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경기에 SKT T1이 bbq 올리버스를 2:0으로 잡고 지난 패배를 깨끗이 씻어냈다. MVP는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긴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T T1이 bbq 올리버스를 1세트에서 압도했다. '울프' 이재완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재완은 상대의 서포터 챔피언 집중 밴에도 불구하고 탐 켄치로 봇 라인을 압도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한타 싸움에는 궁극기 '심연의 통로'를 활용해 한 발 빠른 합류를 선보이며 스노우볼에 속도를 더했다.

bbq 올리버스는 2세트 불리한 와중에도 상대의 파상공세를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며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SKT T1은 바론 사냥을 통해 움추린 상대를 끄집어내 잡아냈다. 바론 버프와 함께 상대 넥서스를 파괴한 SKT T1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아쉬운 모습이 생각나지 않는 한판이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MVP와 1세트를 손쉽게 승리했다. '엄티' 엄성현의 활약이 좋았다. 엄성현은 렝가로 탑 라인의 균형을 기울이는 갱킹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는 적극적인 정글 압박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했고, 바론 사냥까지 안전하게 이끌어내면서 깔끔한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MVP가 대역전극을 보여줬다. MVP는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상대에게 3킬을 헌납하며 위기를 겪었다. 초반, 계속 불리한 상황을 끈질기게 버텨낸 MVP는 중반 한타부터 '맥스' 정종빈의 쓰레쉬가 변수를 만들어내면서 기세를 잡았다. 이후, 바론과 장로 버프의 힘으로 골드 격차를 역전해냈고 후반 싸움을 승리하면서 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 양 팀은 바론 사냥만 다섯 번을 하는 긴 장기전을 벌였다. MVP는 힘든 싸움을 끝끝내 버텨내고 마지막 한타에 승리를 거뒀다. 긴 장기전이었으나 양 팀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멋진 경기였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결과

1경기 SKT T1 vs bbq 올리버스 - SKT T1 2:0 승리
1세트 SKT T1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세트 SKT T1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MVP - MVP 2:1 승리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승 vs 패 MVP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MVP
3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MVP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kt 롤스터 6승 0패 +11
2위 SKT T1 5승 1패 +8
3위 삼성 갤럭시 4승 2패 +3
3위 롱주 게이밍 4승 2패 +3
5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3패 -0
6위 bbq 올리버스 3승 3패 -1
7위 MVP 3승 3패 -2
8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5패 -6
9위 락스 타이거즈 1승 5패 -6
10위 콩두 몬스터 0승 6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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