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0일 차 2경기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과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의 맞대결에서 삼성이 1세트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앰비션' 강찬용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전 라인에 힘을 실어주며 맏형다운 노련함을 톡톡히 보여줬다.


선취점은 '엠비션' 강찬용 그레이브즈의 손 끝에서 나왔다. 라인을 깊숙이 당겨 놓은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와 함께 '엑스페션' 구본택의 노틸러스를 잡아냈다. '크래시' 이동우의 그라가스는 봇과 미드를 한차례씩 기습했지만, 점멸을 소모시키는데 그쳤다.

롱주는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와 그레이브즈가 블루를 섭취하는 사이 봇 4인 다이브를 노렸다. 하지만 시야 와드로 동선을 미리 체크한 삼성의 봇 듀오는 궁극기를 모두 라인 정리에 소모하는 좋은 판단으로 다이브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윗 라인에서 주도권을 가져간 삼성은 '코어장전' 조용인 자이라의 속박을 필두로 롱주의 봇 타워 근처에서 전투를 열었고, 무려 3킬을 가져갔다. 노틸러스의 순간이동을 끊어버린 마오카이의 센스 플레이도 돋보였다.

확실한 기세를 잡은 삼성은 계속해서 격차를 벌렸다. 일방적으로 1차 타워를 모두 철거했고,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8000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23분 경, 롱주가 아군 정글로 깊이 들어온 그레이브즈의 뒤를 잡으며 전투를 개시했다. 하지만 회피기를 보유한 그레이브즈를 잡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적절히 합류한 삼성의 나머지 챔피언들이 화력을 뿜어내며 역습에 성공했다.

라이즈와 '룰러' 박재혁 진의 콤비 플레이로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을 잡아낸 삼성은 무난하게 바론까지 처치했다. 바론을 두른 삼성은 탑과 미드 억제기를 동시에 압박했다. 탑에서 '플라이' 송용준의 탈론을 잘라낸 삼성은 전투를 대승했고, 그라가스 홀로 지키는 넥서스를 손쉽게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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