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파이널판타지14는 2차 서버 통합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밝히기 위해 레터라이브 특별편을 진행했다. 한국 서비스에 대한 세부 내용을 전달하는 자리인 만큼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방송이 시작됐다.

레터라이브 특별편에서 운영진들은 파이널판타지14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부터 2차 서버 통합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현재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운영팀의 상황까지 상세하게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하우징이 강제로 철거되는 모험가들의 보상 대책도 언급했다. 물론, 하우징 지역을 확장하거나 비공정 랭크를 복구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이템 복구 부분에서 자동 지급이 불가능하면 수동 작업까지 진행해서 해당 모험가들의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2일 만에 다시 모험가들을 찾은 레터라이브 특별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 혹은 다시 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파이널판타지14 레터라이브 특별편 주요 내용

* 일정 : 2017년 1월 12일 21시
* 진행 : 최정해 사업팀장, 김승현 과장, 정재훈 대리
* 내용 :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 및 2차 서버 통합 관련 방송 진행


■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 관련

▲ 레터라이브 특별편 - 한국 서비스의 전반적인 내용


레터라이브 19회가 끝나고 파이널판타지14를 한국에서 시작한 이래로 모든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의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밤을 새우면서 게시물을 확인했어요. 그래서 모험가분들의 의견은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운영팀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고민하여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지난 방송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운영팀은 이 게임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나아가는 서비스를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심을 다해 서비스한다고 생각했는데, 무거운 내용을 신중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로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액토즈 소프트에서 분사한 자 회사고 액토즈 소프트가 모든 지분의 100%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규모가 큰 게임 회사는 아니라서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파이널판타지14에 대한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열정과 목표를 보고 요시다 나오키 PD님이 선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이널판타지14 한국 퍼블리셔입니다. 모험가들이 잘 알고 계시는 스퀘어 에닉스는 개발과 퍼블리싱을 함께 진행하는 회사이지만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정당한 계약금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회사죠.

저희는 파이널판타지14가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퍼플리셔 입장에서 이런 대작을 서비스하는 것은 높은 계약금과 더불어, 높은 서버, 현지화, 인건비, 사무실 비용 등의 수백억 원의 투자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프로젝트 최종 결정자 입장에서는 큰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확실하게 이익을 낼 수 있는지 확신이 있어야 승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목표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었고 그 목표에 도달하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의견을 주시는데, 파이널판타지14는 정액제 게임이기 때문에 많은 모험가가 결제해야만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OBT 초기에 만든 데이터 센터 2개와 10개의 서버가 많았지만, 이렇게 진행하지 않았다면 인구수로 수익을 얻는 파이널판타지14가 투자금보다 수익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서비스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차, 2차 서버 통합을 진행하게 된 거죠.

레터라이브 19회 이후 커뮤니티에서 아이덴티티모바일의 2015년도 재무 상황까지 올라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자료를 보면 적자 폭이 넓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파이널판타지14가 그 적자 상황에 기여한 바가 높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상황을 기반으로 분석하면 몇 년 후에 누적된 적자 금액을 채울 수 있을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큰 적자가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퍼플리싱은 사업입니다. 비용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진행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죠.

그러나 현재 파이널판타지14는 한국에서 서비스를 계속 진행하는 상태이며, 실제로 내부에서는 V3.3부터 신규 확장팩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대규모 패치를 미리 작업하는 이유는 2015년에 이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저희가 정말 많은 투자를 했고 적자가 발생한 것이 맞지만, 누적 적자를 회복하긴 쉽지 않아도 최근에는 이익이 남는 상황이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게임 업계를 바라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다른 회사에서 이 정도로 적자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를 진작 종료했을 것으로 단언합니다. 그런데도 아이덴티티모바일의 경영진은 파이널판타지14를 믿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알고 계시는 분도 있겠지만 아이덴티티모바일에 새로운 CEO가 오셨습니다. 새로 오신 분께 파이널판타지14의 자료를 보고했는데, 다행히 좋게 생각하시고 작년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해주셨습니다.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어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어떤 콘텐츠를 진행하면 모험가분들이 좋아하실지 고민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이것들이 결정되면 여러분께 하나씩 전달할 수 있을 거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파이널판타지14가 정착하고 이런 방침을 얻기 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희도 신생 에오르제아부터 창천의 이슈가르드까지 한 명의 모험가로 게임을 하고 있는데, V2.5 상황은 정말 서비스를 종료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동료들도 많이 떠났어요. 수익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각종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고, 지금도 그것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V3.0 이후로 모험가분들이 정말 많이 사랑하고 먼저 아이템을 팔아달라는 응원도 보내주셔서 다양한 것을 보여드릴 수 있었죠.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는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2차 서버 통합으로 모험가분들께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 파이널판타지14 한국 운영팀 관련

▲ 레터라이브 특별편 - 한국 FF14 운영팀 관련


현재 파이널판타지14 운영팀은 총 20명입니다. 추가로 구인하는 V4.0 로컬라이징 담당자까지 포함하면 21명이 됩니다.

20명의 업무 내용을 말씀드리면 글로벌 서버 선행 파악, 로털라이즈, 작업 진행 세부 검토, 다양한 이벤트 및 광고 기획, 전화 상담, 고객 문의 대응, 24시간 비상 대기, 비용 관리, 정산, 채널링 업체 협업, 선물 제작 및 구매, 방송, 통계 분석, 스퀘어 에닉스 공유 등의 수많은 업무를 진행합니다.

