 변화를 기대해 봐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