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1경기서 ROX 타이거즈(이하 ROX)가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했다. 아리를 선택한 '미키' 손영민의 재기발랄한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진에어의 봇 듀오가 초반부터 일방적인 딜교환으로 상대의 스펠을 소모시키며 CS 격차를 크게 벌렸고, 이를 바탕으로 6분여 만에 순수 라인전 구도에서 2킬을 챙길 수 있었다. 봇이 시작부터 크게 밀리자 ROX는 미드에서는 힘을 냈다. '미키' 손영민의 아리가 '성환' 윤성환의 그레이브즈와 함께 '쿠잔' 이성혁의 코르키를 잡아냈고, 미드-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화염 드래곤까지 챙겼다.

진에어는 라인 주도권을 쥐고 있던 탑에 3인 다이브를 시도했다. 하지만 '린다랑' 허망흥의 카밀이 생각보다 시간을 오래 끌면서 인원 공백이 생긴 미드 1차 타워를 내줘야했다. 아리와 그레이브즈는 곧바로 봇으로 내려가 다이브를 성공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ROX는 협곡의 전령을 두드리며 진에어를 강제로 소환했고, 수적 우위와 조합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타를 대승했다. ROX의 다음 선택은 바다 드래곤이었다. ROX의 시선이 하단으로 쏠리자 진에어는 탑으로 향했다. 레넥톤은 별다른 압박없이 2차 타워를 계속해 두드렸고, 그 과정에서 잘 성장한 아리를 한번 끊어냈다.

두번째 화염 드래곤이 등장했다. 진에어는 봇 타워를 압박하며 동시에 드래곤 시야를 장악했다. 그러자 ROX는 바론 쪽 시야에 힘을 줬고, 양 팀은 미드에서 마주쳤다. ROX는 카밀의 순간이동과 진의 궁극기로 진에어의 뒤를 잡으며 한타를 열었다. 아리의 폭발적인 대미지와 함께 한타를 대승한 ROX는 바론 버프까지 둘렀다. 기세가 순식간에 ROX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두번째 바론도 무난하게 챙긴 ROX는 3-1-1 스플릿 운영을 시작했다. 진에어가 세 명이 위치한 탑으로 달려가 모두 잡아내긴 했지만 시간이 끌리면서 아리와 카밀이 공백이 생긴 미드와 봇을 밀고 들어왔고 넥서스 백도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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