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 8 위너스(이하 위너스)가 세계 최고의 지역 리그라 불리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상대는 승자전서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에 패해 최종전으로 내려온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다.

지난 25일 열린 롤챔스 섬머 스플릿 승강전 1일 차 경기서 진에어에게 0:2 압살을 당하며 1부 리그 팀의 강력함을 제대로 맛본 위너스는 곧바로 열린 패자전에서는 CJ 엔투스(이하 CJ)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격의 불씨를 살렸다. 당시 위너스는 팀의 에이스 '말랑' 김근성이 초반 갱킹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아군 라인에 힘을 보탰고, 덕분에 충분히 성장한 라이너들이 든든히 제 몫을 해주며 2:0 완승을 거뒀다.

그날 패자전 경기를 통해 위너스는 다시 한 번 자신들이 명실상부한 2부 리그의 최강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2부의 최강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꿈에 그리는 롤챔스 무대로 향할 수 없다. 1부 리그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부 팀을 넘어야 하고, 그 마지막 시험대가 바로 29일 열리는 콩두와의 최종전 매치다.

위너스의 입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라인은 봇 라인이다. 콩두의 원거리 딜러 '쏠' 서진솔은 정규 시즌 때부터 팀의 에이스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긴 경기에서는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패배할 때에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 호평을 받아왔다. 진에어 봇 듀오의 강력함에 제대로 당했던 위너스의 봇 듀오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에이스 서진솔의 활약을 억제할수만 있다면 승격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2015년의 아나키, 2016년의 ESC 에버(이하 ESC)와 MVP 등 매년 2부 리그 팀의 돌풍은 계속되어 왔고, 그들이 정규 시즌 무대서 보여준 아마추어만의 패기로움은 매 시즌 롤챔스를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과연 에버 8 위너스가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에 합류해 아나키-ESC-MVP의 뒤를 잇는 톡톡 튀는 존재감을 뽐낼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그 결과를 29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승강전 최종전 경기서 확인할 수 있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승강전 일정

최종전 콩두 몬스터 vs 에버 8 위너스 - 오후 6시(상암 OGN e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