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 배준식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까지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5일 차 1경기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뱅' 배준식은 두 세트 연속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은 이즈리얼을 꺼내들어 라인전부터 정확한 스킬 적중률을 과시, 상대를 계속 후퇴시켰다.


다음은 SKT T1 소속 '뱅' 배준식과의 인터뷰다.


Q. 진에어 그린윙스에 2:0으로 이긴 소감은?

일정이 계속 붙어 있고, kt 롤스터전을 준비하느라 최근 2주 동안 쉬지 못했다. 오늘 이기고 쉬러 가게 되어서 기분 좋다. 하루의 휴식이지만 꿀맛이다. 부모님이 미용실을 하시는데 이발할 때가 되어 거기로 갈 것 같다.


Q. 1세트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다. 그 장면들 이후에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코치님이 실수에 대해 화를 내시진 않으셨고, 그러한 부분에 대해 생각을 계속 해달라고 주문하셨다.


Q. 평소에 풀어주지 않던 말자하를 열었다.

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 전략적으로 말자하를 주고 더 좋은 픽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도 주효했다.


Q. 이즈리얼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면?

이즈리얼은 지금 챔피언 자체가 너무 좋다. 바루스만 제외하면 솔로랭크에서도 할 만 하실 것이다. 그런데 정말 Q스킬을 잘 맞혀야 한다. '새로운 피' 특성과 시너지가 좋다. 그걸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Q. 최근 유행하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 중에 유일하게 이동기가 있다는 점도 장점인가?

이동기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를 활용해서 무언가를 더 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나는 사실 '비전 이동'도 괜찮지만, 다른 챔피언들도 무서운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동기 이상의 가치를 뿜어낸다고 생각한다. 이동기를 생존용으로 쓴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된 플레이를 한 거라고 생각한다.


Q. '테디'가 잘하는 원거리 딜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선수를 만나도 그 선수들이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마다 각자 정도 차이가 있긴 한데, 나는 내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현재 6연승 중이다.

가능하면 롤드컵 결승전까지 계속 연승하고 싶다. 어떤 경우에서라도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연습하고 있다.


Q. '울프'의 위치선정이 좋지 않아 흐름이 끊겼던 장면이 자주 발생했는데?

사실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상황이 그랬다. 우리가 이미 압박할 건 다 해놓은 상황이었다. 어차피 한타에서 끝나는 경기였기에 압박을 못해도 빠지면 된다고 생각했다. 서포터가 끊겨도 대형 오브젝트 손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는 좀 아쉬워하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통신사 라이벌 매치를 끝내고 오늘 진에어 그린윙스전에서도 승리해서 다행인 것 같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으니 팬 여러분들도 잘 지내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