현재 근무 중인 인원 중에 최근 1년 내에 입사하신 분이 절반이 넘습니다. 그만큼 많은 인원 교체가 있었죠. 그 과정에서 모험가분들을 빛의 영자로 모시기도 했는데, 정말 이 게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분들께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가 광고로 지적을 많이 받는데요. 믿지 않으시겠지만 스퀘어 에닉스에서는 저희 광고를 정말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광고 대행 업체에게 맡겨서 진행하는데, 저희는 그걸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더 많은 광고에 투자하기 위해 내부에서 직접 제작할 정도로 알뜰하게 운영하는 중입니다.

사실 20명으로 해당 업무를 모두 처리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파이널판타지14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깊어야만 할 수 있죠. 최근 모험가분들의 성원으로 이 인원들이 전보다 원활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 2차 서버 통합 배경

▲ 레터라이브 특별편 - 2차 서버 통합 배경


2차 서버 통합 발표로 지금까지 조금씩 쌓아온 신뢰도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모든 직원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객 센터에 올려주신 문의만 평소보다 40배 정도 접수된 상태죠. 너무 많은 문의 수로 답변을 빠르게 드리지 못한 부분은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왜 이런 상황까지 만들면서 2차 통합을 진행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날마다 전체 플레이 통계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MMORPG의 의미를 알아보면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으로 인구가 많을수록 플레이 환경이 좋아집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서버간 인구 불균형으로 최대 인구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서버가 존재합니다. 아시다시피 사보텐더 서버는 2016년 5월부터 지금까지 캐릭터 생성과 이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계속 상위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모험가의 성향도 있지만, MMORPG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절대 인구 수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보텐더 서버에 2차례의 신규 캐릭터 생성을 허용한 이유는 그래도 신규 모험가가 유입되야 순환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죠. 하지만 타 서버의 경우에는 많은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신규 모험가가 왔지만, 유입되는 속도에 비해 떠나는 인구가 많았고 그 현상이 악화되어 절대 인구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을 정말 세밀하게 분석하니까 2가지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수십 억 원의 비용을 투자하여 공중파 및 지하철 등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인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회사 사정상 대규모 마케팅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나머지 방법은 서버 통합입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서버 구조가 매우 안정적으로 설계된 게임입니다. 안정으로 설계된 구조에서 확장을 하려면 매우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인력이 투입돼야 합니다. 예를 들면, V2.0부터 글로벌 서버를 포함하여 수많은 모험가가 건의한 인벤토리가 V4.0에서 확장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개발팀은 V3.5 그리고 신규 확장팩 개발에 전력을 집중하는 상황입니다. 이대로 한국 서버가 진행되면 V3.3에서 하우징 구역이 확장될 수밖에 없는데, 9~12구역을 개방하면 서버 통합이 더 힘들어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정말 많은 검토와 논의를 해서 서비스 종료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결정으로 피해를 본 많은 모험가분들께는 어떠한 위로의 말씀도 드릴 수 없을 만큼 죄송합니다. 사실 저희가 스퀘어 에닉스에게 2차 서버 통합 이야기를 꺼낸 것은 V3.0 업데이트가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그때는 스퀘어 에닉스에서 결사반대했지만, 지속적으로 강하게 주장하는 저희 입장에 스퀘어 에닉스도 결국 동의를 하고 통합 준비만 한 상태였죠.

통합을 3주 전에 일방적인 통보로 모험가분들께 알려드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서버 통합 직전까지 요시다 나오키 PD님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모험가분들의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날리는 것을 정말 피하길 원하셨습니다. 1월 8일 저녁 9시가 넘어서 한국 모험가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승인해주셨죠.

금일 오후에도 요시다 나오키 PD님과 화상 회의를 통해 이야기했는데, 지금이라도 철회하면 늦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 때마다 서버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난 적자로 고정 비용을 조금이나마 줄여야 하는 회사 사정까지 생각한 저희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예정대로 2차 서버 통합은 진행되므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서버 간 인구 불균형으로 일어난 문제이기 때문에 1월 13일부터는 유로 서버 이전 서비스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또 일방적인 통보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피해를 본 모험가 분들께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보상해드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 추가 보상 방안

▲ 레터라이브 특별편 - 추가 보상 방안


레터라이브 19회에서 발표한 하우징 보상 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하우징이 철거되면 소멸하는 아이템은 내부적으로 조사하여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기술적으로 자동 지급이 불가능하면 수동 작업을 진행해서라도 최대한 복구해드리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모험가분들께서 비공정 관련한 문의를 많이 하셨는데요. 내부적으로 보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자 여러 요소를 전부 확인했지만, 현실적으로 보상 지급이 어려운 부분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비공정 부품은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스퀘어 에닉스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인원이 수동 작업을 해서라도 최대한 보상할 것을 약속드리며, 서버 통합이 진행될 때까지 다방면에 걸쳐 검토하고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습니다.


▲ 레터라이브 특별편 - 향후 레터라이브 방송 관련


▲ 레터라이브 특별편 - 질문과 답변


※ 해당 기사는 주요 내용만 작성한 것으로, 세부 내용 참고를 위해 부분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 추가 보상 방안 후 진행된 Q&A는 부분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