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승강전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와 에버 8 위너스(이하 위너스)의 최종전 2세트서 위너스가 승리를 거두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리신을 플레이한 '말랑' 김근성은 갱킹이면 갱킹, 교전이면 교전 모든 상황에서 감탄을 자아내는 스킬 활용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셉티드' 박위림 역시 위기 상황에서 과감하고 침착한 앞 점멸 플레이로 쿼드라 킬을 올리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양 팀의 정글러가 한 수 씩 주고 받으며 2세트가 시작됐다. 먼저 '펀치' 손민혁의 그레이브즈가 완벽한 다이브 설계로 '쏠' 서진솔의 케이틀린에게 선취점을 선사했다. 그러자 '말랑' 김근성의 리신이 상대가 약간 깊숙이 들어온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추격을 가해 그레이브즈를 잡아내며 손해를 메웠다.

리신의 발 끝에서 위너스의 두 번째 킬이 터졌다. 칼날부리 쪽에서 숨어있던 리신은 와드 방호 궁극기 콤보를 정확히 활용하며 '엣지' 이호성의 탈리야를 끊어냈다. 화염 드래곤은 덤이었다. 위너스의 미드-정글은 카이팅과 추격을 통해 2대 3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3킬을 챙기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기세를 탄 '말랑'은 막을 수 없었다. 정확한 음파와 완벽한 스킬 연계로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린 '말랑'을 필두로 위너스는 어느새 글로벌 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벌렸다. 바론 근처에서 리신이 잘리며 흐름을 내주는 듯 싶었지만, 앞점멸로 과감하게 진입한 '셉티드' 박위림의 카시오페아가 침착한 스킬 활용을 통해 쿼드라 킬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3분 경, 쐐기 바론을 가져가는데 성공한 위너스는 곧바로 열린 한타에서 4킬을 추가하며 탑으로 달렸다. 콩두가 쌍둥이 타워를 끼고 수비에 힘썼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 때문에 역부족이었다. 위너스는 넥서스를 일점사해 승부를 마무리했다.