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경기에 MVP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1로 잡아내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비욘드' 김규석은 렝가를 플레이하면서 팀이 3세트까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김규석은 '엄티' 엄성현과의 차기 대세 정글러 자리를 두고 벌인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다음은 MVP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진에어 그린윙스와 긴 장기전 끝에 소중한 1승을 추가한 소감은?

2연승을 거뒀다. 승리 수를 많이 챙기게 되어 기쁘고, 많이 배고프다. 다음 경기도 kt 롤스터전인데 열심히 연습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Q. 각 포지션별로 독특한 챔피언을 하나씩 선호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픽의 이유도 보여줬다. 챔피언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는 편인가?

나는 챔피언에 대한 고정관념은 없다. 챔피언이 팀에 잘 맞는지를 고민하는 편이다. 솔로랭크에서 좋지 않을수도 있지만 팀적으로 괜찮으면 쓸 수 있는 것 같다.


Q. 제드를 활용했는데, 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는가? 제드 때문에 경기가 길어진 것은 아닐까?

제드는 아직 좋은지 모르겠다. 팀적으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게임이 길어진 이유는 탑, 봇을 잡고 있었는데 제드가 흔들리면서 게임이 길어진 것 같다. 제드가 쉽사리 스플릿을 할 수 없었던 건 상대가 카직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야도 보이지 않아 과감하게 할 수 없었다.


Q. '애드' 강건모의 사이온처럼, 김규석의 쉬바나도 다시 한 번 볼 날이 올까?

쉬바나는 스크림 성적 기반으로 사용했었다. 원래는 렝가 상대로 8할이 나왔으나 너프가 되면서 승률이 나오지 않더라. 그래도 상대가 렝가를 가져간다면, 쉬바나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좋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론 안나올 것이다.


Q. '엄티' 엄성현과 3세트까지 가는 정글러 대결을 벌였다. 그와의 대결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머리 싸움은 어땠나?

상대하기 편한 정글러 같다. 다른 선수에 비해서 노련함이 보이지 않는다. 수를 읽기가 쉬웠다.


Q. 그레이브즈, 렝가를 나눠가지면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그레이브즈가 렝가를 카운터친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렝가가 잘하면 그레이브즈가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숙련도에 달려있을 수 있다. 그레이브즈가 동선에서 이득을 보면 렝가가 말라 죽는 구도가 나온다. 자신감이 있다면 그레이브즈가, 그렇지 않다면 렝가가 좋다.


Q. 다음 경기에 kt 롤스터와 맞붙는다. 깜짝 전략이 나올 수 있을까?

kt 롤스터에 통할만한 전략을 찾을 것이지만, 잘 먹힐질 모르겠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지켜보시며 응원해주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믿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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